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가을 산행기
(처음 찾은 가을 천성산, 억새가 좋았다)
1. 산행일자 : 2015. 9. 29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기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천성산을 오르기로 한다. 몇 번 올랐지만 아직 천성산 억새는 보지 못한지라 화엄벌로 가기로하고 무지개폭포를 들머리로 한다.
무지개폭포 들머리(09:45)-원효암(11:46)-화엄벌(12:18)-천성산(12:35)-은수고개(13:29)
-천성산제2봉(13:50)-임도 갈림길(14:35)-영산대(15:04)
무지개폭포 가는 길은 덕계에서 40분 간격으로 있는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
들머리에서 낡은 안내판을 보고 오늘의 코스를 가늠한다.
이 이정목을 시작으로 계곡을 따르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이후 길을 놓친다.
오르고 보니 천성산은 저 멀리에 있다.
어찌어찌 걸음을 옮겨 포장길을 따르다 보니 원효암 입구이다.
한 번 왔던 기억이 있는 원효암을 지나 화엄벌에 도착한다.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가벼운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가 뭉게구름이 깔린 파란 하늘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천성산 오르는 길은 양쪽으로 온통 녹색 펜스가 도열해 있다.
정상에서 어디로 내려갈지를 잠시 생각한 끝에 2봉으로 향한다.
날머리는 거기에 가서 생각하기로 한다.
오늘 점심은 김밥이다.
두 줄을 준비했는데 다 먹기가 벅차다.
억새의 향연은 계속 이어진다.
영남알프스 억새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어서 2봉에 올라 아이스크림을 하나 입에 물 생각으로 부지런히 걷는다.
은수고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 2봉에는 아이스크림이 없다.
섭섭하다.
자, 이제 어디로 내려가지?
길을 물으니 2봉 뒤쪽으로 갈림길 이정목이 있다고 한다.
순간적으로 천성산 공룡능선이 떠올랐지만 하산 후 걷는 것이 싫어서 영산대로 내려가기로 한다.
여기서부터 산길을 버리고 임도로 내려선다.
그리고 영산대로 하산하는 이정목이 나타날 때까지 걷는다.
영산대로는 처음 내려선다.
아침에 타고 온 버스의 종점이기도 하다.
의외의 멋진 가을 억새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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