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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12)

삼성산/관악산 산행기(110325)

 

 

삼성산/관악산 산행기

(춘설을 밟으며 연 이틀을 걷다)

 

 

 

 

 


1. 구 간

   □ 구 간 : 삼성산 국기봉과 관악 관문사거리능선

       -제1소구간 : 옥문봉→삼막사→삼성산→호수공원

       -제2소구간 : 사당능선→관문사거리능선


 

2. 일 시 : 2011.3.25 / 3.26


 

3. 산 행

 

   <3/25 삼성산>

 

   아침에 창문을 통해 하얀 관악산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마침 오전 수업만 있는 날이라 간단하게 산행 준비를 하여 학교로 간다. 생각 끝에 삼성산 삼막사를 찾기로 한다. 러면서 삼성산에 있는 다섯 국기봉을 돌기로 하고 한 시가 넘어 옥문봉을 향한다.

 

 

 

 

 

 

 

 

 

 

 

 

 

 

▼▼▼▼삼막사 둘러보기▼▼▼ 

 

 

 

 

 

 

 

   그저께 서울대 산악회와의 단체 산행 전에 들머리에서 만났던 할아버님의 구수한 이야기가 생각나서 남근석과 여근석을 보기 위해 칠성각으로 향한다. 내가 보기엔 그저 억지로 이름을 붙인 것 같은 평범한 두 바위가 있을 뿐이다.

 

 

 

 

 

 

 

 

 

 

   칠성각 옆으로 상불암 가는 길이 있다. 지난번 국기봉 종주 때 악수를 청하던 상불암 처사님이 눈을 쓸고 계시다.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깨끗이 쓸어졌다고 흡족해 하신다. 전에 도봉산 어느 암자에서 봤던 배려가 다시 떠오른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불심이 아니겠는가?

   망월암을 지나 무너미고개로 내려선다. 혹시 이 길을 또 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정목을 자세히 살피며 서울대 호수공원으로 돌아온다. 원앙 한 쌍이 여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처음 보는 모습이다. 뽀드득 눈을 밟으며 걸은 3시간 40여분의 산행이었다.

 

 

 

 

 

 

   <3/26 관악산>

 

   어제 삼성산 국기봉 5개를 걸은데 이어 오늘은 관악산 6개 국기봉을 걸을 요량으로 모처럼 사당능선을 향한다. 수많은 등산객으로 걸음이 잘 옮겨지지 않는다. 괴물 같은 대형 철 사다리를 올라 첫 번째 국기봉에 선다. 그리고 승천거북이를 찾는다.

   국기봉을 돌고 팔봉으로 가겠다는 생각을 바꾸어 헬기장에서 샛길로 들어 관문사거리능선으로 발길을 옮긴다. 어느 진지 앞에서 준비해간 샌드위치를 먹는데 바로 눈앞에 이름 모를 능선이 펼쳐진다. 다음에는 저 능선을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약 3시간 만에 선바위역에 도착한다. 아쉽지만 어제처럼 춘설을 밟은 산행이었기에 그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