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칠보산 산행기(1129)

 

괴산 칠보산 산행기

(지난주 괴산에서의 시름을 말끔히 씻다)

 

 

 

 

 

 

 

1. 산행일자 : 2015. 11. 29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괴산 35명산 칠보산

 

 

4. 교 통

    ▷갈 때  괴산(시내버스 08:30)-떡바위

    ▷올 때  쌍곡(시내버스 14:10)-괴산(시외버스 14:50)-청주(고속버스 16:30)-노포동  

 

 

5. 산행기

    지난주 속리산 변방이자 괴산 35 명산인 백악산, 대왕봉 산행의 생고생과 어제 월악산 박쥐봉에서의 두려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괴산을 찾는다. 칠보산에서 마분봉까지의 종주를 생각했지만 겨울산행 준비가 안 되어 칠보산만을 오르기로 한다.             

 

 

떡바위(병암)-청석고개-칠보산-활목고개-절말

 

 

첫 버스를 보내고 느긋하게 산행 채비를 하여 쌍곡행 버스에 오른다.

걱정과는 달리 쉽게 들머리를 찾는다.

 

 

 

 

 

 

 

 

청석고개까지 단숨에 오른다.

능선에서 왼편으로 보배산 가는 길이지만 탐방로가 아니라고 막혀있다.

각연사로 내려가는 길 역시 금줄이 쳐져있다.

 

 

 

 

 

 

고개에서 조금 오르니 보배산과 군자산이 조망된다.

군자산에는 눈이 많이 내렸는지 머리가 하얗다.

 

 

 

 

 

 

어제와 다르게 따듯하고 조망이 더욱 좋다.

중절모 바위이다.

 

 

 

 

 

 

 

 

칠보산이 바로 코앞이다.

오늘은 등산객이 많겠지?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저 봉우리는 덕가산인가?

 

 

 

 

칠보산 정상에 서니 등산객 한 분이 식사를 하고 계신다.

그리고 뒤이어 많은 분들이 올라오신다.

 

 

 

 

 

 

정상에서의 막힘없는 조망 가운데 악희봉을 찾아본다.

장성봉이 보이는데 대간 길이던가?

오른 적이 있던가?

 

 

 

 

 

 

 

 

군자산 머리의 하얀 눈이 압권이다.

 

 

 

 

 

 

 

 

 

 

절말로 가는 하산길에는 계단이 무척 많다.

거의 수직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조심스레 밟는다.

그런데 관악산 승천거북바위를 닮았다는 거북바위는 어디에 있는 거야?

 

 

 

 

 

 

파란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칠보산을 뒤돌아보며 거북바위는 잊기로 한다.

 

 

 

 

 

 

 

 

어제, 오늘 본 고드름 중 가장 크다.

따듯한 날씨 탓에 소나무에 붙어있던 눈과 얼음조각이 줄줄이 떨어진다.

 

 

 

 

 

 

활목고개에서 길은 악휘봉으로 이어진다.

물론 탐방로가 아니라고 적혀있다.

아마 내년 초여름에 저 길을 지나게 될 것이다.

마분봉에서 보배산까지 걸을 거다.

그리고는 다음날 군자산을 오를 것이다.

내년 6, 7월 산행 계획이 활목고개에서 만들어지네~~~

절말로 내려가기 전에 악휘봉 가는 길에 눈길을 한번 더 준다.

역시 발자국은 없다.

 

 

 

 

하산은 살구나무골을 따른다.

작은 무명폭들이 꽤 많다.

많은 이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 이곳에서 장성봉도 오를 수가 있구나!

 

 

 

 

쌍폭을 아이폰에 담으러 계곡으로 내려간다.

크지는 않지만 물소리는 다른 폭포에 뒤지지 않는다.

 

 

 

 

 

 

비워 있는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3시간 25분의 짧은 산행을 종료한다.

 

 

 

 

쌍곡휴게소에서 옷을 갈아입고 버스를 기다린다.

1시간 40분을 기다려야 한다.

 

 

 

 

커다란 휴게소 표지석 뒤로 칠보산 구봉능선이 다가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