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억새 산행기
(뭉게구름과 약간은 이른 억새가 좋았다)
1. 산행일자 : 2016. 9. 14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휴양림(상단) 입구-간월재-신불산-신불재-휴양림(하단)
4. 교 통
▷갈 때 언양(328번 버스 10:10)-신불산자연휴양림 입구
▷올 때 태봉(2번 버스 17:40)-원동(무궁화호 18:31)-구포
5. 산행기
5일 연휴가 시작된다. 2REO3가 마무리되지 않아 서울에는 갈 수 없고 부산 근교산을 오르기로 한다. 영남알프스 억새가 문뜩 떠올라 배낭을 꾸린다.
휴양림입구(10:57)-간월재(12:58)-신불산(14:38)-신불재(15:00)-휴양림하단(16:58)-태봉마을(17:22)
오늘은 임도를 따라 신불산을 오르기로 한다.
아주 오래전에 회사 동료 부부들이 걸었던 길인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임도 군데군데 낙석이 널려있다.
간월재로 직접 오르는 임도와 휴양림 갈림길이다.
수통을 채울 겸 휴양림으로 향하나 물을 구하지 못한다.
휴양림에서 다시 임도를 따른다.
이 길을 걷는 것도 나쁘지 않다.
뭉게구름과 억새가 어우러진 풍경이 간월재에 닿을 때까지 이어진다.
샘터에서 물을 받아 라면을 끓인다.
등산객이 많지 않아 여유로움을 즐긴다.
행글라이더가 착륙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천황산 사자봉과 수미봉이 천연 액자로 들어온다.
가을이 가기 전에 저곳 억새도 보러 갈까?
신불산 오르는 길에 처음 보는 추모비가 있다.
운이 좋게도 오늘 산행의 주인공 봉우리 앞에서 인증샷을 얻는다.
날이 꾸물해지면서 헬기 소리가 요란하더니 공룡능선 위를 배회한다.
아마 사고가 있었는지 구조작업을 하는 것 같다.
파래소폭포를 보기 위해 신불재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간다.
처음 걸어보는 길이다.
잠시 후 수년 전에 걸어 내려왔던 하늘억새길과 만난다.
어, 그런데 못 보던 입산금지 안내판이 있다.
하늘억새길을 만든 거는 뭐고, 입산을 금지하는 건 모람?
계곡에서 배낭을 풀어놓는다.
물 흐르는 소리가 요란하다.
휴양림 하단에 도착하여 파래소 폭포를 향한다.
신불산을 여러 번 올랐고 근처 영알의 봉우리를 수 없이 걸었지만,
나는 왜 파래소 폭포를 처음 보는 걸까?
17:30 언양행 버스가 오지 않는다.
대신 10분 후에 원동역으로 가는 버스가 도착한다.
꿩 대신 닭이다.
며 칠 사이에 원동역을 두 번이나 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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