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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100대명산

100대 명산(010) 화왕산

 

10-1. 화왕산 산행기

(실패한 종주 산행기를 적다)

 

 

 


 

 

1. 개 요

   □ 구 간 : 화왕산~구룡산

       -제1소구간 : 자하곡매표소→화왕산→관룡산→구룡산


 

2. 일 시 : 2007.11.7


 

3. 참가자 : 전진수


 

4. 교통편

   ▷ 갈 때 : 부산서부터미널(시외버스 07:00)→창녕(택시)→자하곡

   ▷ 올 때 : 근기(시내버스16:25)→밀양(시외버스17:00)→부산→기장

   

 

5. 산 행

   작년 여름에 올랐던 화왕산을 다시 오르기로 한다. 부곡까지 종주를 위해 들머리에 섰으나 결론은 철저한 실패였다. 창녕에서 택시를 타고 자하곡 매표소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다. 종주 지도를 디카에 담고 도로를 따라 약수터까지 올라서는 수통을 채우고 예정시간보다 40분정도 늦게 산행을 시작한다.

 

   -09:47 화왕산으로 출발

             암봉과 조망이 멋졌던 기억이 나서 작년 여름에 올랐던 제1코스로 오르기로 한다.

 

 

 

 

 

 

 

   -10:00 자하정 도착

             들머리를 출발하여 곧 자하정이 나타난다. 평일이라 한산함이 좋다. 정자에서 내려다보니 창녕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10:42 장군봉 통과

             오르는 길은 지난여름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암봉과 소나무의 조화로움도 어려운 구간 구간의 안전장치 역시 새롭다. 산은 항시 그렇게 다른 느낌을 준다.

 

 

 

 

 

 

 

 

   -10:59 배바위 도착

             기암과 소나무에 취하고 한가로움을 즐기며 암봉을 걸어 배바위에 도착한다.

 

 

 

 

 

 

 

 

 

 

 

   화왕산은 높지 않지만 암봉이 멋진 산이다. 지난번에는 배바위에서 동문으로 갔는데 오늘은 정상을 향한다. 드넓은 억새밭과 맞은편 화왕산 정상이 멋지게 다가온다. 바위에 오르니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멋지다. 보살 두 분이 나보고 위험하지 않으냐고 걱정을 하신다. 햇살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와 막걸리를 파는 많은 돗자리들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11:18 화왕산(해발756.6m)정상 도착

             바위에서 억새밭을 따라 내려선다. 제2, 제3등산로를 따라 올라섰거나 옥천매표소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많다. 조망이 훌륭한 정상에는 단체 산행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정상석을 디카에 담는다.

 

 

 

 

 

 

 

 

 

 

 

 

   -11:38 동문 도착

             억새밭 사이를 걸어 동문에 도착한다. 이곳에도 막걸리를 파는 곳이 있고 몇몇 등산객들이 모여 있다. 나도 막걸리를 한 잔 사 마신다. 배낭에 막걸리 한 통이 있지만 언제부터인지 산에 가면 아이스크림이나 막걸리를 팔아주는 습관이 생겼다. 여기는 다른 산에 비해 막걸리 값이 싸다.

 

   -11:54 허준 촬영 세트장 도착

             동문을 나서 임도를 얼마 걷지 않으니 허준 드라마 세트장이다. 먼저 맞은편 약수터로 가니 작년과는 다르게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약수를 한잔 마시고 관룡산을 향한다.

 

 

 

                                                           

 

 

   -12:05 갈림길 도착

             양지바른 곳에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옥천매표소와 관룡산으로 가는 갈림길인 이곳에도 번지 없는 주막이라는 이름의 조그만 주점이 있다. 작년 여름에는 이곳에서 계곡을 따라 옥천 매표소로 내려섰는데 오늘은 왼쪽 길을 택한다. 관룡산 가는 길이다. 여기에서 부곡 까지는 16㎞이다. 시간상으로 늦은 감은 있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는다.

 

 

 

 

 

 

 

   -12:25 관룡산(해발754m) 통과

             반대편에서 오는 많은 산객들을 마주치며 헬기장인 관룡산에 오른다. 정상석은 없고 나무에 표지판이 하나 달려 있을 뿐이다.

 

 

 

 

 

 

 

   -12:49 구룡산(해발741m) 도착

             구룡산 가는 길은 군데군데 암봉이 도열해 있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구룡산은 등산안내판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 역시 지나가는 봉우리에 불과하다.

 

 

 

 

 

 

 

   -14:25 진행 포기

             구룡산을 내려서서는 점심을 먹는다. 버너와 라면도 준비해 왔지만 물이 부족하여 끓이지 못한다. 다시 배낭을 꾸려 13:23에 노단이 고개를 향한다. 등산로는 거의가 낙엽길이고 등산객이 많이 다니는 것 같지 않다.

   2,3백 미터 간격으로 부곡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거라 생각하며 30여분을 진행하다가 마지막으로 본 표지판을 지나자 길이 희미해진다. 길을 찾아 뱅뱅 돌다보니 다시 그 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고 길이 틀렸는지 찾아보아도 그 길뿐이다.

 

 

 

 

 

 

 

   다시 그 길을 걷다가 또 길을 잃고 제자리이다. 시간도 많이 지체되어 종주를 포기하고 하산 길을 찾는다. 등산로는 찾을 수 없고 무덤을 따라 내려서다보니 동네 사람들이 다니는듯한 뚜렷한 길이 보인다. 한참을 내려오니 멀리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심이 된다. 그런데 갑자기 멧돼지 울음소리가 들리더니 도망가는 소리가 난다. 어찌나 놀랐던지..... 방목하는 염소도 많이 보인다.

 

   -15:34 날머리 도착

             이름을 알 수 없는 마을에 도착한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어느 집에 들러 버스를 물어보니 밀양행 버스가 5시 20분에 있단다. 아주머니께서 물과 연시를 주신다. 그리고 오디주도 한 잔 주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잘 먹고는 버스 정류장을 향한다. 마을 입구에 있는 비석을 보니 이곳이 호음 양지마을임을 알 수 있다. 청도에 속하는 동네이며 밀양과 가깝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큰길까지 걸어 내려가니 마침 버스가 막 출발하려 한다.

   오늘 화왕산 종주는 철저하게 실패하였다. 그렇지만 오르는 중의 암봉과 은빛 물결 같은 억새밭, 그리고 낙엽을 밟으며 걷는 것이 좋았다.

 

 

 

 

 

 

 

 

 

 

6. 식 단

   ▷ 11/7  점심(도시락), 저녁(매식)


 

7. 물 구하기 : 자하곡 약수터

   

 

8. 준비물

   윈드자켓, 헤드랜턴, 수통, 선글라스, 디지털카메라, 스틱, 수저, 여벌옷(양말, 집티),  장갑, 보온도시락,

   김치/밑반찬, 막걸리, 행동식(과일, 커피, 초콜릿 등), 휴지, 구급약키트, 지도/자료


 

9. 비 용 : 24,000원

   ▷ 교통비 : 13,300원

   ▷ 입장료, 제비용 : 10,700원


 

10. 기타사항

   ▷ 창녕시외버스터미널 055-533-4000,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