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봉어 산행기
(평범하며 소박하기 조차한 네 산을 걷다)
1. 산행일자 : 2015. 7. 4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산장식당-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옥산서원(16.5Km)
4. 교 통
▷갈 때 노포동(시외버스 08:00)-경주(시내버스 203번 09:15)-옥산1리
▷올 때 옥산1리(시내버스 203번 16:40)-경주(시외버스 18:10)-노포동
5. 산행기
집에서 가까운 곳의 산길을 찾던 중에 자도봉어 환종주를 알게 되었다. 자도봉어는 자옥산, 도덕산, 봉좌산, 어래산을 일컫는데 산행거리도 길지 않고 고도차가 크지 않아서 당일 걷기에 괜찮은 산이라 생각하여 배낭을 꾸린다. 그리고 일부는 낙동정맥에 포함된 길이라서 처음 찾은 네 산이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아마 오늘 산행이 올여름 마지막 산행이 될지도 모르겠다. 22일부터 1호기 아웃티지가 시작되므로 이제 가을에나 산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산장식당(10:27)-자옥산(11:09)-도덕산(11:55)-임도(12:27)-봉좌산(14:04)-지게재(14:33)-임도(15:20)
-어래산(16:10)-옥산서원(16:57)
들머리는 버스 종점 직전에 있는 산장식당 뒤편 주차장이다.
평범한 등로를 따르다가 정상 전에 멋진 조망터가 나타난다.
그런데 날씨가 영 시원찮다.
돌무더기와 자그마한 정상석이 종주 첫 봉우리임을 알려온다.
들머리에서 자옥산 까지 걸은 만큼을 걸어 두 번째 봉우리인 도덕산에 도착한다.
엄청 큰 정상석과 그 옆에 작은 정상석이 있다.
먼저 올라와 계신 분께 부탁하여 첫 인증샷을 남긴다.
자연쉼터란 곳은 등로 바로 옆에 있는 큰 너럭바위이다.
그냥 그 위를 한 번 밟아본다.
두 시간 만에 첫 임도에 도착한다.
낙동정맥길에 나름 유명한 낙동정맥루가 있다.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똑같이 생긴 정자를 지난다.
어느 블로그에서 민내마을 쪽으로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가 있다고 읽은 기억이 난다.
비박하기 좋은 장소이다.
봉좌산을 목전에 두고 서봉정이 나타난다.
그럼 동봉정도 있단 말인가?
봉좌산 정상에는 특이하게도 종이 설치되어있다.
한 번 울려봐?
도덕산 보다는 낮은 봉우리인데 잘 꾸며져 있다.
아! 이게 동봉정인가 보다.
지게재로 내려선다.
남은 수박으로 갈증을 지우고 남은 한 봉우리를 오를 준비를 한다.
흐렸던 날씨가 맑아지면서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앞에 종주꾼 두 명이 걸어간다.
두 번째 임도는 어래산의 들머리이다.
임도 옆으로 산길이 열려있다.
잠시 쉬면서 된비알 오를 준비를 한다.
자도봉어는 고도차가 크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산객들이 이 구간이 제일 힘들었다고 적어 놓았다.
임도에서 본 송신탑 아래를 지난다.
마지막 봉우리엔 작은 정상석이 있다.
먼저 오른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사진을 부탁한다.
시계를 본다.
계획했던 버스는 놓칠 거고 다음 버스는 1시간 30분 후니 느긋해져야겠다.
안강이란 곳은 산보다 마을에 더욱 정이 가는 곳 같다.
저수지도 군데군데 있고 특히 옥산은 깨끗하고 조용한 시골이다.
50분 만에 하산을 완료한다.
내려선 곳은 바로 옥산서원이다.
서원을 잠시 둘러보고 버스종점으로 향한다.
사이다가 없어서 스프라이트로 쓰맥을 만들었는데 맛이 다르다.
역시 싸맥이다.
종점 근처에 아담하게 꾸며진 소담이란 식당으로 들어간다.
크지 않은 정원이지만 주인 부부의 정성이 엿보인다.
칼국수도 나름 맛나다.
버스에 오르기 전에 이렇게 셀카 놀이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내 다음 산행지는 두 달 후 지리산이 아닐까?
여름 산 안녕~~!!
소박한 자도봉어 안녕~~!!
'국내산행 > 산행(2015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거금기 환종주(0912) (0) | 2015.09.14 |
---|---|
대운산 산행기(0905) (0) | 2015.09.05 |
영알 석남사 환종주 산행기(0627) (0) | 2015.06.30 |
지리산 7암자 종주 산행기(0613) (0) | 2015.06.15 |
두륜산 산행기(0607) (0) | 2015.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