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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16년)

영덕 갓바위산 산행기(0612)

 

영덕 갓바위산 산행기

(어제처럼 저수지를 한 바퀴 돌다)

 

 

 

 

 

 

 

 

1. 산행일자 : 2016. 6. 12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망봉-시루봉-갓바위산-신선봉

 

 

4. 산행기

    어제 허리가 괜찮은 것을 확인할 겸 3주 만에 가벼운 산행을 하였다. 그러면서 새로운 단어를 하나 만들어냈다. 환종주이기는 하나 거리가 짧은 산행을 한 바퀴 산행이라 부르기로 한 것이다.

     오늘 산행 역시 똑같다. 용전 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몇 개 봉우리를 이어 걷기로 한다. 그런데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봉우리가 아닌 갓바위가 될 것이다.

 

 

용암사입구(09:45)-들머리(10:15)-갓바위(12:03)-갓바위산(12:27)-신선봉(12:57)-용전마을(14:47)

 

 

영덕 터미널에 10분 늦게 도착한 대가는 택시비 21,000원이다.

용암사 입구에서 내려 들머리인 갓바위 지킴터까지 30분을 걷는다.

밤나무와 양봉통이 많은 조용한 곳이다.

아마 오늘 산행에서는 아무도 만나지 못할 거라는 예감이 든다. 

 

 

 

 

 

 

 

 

 

 

 

 

갓바위산은 주왕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모양이다.

산행은 지킴터 옆 입산금지라 적힌 곳으로 이어진다.

 

 

 

 

20분 정도 된비알을 지그재그로 오르니 전망 좋은 쉼터이다.

용전 저수지와 들머리 그리고 용암사가 고스란히 시야에 들어온다.

 

 

 

 

 

 

아, 저기 어디에 길이 있단 말인가?

갓바위산에 이르는 여려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망봉? 시루봉?

 

 

 

 

 

 

주능선에 올라 잠시 걸으니 또 쉼터바위이다.

지도에서 본 망봉, 틈새바위와 시루봉은 분명 지나왔을 텐데 흔한 표지기 하나 보지 못했다.

 

 

 

 

 

 

산허리를 가로질러 계곡 상류에 도착한다.

완전히 말라있다.

가뭄? 

계곡을 건너 다시 된비알을 오른다.

 

 

 

 

 

 

나는 오늘 저 바위를 보기 위해 이 산을 찾았다.

얼마 남지 않았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시그널도 인공물도 거의 없더니 갓바위 앞에서 인공물을 만난다.

 

 

 

 

아마 용암사에서 올라오는 이 길이 정상적인 등산로인 모양이다.

들머리에서 본 입산금지 안내판이 이해가 간다.

 

 

 

 

지나온 저 봉우리들 중에 망봉도 시루봉도 있을 것이다.

 

 

 

 

 

 

어느 블로그에서도 이런 데크를 보지 못 했는데 최근에 만들어졌나 보다.

산행 내내 나를 안내하던 어느 산악회 안내지는 여기서 둘로 나뉜다.

나처럼 신선봉을 향하던가, 여기에서 용암사로 하산을 하던가.....

 

 

 

 

 

 

팔공산 갓바위는 절에 富를 가져다주는데,

이곳 갓바위는 산행에서의 땀을 씻어내는 여유를 준다.

 

 

 

 

 

 

 

 

갓바위산으로 오르는 계단이다.

아쉬움에 갓바위 뒤태를 한 장 더 아이폰에 담아본다.

 

 

 

 

 

 

계단을 오르자마자 길은 둘로 나뉜다.

주왕산으로, 그리고 신선봉으로.....

 

 

 

 

갓바위산 역시 정상석은 물론 아무 흔적이 없다.

단지 이곳에서 낙동정맥이 오른쪽으로 분기된다.

나는 왼쪽 길을 따른다.

 

 

 

 

30분을 걸어 신선봉에 도착한다.

아니, 신선봉인지 다른 암봉인지는 정확히 모른다.

부처손과 개미가 무지 많다.

도시락을 꺼내 개미와 나눈다.

다음 버스를 타기로 하고 한껏 여유를 부린다.

 

 

 

 

 

 

저렇게 작은 잣나무도 열매를 맺는구나?

 

 

 

 

 

 

실제적인 산행은 벌통이 많이 놓인 이곳에서 끝난다.

아마 윗입암마을일 것이다.

여기에서 포장길을 따라 20여분 걸으니 용전마을이다.

 

 

 

 

 

 

버스는 두 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한다.

마을회관 수돗가에서 대충 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그리고도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한다.

승용차 한 대가 내 앞에 멈추더니 영덕 터미널까지 태워주신다.

어머니를 뵈러 온 대구 사시는 분이다.

감사합니다~~~

 

 

 

 

오늘 마무리는 따듯한 아메리카노와 쿠키이다.

어제, 오늘 이틀간 저수지를 중심으로 작은 환종주(한 바퀴 산행)을 하였다.

허리는 괘안은 것 같다.

지난주 놓친 설악산을 다다음주에는 갈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