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삼신봉 산행기
(11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삼성궁을 둘러보고 삼신봉에 오르다)
1. 산행일자 : 2019. 11. 2~11. 3(1박 2일)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 코스 : 청학동-삼신봉-외삼신봉-상불재-청학동
4. 교 통
▷11/2 하동(농어촌버스 13:20)-청학동
▷11/3 청학동(시외버스 16:15)-진주(시외버스 18:35)-사상
5. 산 행
11년 전 가을에 처음 청학동을 찾았다. 삼성궁을 둘러보고 삼신봉을 산행했다. 그때 보았던 삼성궁의 가을 풍경이 떠올라 다시 가보기로 한다.
어제 지리산 둘레길 종주를 마치고 하동으로 왔다. 마지막으로 지리의 가을을 눈에 담고 싶어 선택한 곳이기도 하다. 미리 민박도 예약한 터이다.
하동 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느지막하게 청학동행 버스에 오른다.
오늘은 삼성궁을 둘러보고 내일 삼신봉에 올라 쌍계사로 하산할 계획이다.
청학동에 도착하여 민박집에 배낭을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삼성궁을 찾는다.
11년 전의 삼성궁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많이 변했음에는 틀림없다.
지금도 여러 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인공호수 역시 기억에 없다.
단풍도 멋지지만 헝겊을 찢어 나무에 걸어둔 모습이 인상적이다.
청학동 탐방안내소(09:15)-샘터(10:21)-삼신봉(10:48)-외삼신봉(11:45)-상불재(13:42)-청학동(15:38)
오랜만에 엣 청취가 베어나는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주인 할머님과 가족여행을 온 이웃과 어울려 맛난 막걸리를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주인 할머님은 안 계시고 안방 문이 잠겨있다.
어제 들머리를 확인하였기에 민박집에서 바로 들머리를 향한다.
어느 부부 산객이 산길을 물어온다.
계획보다 출발시간이 한 시간이나 늦었는데.....
점심은 라면을 준비한지라 샘터에서 수낭을 채운다.
많은 팀과 함께 정상에 오른다.
부산, 마산에서 온 단체 등산객들이다.
지리산 주능선이 뚜렷하게 펼쳐져 보인다.
지난주에 올랐던 반야봉을 먼저 찾아낸다.
촛대봉과 천왕봉도 동시에 아이폰에 담아본다.
삼신봉은 세 번째 올라온 것이다.
어느 산객이 재미난 포즈로 사진을 찍길래.....
그리고 도착한 외삼신봉에도 많은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쇠통바위를 지나며 버너 지필 장소를 물색하는데 마땅한 곳이 없다.
상불재에 도착하여 시계를 쳐다보고는 고민 아닌 고민에 빠진다.
쌍계사까지는 2시간을 더 걸어야 하는데 하동을 경유하여 부산으로 가는 버스 편이 잘 이어질까?
배도 고픈데.....
금방 결정이 내려진다.
청학동으로 하산하자~~~
이제 버스 시간에 여유가 생긴지라 계곡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느긋하게 하산을 한다.
초행길이라 하산 지점이 어디일지 궁금했는데 내려오고 보니 삼성궁 주차장이다.
지리산 변방의 만추와 단풍을 즐긴 여유만만 산행이었다.
이제 지리는 겨울에나 볼 것 같다.
버스정류장으로 오니 운 좋게 진주로 나가는 시외버스가 곧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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