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봉/구담봉/악어봉 산행기
(충주호를 내려다보며 세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1. 산행일자 : 2016. 3. 25-3. 26 (이틀간)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충주호 세 봉우리
4. 산행기
<옥순봉/구담봉>
옥순봉과 구담봉은 오래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그러나 두 봉우리를 오르려고 하루를 내기에는 아까운 생각이 들어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기회가 왔다. 대전에서의 워크숍을 마치고 주말과 이어지길래 여유롭게 충주호 근처 산을 오르기로 한 것이다.
계란재-갈림길-옥순봉-철모바위-구담봉-갈림길-계란재
대전에서 충주로 와서 단양행 버스를 타고 장회에서 하차한다.
정류장 맞은편은 제비봉 가는 길로 직장 동료들과 걸어본 곳이다.
옥순봉 들머리인 계란재까지는 충주 방향으로 15분 정도를 걸어야 한다.
계란재는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단성면의 경계이다.
탐방안내소에서 약 30분을 걸으니 옥순봉과 구담봉 갈림길이다.
어느 봉우리를 먼저 갈까 생각하다가 어느 블로그를 생각해 낸다.
당연한 듯 발길은 옥순봉으로 향한다.
진눈깨비가 살짝 내리다가 곧 이슬비로 바뀐다.
이런 날씨가 충주호와 주변 봉우리 풍광을 더 잘 표현하는 것 같다.
배낭 커버를 덮는다.
옥순봉에 도착한다.
해발 300m도 안 되는 야트막한 봉우리지만 조망은 정말 멋지다.
아마 근처 봉우리들이 전부 그렇겠지만.....
오늘과 내일 여유로운 산행 계획을 세웠으므로 전혀 급할 게 없다.
한참을 머무르며 풍광을 아이폰에 담는다.
그러다가 아이폰을 떨어 트린다.
당연히 액정이 깨진다.
옥순봉에서 잠시 되돌아 나오면 금줄이 있다.
이 금줄을 염두에 두고 옥순봉을 먼저 찾은 것이다.
온 길을 되돌아가는 게 싫어서이다.
금줄을 넘어 충주호 아래까지 내려간다.
철모바위 직전 너른바위에서 쉬어간다.
짧은 코스라 점심을 준비하지 않아 과자와 너츠로 대신한다.
유람선 두 척이 오가는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제 구담봉이 코 앞이다.
누구도 이 바위를 이름 붙이지 않았던데, 무얼 닮았을까?
장회나루 몇 컷을 아이폰에 담으며 구담봉으로 오른다.
구담봉 직전 봉우리를 힘겹게 올라 구담봉으로 향한다.
등산객 목소리가 들린다.
튼실해 보이는 금줄이 또 나타난다.
옥순봉에서부터 걸어온 길을 굳이 막을 필요가 있을지 생각해 본다.
당연히 이유가 있겠지?
식사를 하던 부부산객에게 인증샷을 부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수와 먼 봉우리들과 걸어온 길을 눈에 담는다.
구담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 계단이다.
짧지만 멋진 산행을 마무리한다.
언제 시간 되면 맞은편 봉우리를 찾아야지~~~
아침에 올라온 도로를 따라 장회나루로 가면서 아쉬움에 봉우리를 디카에 담는다.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충주행 버스에 오른다.
하늘은 맑게 개었다.
<악어봉/큰악어봉>
충주 대미산에서 악어봉까지 걸으려는 생각을 바꾸어 직접 악어를 알현하러 다녀오기로 한다. 터미널 앞에서 내송계행 시내버스를 타고 월악휴게소(월악도토리묵집)에서 하차한다. 다음 버스 시간에 맞추어 3시간 후에 이 자리로 돌아오기로 한다. 들머리는 길 건너 급 오르막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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