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산행기(0329)

 

내연산 산행기

(세 번째 6봉 종주, 그러나 길을 잃고 3봉 만을 오르다)

 

 

 

 

 

 

 

 

 

1. 산행일자 : 2019. 3. 29~3. 30(1박 2일)

 

 

2. 참석자 : 곽정옥, 최한수, 서정민, 전진수  

 

 

3. 산행코스 : 천령산(우척봉)-문수봉-삼지봉-보경사

 

 

4. 교 통

    ▷3/29   포항(시외버스 10:30)-송라(승용차)-보경사 주차장

    ▷3/30   보경사 주차장(승용차 16:35)-울진  

 

 

5. 숙 박 : 보경사 힐링 캠핑장

 

 

6. 산행기

    아직 내연산을 가보지 못했다는 최 팀장에게서 내연산 6봉 종주를 하자는 연락이 왔다. 2년 전 여름에 백 소장, 곽 처장과 함께 종주를 하였던지라 이번에는 역종주 계획으로 새로 구입한 몽벨 텐트를 챙겨 집을 나선다.    

    서 팀장은 오후에 수목원에서 만나기로 하고, 송라에서 셋이 만나 보경사 주차장으로 간다. 그러나 보경3교를 지나니 산불감시원이 입산을 통제한다. 내가 사정을 말씀드리고 난처해하시는 할아버님께 묵언의 승낙을 얻어 통과한다. 그러나 들머리를 찾을 수가 없다. 새로운 길이 생겼고 못 보던 집도 한 채 있다. 옛 기억을 되살려 산길을 찾아 들어간다. 잠시 걷다가 일단 라면을 끓여 반주와 함께 점심을 해결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보경3교(3/29 11:30)-우척봉(14:40)-유계저수지(17:20)-힐링 캠핑장(3/30 09:00)-문수봉(10:35)

-삼지봉(11:48)-보현암(13:40)-보경사(14:15)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지난주 제주도에서 올레를 걸으며 일주일을 보냈지만 거의 볼 수 없었는데.....

 

 

 

 

 

 

 

 

 

 

 

 

 

 

 

정상적인 등산로이지만 낯익은 길이 아니다.

 

 

 

 

 

 

 

 

 

 

 

 

 

 

 

역시 낯설다 했더니 연산폭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마주친다.

들머리에서부터 헛갈리고 오래 걷는다 싶더니.....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첫 봉우리에 선다.

 

 

 

 

 

 

 

 

 

 

오 마이 갓~~!!

분명 우척봉에서 제대로 길을 들어섰는데 걷다 보니 등산로를 벗어났다.

포기하기로 한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유계저수지 위쪽이며 등산로에서 많이 멀어져 있다.

서 팀장에게 연락을 하고 유계저수지로 내려선다.

그리고는 보경사 앞에 있는 캠핑장을 찾아가지만 비가 내린다.

컨테이너를 하나 빌린다.

새로 구입한 몽벨 텐트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화목난로가 있어서 제법 분위기 나는 컨테이너에서 술잔이 오간다.

 

 

 

 

 

눈을 뜨니 비는 그쳤고 화창하다.

6봉 종주는 물 건너갔고 주봉인 삼지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나는 배낭 없이 스틱만 들고 산행을 시작한다.

보경사 입장료를 아끼기 위해 지난 종주 때처럼 철조망을 넘는다.

 

 

 

 

 

 

 

 

 

 

어제 길을 잃지 않았다면 6봉 종주의 마지막 봉우리가 되었을 문수봉으로 올라간다.

 

 

 

 

 

이건 셀카로 찍어서 편집을 한 사진인데 그런대로 괘안타.

 

 

 

 

 

 

 

 

 

 

 

 

 

 

 

 

 

 

 

 

차례로 인증샷을 남긴 후에 일 순배를 돌리고 정상을 향한다.

휴일이라 등산객이 많이 보인다.

 

 

 

 

 

 

 

 

 

 

주봉이자 마지막 봉우리인 삼지봉이다.

많은 등산객들 틈에서 인증샷을 남기며 나는 하산길을 생각해본다.

계곡으로 내려갈까?

향로봉까지 갈까? 

 

 

 

 

 

 

 

 

 

 

요건 빌려서 찍은 사진이다.

 

 

 

 

 

 

 

 

 

 

 

 

 

 

 

 

 

 

 

 

거무나리로 내려간다.

그리고 계곡을 따르지 않고 신선대 전망대가 있는 보현암 길로 들어선다.

신선대 전망대가 새로 생겼다.

조망이 너무 멋진 곳이다.

 

 

 

 

 

 

 

 

 

 

 

 

 

 

 

 

 

 

 

 

 

 

 

 

 

 

 

 

 

 

 

 

 

 

 

보현암은 수통을 채우기 위해 암자 입구까지만 가던 곳인데 오늘은 갓부처까지 알현한다.

 

 

 

 

 

그리고 아기 산꾼과 사진도 같이 찍고~~~

 

 

 

 

 

관음폭포를 지나고.....

 

 

 

 

 

12폭포 중 첫 폭포인 쌍생폭포에서 쉬어간다.

내연산을 찾을 때는 늘 고민을 한다.

열두폭포를 볼까?

여섯 봉우리를 걸을까?

옥계 동대산에서 시작할까?

이번에는 三峰三瀑을 찾은 셈이다.

 

 

 

 

 

 

 

 

 

 

 

 

 

 

 

 

 

 

 

 

보경사에 도착하여 5시간의 산행을 마친다.

미리 알아 놓은 식당으로 들어가서 막걸리를 곁들여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그리고 온천욕 후에 넷 모두 울진을 향한다.

뒤풀이는 울진에 가서 하기로.....

계획대로 산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늘 즐거운 옛 울진 식구들과의 1박 2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