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산행기
(세 번째 찾은 월출산, 도갑사에서 천황사로 역종주 하다)
1. 산행일자 : 2015. 6. 6
2. 참석자 : 김인호, 지용대, 김성훈, 전진수
3. 산행코스 : 도갑사-구정봉-천황봉-천황사 탐방지구
4. 교 통
▷갈 때 정관(승용차 06:30)-천황사 주차장(승용차 10:20)-도갑사 주차장
▷올 때 천황사 주차장(승용차 18:20)-두륜산 민박지구
5. 잠자리
▷6/6 산장민박
6. 산행기
이틀에 걸쳐 영암 월출산과 해남 두륜산을 걷기로 한다. 나주에 근무하는 옛 산우들과의 남도 여행이다. 아침 6시 30분에 김 팀장과 정관을 출발하여 천황사 탐방지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이다. 먼저 도착한 김 처장님과 지 부장을 만나서 도갑사로 향한다. 그곳에서 출발하여 이곳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일행과의 산행은 실로 오랜만이다.
도갑사(10:35)-구정봉(13:53)-바람재(14:31)-천황봉(15:20)-천황사 주차장(17:30)
출발에 앞서 주차장에서 막걸리를 한 잔씩 돌리며 의기를 투합한다.
도갑사 일주문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10시 35분에 늦은 산행을 시작한다.
능선에 오르기 전에 점심을 먹기로 한다.
김 처장님이 준비한 홍어가 입맛을 돋운다.
천황봉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천황사에서 도갑사 방향으로 걷는 것보다 천황봉을 보며 걷는 지금 방향이 더 멋진 것 같다.
힘들어 하지만 모두들 탄성을 지른다.
구정봉 직전 갈림길에서 마애여래좌상을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른다.
구정봉에서의 앞뒤 좌우로 트인 조망은 아마 월출산의 으뜸이 아닐까 싶다.
움푹 파인 웅덩이에는 여전히 물이 고여있다.
베틀굴을 지난다.
오래전 처음 봤을 때보다는 감흥이 덜하다.
아마 빛의 장난 이리라.
바람재로 내려가는 중에 또 우연을 경험한다.
수화력처 김 처장과 일행을 마주친 것이다.
우연은 확률이다.
산을 자주 다니면 확률은 높아진다. ㅎㅎ
역으로 걷다 보니 이 암봉이 남근석인 줄 모르고 인증샷을 남긴다.
뒤로 돌고 나서야 알아 채지만 이미 일행은 저 앞에 있다.
남근석 위에 무슨 나무를 이식한 모양이다.
소나무를 환생시킨 황산의 몽필생화가 생각난다.
지나가는 여성 산객들이 다 한 마디씩 한다.
모양새가 전혀 닮지 않았다고....
그들 중 한 분에게 인증샷을 부탁한다.
남근석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아이스크림 바위라고 이름을 붙였다.
월출산 최고봉에 도착한다.
우리나라 정상석 중 몇 되지 않는 가로로 놓인 표지석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월출산 명물인 구름다리는 멀리서 보는 것으로 대신하고 바람폭포로 하산하기로 한다.
오형제 바위와 작별하고,
책바위와 다음 만남을 기대하며 하산을 서두른다.
물 한 줄기 없는 바람폭포는 이번 사진에서 제외한다.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한가 보다.
표지석과 뒤쪽 월출산을 배경으로 마지막 인증샷을 남기고 차를 회수하러 도갑사로 향한다.
도갑사로 가는 중 왕인 박사 공원을 둘러본다.
계단에 천자문을 적어 놓은 아이디어는 참 괘안타.
우리들의 만남에는 늘 산행만큼이나 즐거운 또 다른 것이 있다.
저녁 시간이다.
오늘은 새롭게 레몬주가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민박 주인아주머니와의 조우가 흥을 돋운다.
고기를 굽고 꼬막을 삶고 소주잔이 오가고 비빔밥이 등장하며 날이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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