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용소골 백패킹 산행기
(차장들과의 1박 2일, 응봉산을 올라 덕풍으로 내려서다)
1. 산행일자 : 2017. 9. 2~9. 3(1박 2일)
2. 참석자 : 이낙준, 장병섭, 고재일, 장용훈, 심종석, 김형준, 곽정옥, 전진수
3. 산행 및 트레킹코스 : 덕구온천-원탕-응봉산-용소골-덕풍산장
4. 숙 박
▷9/2 용소골 3용소 아래 야영
5. 교 통
▷9/2 울진/죽변(승용차 11:00)-덕구온천
▷9/3 덕풍산장(승용차 16:00)-덕구온천-울진
6. 산행기
지난주에는 팀장들과 인제 계곡에서 1박 2일로 3개 계곡과 대간 일부 구간을 걸었다. 오늘은 차장들과 가까운 응봉산과 용소골에서 1박 2일을 하기로 한다. 차장들은 팀장들보다 산행 경험이 많지 않고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서 가까운 곳을 찾기로 하였다.
<첫째 날>
덕구온천(12:12)-원탕-응봉산(15:44)-작은당귀골-용소골 야영지(18:15)
덕구에 도착하여 짐을 나누고 배낭을 꾸리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응봉산을 처음 오르는 차장도 있고, 백패킹을 처음 한다는 차장도 있다.
배낭을 최대한으로 가볍게 하기 위해서 참견을 안 할 수가 없다.
산행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2사업소 이 팀장을 만난다.
원탕 직전에 있는 정자에서 막걸리를 한 순배 돌리고 원탕에 도착한다.
지금까지는 차장들이 잘 걷는다.
30차례 이상 응봉산을 다녔지만 산신각 문이 열려 있는 것은 처음 본다.
힘들어하는 차장들을 기다리며 쉬고 있는데 최 팀장이 혼자 올라온다.
차장들이 걱정되어 응원을 왔단다.
이 코스로는 아주 오랜만에 오르는데 새로운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초입에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목재 계단이 설치되어 있더니.....
이곳에서 쉬고 있던 서울대 경영자반 동기생인 김 팀장을 만난다.
오늘은 만남이 잦은 날인가 보다.
곽 처장, 김 차장과 내가 응봉산에 도착하고 20분이 지나서야 후미가 올라온다.
산행 경험이 많은 장 차장이 후미에서 인솔하여 다행이다.
라면을 끓이고 안주거리를 만들어 최 팀장과 함께 술잔을 돌린다.
그리고 함께 정상 인증샷을 남기고 최 팀장은 하산한다.
계획했던 3용소 야영지에는 다른 산객들이 야영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정 선배, 곽 처장과 야영을 했던 곳으로 내려간다.
야영지를 살피기 위해 3용소를 다녀오니 고 차장은 그로기~~~
20여분 후에는 끝날 산행이기에 이들 넷은 다시 혈색이 돌아온 듯하다.
표정 밝고~~~
오늘도 텐트 대신 타프 두 동을 설치한다.
전문가인 곽 처장과 장 차장이 멋지게 피칭하고 나머지는 만찬을 준비한다.
오, 마이 갓!
차장들 배낭에서 나오는 술을 보니 입이 벌어진다.
안주감도 심 차장 부인이 맛나게 준비해 주셨다.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르자 차장들은 입수를 하고 모닥불이 지펴진다.
정상을 오르고 작은당귀골을 내려오느라 많이 힘들었을 텐데, 젊은 차장들이라 역시~~~
<둘째 날>
용소골 야영지(09:00)-2용소(12:45)-1용소(13:36)-덕풍산장(14:20)
원래 계획은 야영을 하고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 응봉산에서 작은당귀골을 지나 3용소로 내려선 된비알이 무서웠나 보다.
차장들 대부분이 계곡을 트레킹 하여 덕풍으로 내려가자는 분위기이다.
차량 문제가 있지만 그러기로 결정한다.
내 공기 매트리스가 물놀이 기구 역할을 할까?
셋이 물속으로 들어가 본다.
햇반과 부대찌개로 아침식사를 하고 계획에 없었던 용소골 트레킹을 시작한다.
모두들 표정이 밝다.
1시간을 채 안 걸어 커피 브레이크.
이번 1박 2일 준비에 가장 수고가 많았던 심 차장 표정이 그중 제일 밝다.
어제도 생각보다 잘 걷더니만.....
산행 경험이 없어서 가장 고생했던 이 차장.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등산도 잘하는 막내 김 차장.
이르기는 하지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라면뿐이 없지만 곽 처장이 소주 한 병을 남긴 게 있어서.....
오늘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인 2용소 직전에서 긴장모드로 들어가기 전에 한 번 웃고~~~
지난주에 물 많은 아침가리골을 트레킹 해서 인지 오늘 용소골은 영 맘에 차지 않는다.
2용소 역시 낙수가 별로이다.
아마 올여름 마지막 계곡 트레킹일 텐데.....
모두들 1용소에는 별 관심이 없고 40분 후에 덕풍산장에 도착한다는 말에만 신이 났다.
산장에 도착하여 싸맥으로 목을 축이고....
안주인이 안 계셔서 안주거리는 안 된다고 하시던데, 20여분 후에 주인 모녀가 밭에서 돌아오신다.
감자전과 도토리묵으로 뒤풀이를 하고 나니 잠시 후에 최 팀장 부부가 우리를 데리러 도착한다.
갑자기 계획이 변경되는 바람에 최 팀장에게 신세를......
쌩유, 최 팀장.
고맙습니다, 교감 선생님.
차장들과의 이틀이 조금은 걱정되기도 했지만 무사하게 산행을 마치고 덕구온천으로 간다.
어제, 오늘 수고 많았어, 차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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