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 봄맞이 산행기
(응봉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듣다)
1. 일 자 : 2025. 3. 23
2. 참석자 : 최한수, 전진수
3. 코 스 : 원탕~응봉산~헬기장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작년 한여름에 응봉을 찾고 세 계절이 바뀌어 응봉을 다시 찾는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고 최 프로와 둘이다.
늘 그렇듯 원탕으로 올라 헬기장 능선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정상에는 아직 눈이 보인다.
지질공원 안내센터(08:40)-원탕(09:47)-응봉산(12:19)-주차장(15:20)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만나서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에 물이 많다.
아마 눈이 녹아서 일 텐데 근래 들어 이렇게 많은 물이 큰 소리를 내며 흐르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
원탕에서 계곡을 건널 수가 없다.
아래쪽애서 물을 건너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매번 그냥 지나치던 무명폭으로 내려선다.
막갈리통 비우고 가자~~!!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등로에 눈이 많다.
아이젠을 할 정도는 아니다.
정상에는 많은 산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점심을 먹고 있다.
인증샷을 남기고 우리도 자리를 잡는다.
막걸리 한 통은 이미 비웠는데 최 프로 배낭에서 담근 술이 나온다.
역쉬~~~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두 번 눈길에 미끄러지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낭구 앞에 선다.
난 네가 화마를 입지 않아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단다.
거의 다 내려와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진달래를 폰에 담는다.
지난주 두타산 산행이 워낙 인상 깊어서 오늘 산행은 싱겁기조차 했지만 즐거운 산행이었다.
부구로 돌아와서 커피와 설렁탕으로 마무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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