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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21년)

운악산 백패킹 산행기-하나(1013)

 

운악산 백패킹 산행기(1)

(봄, 여름에 이어 가을에 세 번째로 운악산을 찾다)

 

 

 

 

 

 

1. 일 자 : 2021. 10. 13~10. 14(1박 2일)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청룡능선~운악산~백호능선

 

4. 교 통

    ▷10/13   양지(시외버스 06:30)-남부터미널/옥수역/청량리(경춘선 08:25)-청평(1330-44번 버스)-현등사 입구

    ▷10/14   현등사 입구(1330-44번 버스 10:30)-청평역/가평역(15-5번 버스 11:50)-용수동

   

5. 숙 박 : 남근석 전망대 야영

 

 

   

운악산은 두 번 올랐다.

2006년 봄에 100대 명산의 첫 산행을 하였고, 11년 전 여름에 두 번째로 올랐다.

이번에는 박배낭을 메고 단풍 계절에 찾는다.

가평에 있는 석룡산과 화악산을 연계하여 3일간 산행을 하기로 한다.

 

 

 

운악산 입구(10/13 11:33)-미륵바위(13:40)-운악산 동봉(14:25)-서봉-남근석 전망대(15:13 / 10/14 07:54)

-절고개(08:00)-백호능선-진불암(14:56)-운악산 입구(10:04)

 

 

 

<첫 째날>

 

 

 

청평에서 버스를 타기 전에 먹거리를 구입하고 집에서 출발한 지 5시간 만에 가평 운악산 입구에 도착한다.

경기도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것인데.....

 

 

 

 

 

 

 

 

 

 

현등사 입구에는 민영환을 비롯한 순국 세 열사의 추모비가 있다.

현등사로 가는 길에는 민영환 바위도 았는데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청룡능선이 시작되는 2코스 들머리이다.

오늘 이곳으로 정상을 올라 내일은 3코스인 백호능선으로 내려설 것이다.

2코스는 현등사를 지나 절고개로 오르는 코스이다.

 

 

 

 

 

10월 중순인데 단풍은 별로 보이지 않고 가을 진달래가 눈에 띈다.

 

 

 

 

 

눈썹바위라 이름 붙여진 바위는 여러 산에서 만날 수 있다.

본격적인 암릉 산행을 앞두고 스틱을 접어 넣는다.

  

 

 

 

 

너는 모라 불러줄까?

 

 

 

 

 

오늘 같은 화창한 가을날에는 골프도 칠만하겠다~~~

 

 

 

 

 

너는 저팔게바위라 부르겠노라~~~

 

 

 

 

 

단풍을 기대했는데 올해는 늦는 건지, 이 코스가 단풍이 드문 건지 이나마도 반갑다.

 

 

 

 

 

작은 눈썹바위라 부르면 좋겠다.

 

 

 

 

 

 

 

 

 

 

박배낭을 메고 흘리는 땀방울이 그림자에는 보이지 않는다.

 

 

 

 

 

어떤 이의 블로그를 보니 이런 계단을 말발굽 계단이라 표현했던데.....

 

 

 

 

 

 

 

 

 

 

병풍바위이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저기 어디에 숨어 있을까?

 

 

 

 

 

나보고 운악산 제일경을 뽑으라면 주저 없이 미륵바위를 꼽을 것이다.

오르면서 보는 미륵도 더 할 수 없이 멋지다.

 

 

 

 

 

 

 

 

 

 

전망대에서 보는 미륵은 이렇고~~~

 

 

 

 

 

 

 

 

 

 

 

 

 

 

 

 

 

 

 

 

만경대에 도착하니 두 여성 산객이 쉬고 계신다.

인증샷을 부탁드리고.....

 

 

 

 

 

 

 

 

 

 

거의 3시간 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역시 만만한 산이 아니다.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큰 정상석이 보인다.

가평군과 포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운악산인지라.....

 

 

 

 

 

 

 

 

 

 

등산객이 없어 셀카를 남기고 서봉으로 향한다.

300미터 거리에 있다.

 

 

 

 

 

 

 

 

 

 

포천군에서는 동봉보다 2미터 낮은 서봉을 당연히 정상이라 부른다.

여기에는 가평군 정상석은 없다.

 

 

 

 

 

처음 운악산을 찾았을 때에는 저곳으로 하산을 하고 다시 동봉으로 올라섰던 기억이 난다.

 

 

 

 

 

한북정맥을 걷지는 않았지만 저기 대부분의 봉우리는 올랐고 또 가보고 싶은 곳이다.

겨울에 박배낭으로 해볼까?

 

 

 

 

 

동봉으로 돌아와 캔맥주를 곁들여 점심을 먹고~~~

 

 

 

 

 

 

 

 

 

 

야영지로 출발하려는데 모년 산객이 올라오신다.

그리고 나는 인증샷이 생긴다.

 

 

 

 

 

야영지로 가는 중에 서봉을 다시 한번 아이폰에 담는다.

 

 

 

 

 

여기도 야영지로 괜찮네~~~

 

 

 

 

 

내일 아침에는 저기 백호능선을 걸어 하산할 것이다.

 

 

 

 

 

남근석바위 전망대에 도착한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는데 남근석 옆에 있는 것은 조스바위라 불러도 되겠다.

많은 백패커들이 여기 전망대에서 야영을 한다.

잠시 쉬고 나서 작은 배낭을 메고 현등사로 향한다.

식수도 구하고 2코스 일부를 맛보기 위해서이다.

전상에서 만난 모녀 산객이 지나간다.

   

 

 

 

 

5분을 채 안 걸어 1, 3코스 분기점이기도 한 절고개에 도착한다.

 

 

 

 

 

코끼리군 오랜만이야~~~

 

 

 

 

 

현등사까지 내려가려 했지만 직전 절고개폭포에 물이 많아 여기에서 수통을 채우기로 한다.

뒤따라 오시던 모녀 산객 어머니께서도 이 물이 더 좋을 거라 한다.

 

 

 

 

 

 

 

 

 

 

다음에 또 보자, 끼리야~~~

 

 

 

 

 

 

 

 

 

 

데크로 돌아와 텐트를 피칭하고 나니 5시 30분이다.

먼저 커피를 한 잔 내려마시고~~~

 

 

 

 

 

가라앉는 해를 수풀 사이로 보며 저녁을 준비한다.

 

 

 

 

 

얼마 전 재약산에서 야영할 때처럼 소시지를 굽는다.

 

 

 

 

 

치즈를 올린 계란 프라이를 추가하여 소주병을 비워간다.

 

 

 

 

 

어둠이 깃들며 반달이 짙어지고,

 

 

 

 

 

 

 

 

 

 

소주 한 병이 바닥을 보이고 누룽지로 배를 채운다.

 

 

 

 

 

8시도 안 되었지만 텐트로 들어가고 음악을 듣다가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