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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16년)

수우도/사량도 섬 산행기-하나(0401)

 

수우도/사량도 섬 산행기(1)

(올해 처음으로 야영을 하며 두 섬을 걷다)

 

 

 

 

 

 

 

 

1. 산행일자 : 2016. 4. 1-4. 2 (1박 2일)

 

 

2. 참석자 : 김인호, 전진수

 

 

3. 숙 박 : 수우도 야영

 

 

4. 교 통

    ▷4/1  서부터미널(시외버스 11:15)-삼천포 터미널(시내버스)-삼천포구항(일신호 14:30)-수우도

    ▷4/2  수우도(일신호 06:30)-삼천포구항/신항(세종1호 09:00)-사량도(사량호 16:00)-가오치항

              (시내버스)-통영(시외버스 20:20)-동래  

 

 

5. 산행기

    4월의 첫날, 박배낭을 짊어지고 두 섬을 찾아간다. 삼천포와 통영에서 가까운 수우도와 사량도이다. 아마 봄을 만끽할 거라는 기대감과 올해 들어 첫 야영이라는 설렘은 김 처장님과 함께이다.

    부산 서부터미널은 진해 군항제를 보러 가는 상춘객들로 인산인해이다. 도로가 막히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시간에 맞추어 삼천포에 도착하고 시내버스로 갈아탄다.    

                 

 

점심을 먹기 위해 선착장 옆에 있는 해산물 센터를 찾아간다.

우럭 두 마리를 사 가지고 2층 식당으로 간다.

우럭 두 마리에 2만 원인데 매운탕을 끓여주는데 14,000원 이란다.

 

 

 

 

수우도행 오후 배에는 우리 말고 단체 승선객이 계신다.

이분들과의 인연이 내일 사량도까지 이어질 줄을 이때는 몰랐다.

 

 

 

 

 

 

 

 

 

 

 

 

 

 

 

 

 

 

 

사량도 옆에 있는 수우도는 옛날에는 동백섬이라 불렀단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산행 들머리로 향하고 우리와 같이 온 분들은 민박을 향한다.

수우도 주민은 약 30여 명 이라는데 대부분 노인들일 것이다. 

 

 

 

 

 

 

 

진달래는 활짝 피었고 동백은 떨어지는 중인가 보다.

첫 갈림길에서 표지기를 따라 고래바위로 향한다.

 

 

 

 

작은 고래도 보인다.

고래 등에 올라타서 잠시 걸으니 고래 머리 부근이다.

작은 돌탑이 고래바위임을 알려준다. 

 

 

 

 

 

 

 

 

 

 

 

 

 

 

 

 

 

 

 

수우도가 처음이고 주변 풍광이 너무 좋아서 한참을 머무르며 아이폰을 눌러댄다.

그리고 되돌아 나와서 백두봉을 향한다.

 

 

 

 

우뚝 솟아있는 암봉인 백두봉은 멀리서 보기에도 심상치가 않다.

과연 가까이 가니 그 전위봉을 내려가는데 오금이 저린다.

우회길이 있었는데..... 

백두봉 오르기 직전에 배낭을 벗어놓고 막걸리와 안주감을 챙겨 밧줄을 잡고 오른다. 

 

 

 

 

 

 

 

백두봉은 200미터도 안 되는 봉우리지만 그 위용은 백두산 못지않다. 

방금 전 지나온 고래바위는 그 위에 섰을 때보다 훨씬 멋져 보인다. 

 

 

 

 

 

 

 

막걸리를 마시며 여유를 부린다.

서두를 이유도 없다.

딱히 계획도 없다.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백두봉에서 내려와 우회길로 돌아 전위봉을 내려선다.

우회길 역시 만만치 않다.

봉화 분들이 올라오신다.

저분들이 백두봉을 오를 수 있을까?

우리는 은박산으로 향한다. 

 

 

 

 

 

 

 

수우도의 최고봉이라는 은박산에 선다.

나무로 만들어진 정상판에 적혀 있는 산 높이를 보고 미소를 머금는다.

그리고 명색이 정상주를 마신다. 

 

 

 

 

 

 

 

 

 

 

처장님은 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드는지 사모님에게 전송한다.

쉬엄쉬엄 두 시간을 걸었는데 이제 내려가야 한다.

 

 

 

 

한 시간을 채 안 걸어 날머리이다.

야영지를 알아보기 위해 몽돌해수욕장으로 간다.

강태공 세 분이 우리를 반긴다.

야영지로는 별로라는 생각에 마을로 향한다.

 

 

 

 

우물 옆 바닷가에 텐트 한 동이 보인다.

낚시하는 분일 텐데 방해가 될까 봐 좀 더 가보기로 한다. 

 

 

 

 

결국 수우도 유일한 민박집 앞에까지 왔다.

소주와 맥주를 사며 주인에게 민박 옆에 텐트를 쳐도 된다는 허락을 받는다.

 

 

 

 

소박하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한 메뉴표이다.

 

 

 

 

텐트를 치고 산행만큼 즐거운 야영지에서의 향연이 시작된다.

김 처장님과는 실로 오랜만의 텐박이다.

시간이 흐르니 자연스럽게 민박하시는 분들과 자리를 함께한다.

그리고 많이 마셨다.

 

 

 

 

 

 

 

이 사진은 봉화 일행 중 한 분이 보내주신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