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산행기
(실로 오랜만에 소백 국망봉에 오르다)
1. 일 자 : 2023. 2. 11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초암사~국망봉~비로봉~비로사
4. 교 통
▷2/11 울진(시외버스 2/10 15:20)-영주/중앙시장(53번 버스 08:10)-초암사 입구/비로사(택시)-영주 중앙시장
▷2/12 영주(시외버스 10:50)-울진
5. 숙 박
▷영주 중앙시장 근처 모텔
지난주 태백, 함백에 이어 이번주는 소백이다.
3호기 아웃티지가 준공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일은 다 끝났기에 소백산 비로봉과 도솔봉을 이틀간 오르기로 한다.
소백 국망봉을 오르려면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여야 하므로 금요일 오후 늦게 영주에 도착한다.
초암사 입구(08:30)-초암사(09:33)-봉두암(11:28)-국망봉(12:23)-비로봉(14:19)-비로사(15:55)
소백산 국망봉은 7년 만이다.
그동안 소백산을 많이 찾았지만 비 때문에, 눈 때문에,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에는 단단히 마음먹고 국망봉을 올기 위해 들머리도 초암사로 정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한 시간 가까이 걸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전에는 없었던 것들이 많이 생겼다.
여기에서 산행 채비를 하고 돼지를 만나러 출발한다.
아마 여기에서 백 원짜리 동전 두 개를 주운적이 있지~~~
초암사를 잠시 둘러보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추울바알~~!!
죽령까지 진행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시작하지만.....
봉두암에서 처음으로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한다.
10여 년 전에 봉황이 내려다보는 이곳에서 텐트를 피칭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잠시 후에 미소 짓는 돼지를 만나 격하게 입맞춤을 한다.
능선에 올라 국망봉이 코 앞이라는 감동보다는 운해가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국망봉까지 단숨에 달려가야 하는데 자리를 뜨지 못한다.
비로 머리에는 하얗게 눈이 내려있다.
롱 타임 노 씨, 국망~~!!
비로봉으로 향하다가 점심은 이렇게 간단히 처리하고 죽령까지의 진행을 포기하기로 한다.
마지막 버스를 놓칠 것 같다.
대신 비로봉 직전 암봉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항시 이곳을 지나노라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횡재를 한 기분은 무엇 때문일까?
누가 만든 산토끼일까?
저곳까지 갈 시간은 안 될 거 같다.
별로 아쉬운 마음은 안 든다.
오늘 비로에는 바람 한 점 없다.
그래서 인증샷을 남기려는 등산객들이 줄이 엄청 길다.
이렇게 인증을 하고.....
연화봉에 눈길을 한 번 주고 비로사로 내려간다.
오늘도 비로사는 들르지 않고 달밭골 장승과 인사를 나눈다.
택시를 콜 하고 주차장까지 20분 정도를 걷는다.
오랜만에 만난 돼지와 국망 그리고 소복한 눈길 등 모두가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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