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마등령 산행기
(공룡을 걸으려 했으나 짙은 안개로 오세암으로 내려서다)
1. 일 자 : 2021. 7. 18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설악동~마등령삼거리~오세암~백담사
4. 교 통
▷갈 때 속초시외터미널(7-11번 버스 07:42)-설악동
▷올 때 용대리(시외버스 19:30)-속초시외터미널
어제 두타산 베틀바위 산행에 이어 오늘은 오랜만에 설악 공룡을 찾는다.
시내에서 첫 버스가 생각보다 늦어서 시간이 걱정된다.
설악동(08:27)-비선대(09:09)-마등령삼거리(11:49)-오세암(13:29)-영시암(14:49)-백담사(15:58)
일기예보에는 강우 확률이 40%라 해서 약간 걱정했는데 너무 멋진 날씨다.
점심거리로 김밥과 삶은 계란을 준비하고 수통을 채워 공령을 향한다.
아직 공룡을 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부처님, 신흥사 주지께 입장료 없애거나 내리게 말 좀 해주세요~~~
너무 멋지지 않은가?
비선대 입구에서 직원이 멀리 가냐고 묻는다.
괜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걸 잠시 후에 알게 된다.
처음이자 마지막 셀프 인증샷을 이렇게 편집하고.....
등로에 쓰러졌어도 길은 열어 놓았다.
산객(중생)을 위한 마음이 신흥사 주지스님보다 훨씬 낫다.
목 선생, 성불하시게나~~~
오늘 새로운 바위를 발견하였다.
이제부터 너를 대왕오징어 바위라 부르마~~~
검버섯?
안개가 짙어지기 시작하며 나는 플랜 B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반대방향에서 산객 일행이 내려온다.
날씨가 이래서 공룡 넘는 걸 포기하고 되돌아오는 중이란다.
이러면 안 되는데.....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한다.
부지런한 많은 산객들과 마주쳤다.
안개는 더욱 짙어지고 점심을 먹으며 기다려보기로 하지만.....
결국 공룡을 포기하고 이 이정표를 따르기로 한다.
언젠가도 짙은 안개와 이슬비로 여기에서 갈등을 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공룡이 나를 받아주지 않았지만 가을쯤에 다시 올게~~~
나 말고도 한 팀이 오세암으로 내려간다.
오세암이 많이 변했다.
비박을 했다는 여러 산객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영시암을 향한다.
오랜만에 영시암 물맛을 본다.
코로나 때문에 길이 이쪽으로 바뀌었나 보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백담사에 도착하여 화장실로 달려간다.
땀으로 젖은 옷을 빨아 입고 매점으로 가서 백담사표 아이스커피로 더위를 식힌다.
오늘 비록 공룡을 넘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세 절을 둘러보았다.
천 원일 때 처음 탔던 용대리 셔틀버스는 어느덧 2,500원이 되어있다.
용대리에 도착하지만 수 분 차이로 속초행 버스를 놓치고 2시간 30분을 기다린다.
와우, 대박~~~
쌍무지개가 떴다.
설악아, 고맙고 가을에 다시 보자~~~
'국내산행 > 산행(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어산 포토 산행기(0815) (0) | 2021.08.17 |
---|---|
울진 응봉산 산행기(0729) (0) | 2021.08.02 |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산행기(0717) (0) | 2021.07.21 |
천관산 포토 산행기(0606) (0) | 2021.06.10 |
와룡산 산행기(0429) (0) | 2021.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