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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100대명산

100대 명산(011) 제암산/조계산 산행기

 

11. 제암산/조계산 산행기

(부드러운 육산을 걷다)

 

 

 

 

 

 

1. 개 요

 

   □ 구 간 : 

        -제1소구간 : 감나무재→제암산→사자산→골재→주차장(13.0㎞)

        -제2소구간 : 선암사→장군봉→연산봉→굴목재→송광사(11.8㎞)


 

2. 일 시 : 2006.9.2~9.3(1박2일)


 

3. 참가자 : 강선덕, 장진원, 홍영수, 박경국(제암산), 전진수


 

4. 교통편

   ▷9/2  기장(승용차)→감나무재 / 용추폭포 주차장(승용차)순천(9/3 시내버스 1번)→선암사

   ▷9/3  송광사(시내버스 111번)→순천(시외버스 15:15)→부산


 

5. 숙 박

   ▷ 9/2  순천역 부근 모텔


 

6. 산 행

 

   <첫째 날>

 

   회사 연합산악회에서 주최하는 호남정맥 28구간을 걷기 위해 사업소 직원 4명과 함께 05:15에 기장을 출발한다. 보성을 지나 들머리인 시목재(감나무재)를 찾지 못해 헤매다가 10시가 채 안 되어 들머리를 찾아 산행 준비를 한다.

 

   -10:00 호남정맥 28구간 제암산을 향해 출발

             들머리는 구 2번 국도에 서 있는 등산표지판과 리본을 보고 어렵게 찾았다. 그리고 20여분을 오르니 장흥 국제로타리클럽에서 세운 비석과 원두막이 있는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올라온 길을 보니 이제 누렇게 변하려는 들판이 펼쳐진다.

 

   -10:50 망바위 도착

 

 

   -11:10 작은산 도착

             오르는 중에 막걸리와 간식을 먹고 해발 682m 작은산에 도착한다. 그리고 3분여를 더 가니 헬기장이 나타난다. 꾸준히 고도를 높이느라 일행들은 벌써 지쳐 보인다.

 

   -12:05 제암산(임금바위 807m) 도착

             작은산에서 바라본 임금바위는 우람한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도착하니 정상인 바위에 오르기도 만만치 않다. 정상과 그 아래쪽에 정상석이 있다. 지나온 길과 가야할 정맥길 그리고 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앞으로 는 능선을 걸을 것이므로 아주 쉬워 보인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는 아래쪽 그늘에서 빵, 과일과 정상주를 마시며 충분히 쉬고 12:40에 사자산을 향해 출발한다.

 

   -13:00 곰재 통과

             휴양림/장흥/사자산/제암산으로 갈라지는 사거리이다. 제암산을 내려선 후 로는 줄곧 걷기 좋은 능선길이고 철쭉평원이 펼쳐진다.

 

   -13:30 삼거리 이정표 도착

             철쭉평원 된비알을 오르니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정표는 사자산까지 1.9㎞임을 가리킨다. 여전히 키 작은 산철쭉 지대를 걷는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제암산이 다른 모습으로 조망되고 마을 저수지와 가야 할 능선이 여전히 뚜렷하다. 그리고 등산객 세 팀을 지나친다.

 

   -13:55 간재 도착

             철쭉재단인 곰재산(해발 630m)를 지나서니 산철쭉 터널은 그칠 줄을 모르고 간재까지 이어진다. 아마 철쭉이 피는 계절에는 상춘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것 같다.

 

   -14:15 사자산 도착

             간재에서 약간의 오름길을 오르는데 태양은 뜨겁고 그늘을 만드는 나무는 없고 철쭉과 억새뿐이다. 정산에도 작은 소나무 두 그루만이 그늘을 만들어줄 뿐이다. 그렇지만 제암산에서 보다 바다가 더 가까이 보이고 사방으로 야트막한 산들과 마을 논밭 그리고 저수지가 조화를 이루며 펼쳐진다.

 

   -14:50 휴양림 갈림길 통과

 

   -15:55 골재(골치) 도착

             호남정맥 구간 종점에 도착한다. 직진 길이 일림산으로 이어지는 정맥 길이고 우리는 왼쪽 용추계곡으로 내려선다. 이정표는 “용추계곡1.4㎞/한치재6.5㎞/제암산7.5㎞/장흥”을 가리킨다.   

 

   -16:25 용추 주차장 도착

             골재를 내려서니 계곡이 나타난다. 물소리가 작게 들리더니 내려갈수록 계곡이 깊어진다. 계곡물로 목을 축이고 땀으로 젖은 몸을 대충 씻고는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넓적한 바위 사이로 흐르는 계곡에는 때늦은 피서객 몇몇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감나무재에서 제암산으로 꾸준히 고도를 높인 것 말고는 능선 길과 철쭉평원을 걷는 힘들지 않은 산행이었다. 산세는 부드럽고 내려오는 길에 계곡이 있어서 더욱 좋은 산행이었다.

   식당으로 들어가니 29구간을 걸은 연합팀이 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같이 식사와 맥주를 마신 후 귀가 길에 오른다. 나는 순천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순천역으로 이동해서는 내일 선암사로 가는 버스 정류장을 확인하고 근처에 숙소를 정했다. 


 

                    

    <둘째 날>

 

    06:52에 순천역 앞에서 선암사행 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약 40분 후에 선암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른 아침이어서인지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는다. 

 

   -08:00 선암사 도착

             크지 않은 절에 도착하니 떠들썩하다. 알고 보니 스님들 간에 언쟁이 심하다. 육두문자까지 들린다. 괜히 들어섰나 보다.

 

   -08:20 장군봉을 향해 출발

 

   -08:40 무선암 터 도착

             산행 시작부터 양편으로 산죽 밭이다. 등산로는 잘 가꾸어져 있다.

 

   -08:58 향로암 터 도착

             샘터가 있다. 졸졸 흘러내리는 작은 샘터지만 물맛이 좋다. 정상까지는 25분이 소요된다는 안내판이 있다.

 

   -09:25 장군봉(884m) 도착

             정상 부근부터는 암반길이다. 꾸준히 한 시간 조금 넘게 고도를 높여 도착한 장군봉에는 “조계산 장군봉 884m”라 적힌 정상석과 돌탑이 있다. 건너편에 연산봉과 능선이 또렷이 보이며 저 아래쪽으로 굽이 흐르는 섬진강도 조망된다. 이정표는 “장밭골1.8㎞/송광사6㎞/작은굴목재0.8㎞”를 가리킨다. 그늘을 찾아 들어가 간식을 먹으며 쉰 다음 09:40에 연산봉을 향해 출발한다.  

 

   -09:55 장밭골 분당 통과

             정상에서 5분 정도 내려서니 산죽터널의 오솔길이 계속 이어진다. 푹신하게 밟히는 흙의 감촉이 여간 좋지 않다.

 

   -10:15 장밭골 습지 삼거리 도착

             여기까지 계속 오솔길이다. 마치 산위의 고속도로를 걸어온 느낌이다. 이곳이 지도상의 장밭골 정상이다. 왼편으로 내려서면 작은 굴목재이고 연산봉과 송광사는 직진 길이다. 내려서기 직전 월성2사업소 산행 팀을 만난다. 얼마나 반갑던지... 그들은 송광사에서 출발하여 선암사로 내려가는 길이란다.    

 

   -10:32 연산봉 사거리 도착

             연산봉, 선암사, 송광사, 장군봉으로 갈라지는 이곳에는 벤치가 있어 등산객들이 여기서 갈라지고 쉬어가는 듯하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등산로가 쉬워서인지 가족단위 등산객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잠시 휴식을 하고는 연산봉을 향한다. 

 

   -10:45 연산봉 도착

             “조계산 연산봉 851m”라 적힌 정상석이 있는 정상은 넓은 헬기장이다. 맞은편에 장군봉이 빤히 보이는데 걸어온 길은 ㄷ자 모양이다. 걸어온 고속도로 같은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획은 여기서 다시 사거리로 내려가 송광사로 하산 후 다시 올라오는 것이었으나 산세를 보아 그럴 필요가 없어서 여기서 굴목재를 거쳐 하산하기로 한다.

 

   -11:05 굴목재 도착

             해발 720m인 이곳에서 송광사까지는 2.5㎞이며 천자암으로 내려설 수도 있다.

 

   -11:47 토다리 도착

             어제 사자산에서와 같이 송광사로 내려오는 길은 계곡이다. 깨끗한 물이 많이 흘러서 간단이 씻고 간식을 먹으며 달콤한 휴식을 갖는다. 계획보다 산행이 일찍 끝나서 한가로움을 즐긴다.

 

   -12:00 송광사 도착

             절 뒤편으로 내려서니 점심공양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린다. 이내 절 안으로 들어서니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불자와 관광객으로 붐빈다. 정말 큰 사찰이다. 

 

   -12:28 매표소 도착

             황토길을 걸어 매표소에 도착하니 13:00에 출발 하는 버스가 있다. 식당으로 들어가 산채비빔밥과 동동주를 석잔 마시고 버스에 오른다. 조계산은 등로가 잘 가꾸어진 부드러운 산이라는 느낌이 들 뿐 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산행이었다.


 

 

 

 

7. 식 단

   ▷9/2  저녁(김밥)

   ▷9/3  아침(매식), 점심(매식)


 

8. 물 구하기 : 선암사, 향로암터, 송광사

                     

 

9. 준비물

    윈드자켓, 보조로프, 헤드랜턴, 수통, 여벌옷(양말, 집티, 칠부바지), 우의, 장갑, 휴지, 돗자리, 행동식(약과, 초콜릿, 곶감), 선크림, 비상약(스프레이, 지혈재, 마데카솔, 밴드, 분), 지도/자료

 

10. 비 용 : 58,800원

   ▷ 교통비 : 16,400원

   ▷ 숙박비 : 25,000원

   ▷ 식품비 및 제비용 : 17,400원

 

 

11. 기타사항

   ▷ 순천에서 선암사행(1번버스 32회), 송광사행(111번버스, 24회)

   ▷ 순천 공용정류장 061-744-6565

   ▷ 보성 공용정류장 061-852-2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