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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31, 32코스(210417)

 

남파랑길 31, 32코스

(가장 긴 알바를 경험하고 하일면 솔섬에 자리 잡다)

 

 

 

 

 

 

1. 일 자 : 2021. 4. 17

 

2. 참석자 : 정석권, 전진수  

 

3. 코 스 : 대독누리길~부포사거리~임포항~솔섬

 

4. 숙 박 : 솔섬 전망데크 야영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23.1Km / 474.1Km

 

6. 머문 시간(오늘/누계) : 8시간 35분 / 164시간 5분

 

    

 

일찍 텐트 밖으로 나오니 운동하시는 분들이 간간이 지나간다.

고성분들은 참 부지런하신 것 같다.

다른 날보다 일찍 출발한다.

 

 

 

대독누리길 쉼터(07:05)-부포사거리(09:10/09:32)-자란만 조망처(12:54)-임포항(14:54)-솔섬(15:40)

 

 

남파랑길을 걸으며 야영을 해보니 확실히 주민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나 동네는 불편하다.

출발 인증샷을 하나 남기고 출발.

 

 

 

 

 

저기 저 정자가 야영하기 더 좋지 않았을까?

 

 

 

 

 

대독누리길은 거리에 따라 코스가 다양하다.

대독교, 세월교, 독곡교, 면전교를 차례로 지나 누리길을 빠져나간다.

대독누리길은 계속 이어진다.

그러나 잠시 진행 후에 다시 황불암교를 만나게 된다.

 

 

 

 

 

선답자들의 블로그에서 본 생면 만드는 사람들 식당에서 오른편 구 도로를 따라 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걸으니 33번 국도와 만나게 되고 부포 사거리를 향하다 보면 이번에는 짜장박사 식당을 지나게 된다.

식당에 들러 정수기 물로 수통을 보충한다.

주인이 키우는 이 나무는 블루베리란다.

 

 

 

 

 

 

 

 

 

 

31코스 종점인 부포 사거리에는 작은 마트가 두어 곳 보인다.

한 곳에 들러 점심거리와 휴지를 구입하고 20여분 쉬다가 32코스를 시작한다.

 

 

 

 

 

 

 

 

 

 

 

 

 

 

32코스를 출발하여 처음 도착한 곳은 선동마을이다.

 

 

 

 

 

무선저수지를 지나고는 지루한 포장도로가 시작된다.

은근히 된비알인데 자동차가 가끔 다니고 자전거 타는 이들이 자주 보인다.

 

 

 

 

 

오르막을 오르며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약사전의 약사여래불이다.

얼마나 크길래 먼 거리임에도 또렷이 보이는 걸까?

 

 

 

 

 

 

 

 

 

 

 

 

 

 

 

포장길은 왼편 보현사 쪽으로 이어지고 남파랑길은 오른편 임도로 이어간다.

무이산과 수태산 그리고 멀리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이기도 하다.

사찰 된장찌개가 맛있다고 들은 식당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손님맞이가 냉랭하게 느껴진다.

음식이 특별히 맛난 것도 아니고 양은 더더욱.....

차라리 라면을 끓여 먹을 걸 그랬나 보다.

 

 

 

 

 

무이산이다.

 

 

 

 

 

 

 

 

 

 

수태산과 약사여래불이다.

 

 

 

 

 

수태재를 지나 자란만 조망처에 도착한다.

작은 사각정자가 있다.

잠시 쉰 후에 진행을 하다가 알바가 시작된다.

 

 

 

 

 

 

 

 

 

 

사각정자에서 5분쯤 진행하면 숲으로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는데 그걸 보지 못하고 학동치까지 내려간다.

이정표를 보니 향로봉을 가리킨다.

길에서 비켜나면 앱이 알려주더니 이번에는.....

 

 

 

 

 

어디에서 길을 잘못 들었는지도 모른 채 정자로 되돌아 가다가 이정표를 발견한다.

이걸 왜 못 보고 내려갔지?

형, 그래도 대형 알바는 아니었지?

그저 웃고 만다.

 

 

 

 

 

학동마을 옛 담장은 내 스타일이다.

 

 

 

 

 

 

 

 

 

 

이건 청보리밭이고,

 

 

 

 

 

이건 밀밭 같다.

 

 

 

 

 

학동마을을 빠져나와 고성 음악고등학교와 학림천을 지나 임포항으로 들어선다.

32코스 종점이다.

3시가 채 안 된 이른 시간이고 야영지로 생각한 지포마을까지는 한 시간 거리이다.

구멍가게 수준의 작은 마트로 저녁거리를 준비하러 들어갔지만 물건이 별로 없다.

다른 가게가 하나 더 보여 햇반과 스팸을 구입한다.

 

 

 

 

 

 

 

 

 

 

 

 

 

 

 

자란도를 보며 해안가를 따라 잠시 걸으니 솔섬이다.

솔섬을 한 바퀴 돌아 나오게 남파랑길은 되어있다.

좌측 솔섬 입구로 들어가니 멋진 전망데크가 보인다.

형, 오늘 여기서 자자~~~

 

 

 

 

 

텐트와 침낭을 말리는 동안 나는 저녁에 쓸 식수를 구하러 간다.

 

 

 

 

 

 

 

 

 

 

기다란 뱀 한 마리를 보고 솔섬 출구로 나오니 비닐하우스 옆에 수도꼭지가 보인다.

밭에서 일하시던 주민께서 마실 수 없는 물이라 하신다.

구러더니 나를 당신 차에 태워 창고로 가서 생수 두 통을 챙겨주신다.

이렇게 고마울 데가~~~

어르신, 정말 감사합니다.

 

 

 

 

 

야영지로 돌아오니 뱀 조심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텐트를 피칭한다.

 

 

 

 

 

삶은 계란과 두릅을 애피타이저로 하고,

 

 

 

 

 

참치찌개를 주메뉴로 한 간단 식단이 차려진다.

스팸은 계란을 묻혀 구이로 만들었다.

간단 식단인 줄 알았더니 진수성찬이네~~~

 

 

 

 

 

환해서 텐트로 들어가기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