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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15년)

지리산 심설 산행기(0103)

 

지리산 심설 산행기

(여유로움이 주는 산행이 즐거웠던 지리산)

 

 

 

 

1. 산행일자 : 2015.1.3~1.4(1박2일)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제1소구간 : 거림→세석대피소→칠선봉→세석대피소

    ▷ 제2소구간 : 세석→천왕봉→중봉→써리봉→대원사

 

 

 

4. 교 통

    ▷ 1/3  노포동(시외버스 07:00)→진주(시외버스 09:05)→거림

    ▷ 1/4  대원사(시외버스 14:30)→함양(시외버스 15:55)→동래

 

5. 숙 박 

    ▷ 1/3  세석 대피소  

 

6. 산행기

    신년 두 번째 눈 산행은 지리산이다. 우연히 운수 좋게도 세석대피소에 자리를 구하는 바람에 급하게 계획서를 만들고 들머리는 거림으로 한다. 거림에서 오르는 것은 두 번째이다.

 

 

거림(1/3 11:03)-세석대피소(13:50)-영신봉(15:25)-칠선봉(16:15)-세석(17:33, 1/4 07:05)-

촛대봉(07:26)-천왕봉(09:41)-중봉(10:13)써리봉(10:51)-치밭목대피소(11:25)-대원사(14:05)

 

 

시간이 넉넉하므로 가까이 있는 길상암을 둘러본다.

별 특징이 없는 암자이다.

 

 

 

 

 

 

 

 제법 많은 등산객들이 나와 같은 시간에 공원지킴터를 지난다.

 

 

 

첫 전망 쉼터에 도착하여 어느 산꾼으로부터 멀리 많은 봉우리들의 이름을 듣는다.

곧 가게 될 광양 백운산, 얼마 전에 다녀온 사천 와룡산 등등...

 

 

 

약 3시간 만에 세석대피소에 도착한다.

촛대봉과 영신봉 위 파란 하늘이 참 곱다.

 

 

 

 

 

 

 

 날씨가 따듯하여 밖에서 라면을 끓인다.

 

 

 

잠자리를 배정받아 배낭을 벗어놓고 스틱만 든 채 나선다.

칠선봉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아!! 이런 여유로운 산행도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한 시간을 걸어 칠선봉에 도착하니 두 분 산객이 계신다.

부탁하여 천왕봉과 촛대봉을 배경으로  오늘 첫 인증샷을 남긴다.

그리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다시 영신봉에 도착하니 곧 일몰이 시작될 기세다.

많은 이들이 카메라들 메고, 들고 올라온다.

그리고 곧 지리의 일몰이 연출된다.

 

 

 

 

 

 

 

 

 

 

 

 

 

 취사장 안은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햄 김치찌개를 끓여 소주를 마시는 동안 밥을 짓는다.

옆 사람들에 비하면 초라한 밥상이다.

초라해도, 혼자 먹어도 꿀맛이다.

 

 

 

 

 

아직 이르지만 마땅히 대화를 나눌 이도 없고 책도 없어서 일찍 잠자리에 든다.

 

 

 

지리에서의 둘 째날, 촛대봉에서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 서두른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자리하고 있다.

나도 그 틈으로 끼어든다.

 

 

 

 

 

 

 

손이 시려 사진을 부탁하기가 미안하지만 한 장 남겨본다.

 

 

 

대피소에서 적혀있는 일출 시간보다 10여분 늦게 해가 구름을 뚫고 올라온다.

촛대봉에서의 일출은 처음이다.

 

 

 

 

 

 

 

 해~야~ 떠~라, 해~야~ 떠~라, 둥~근 해야 솟아~라~~~

 

 

 

 

 

 

 

 

 

장터목대피소 취사장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초코파이와 커피로 요기를 하고 제석봉을 향한다.

 

 

 

 뒤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천왕봉 정상석은 오늘도 내가 그 곁에 서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정상에서 내려와 아쉬움에 한 번 더 돌아본다.

그리고 멀고 먼 대원사로의 하산을 시작한다.

 

 

 

 

 

중봉에 도착하여 한 번 더 천왕봉에 눈길을 준다.

바이 바이~~

 

 

 

 

 

 주능선 등로와 달리 등산객이 별로 지나가지 않아 눈길이 부드럽다.

 

 

 

 

 

 

 

써리봉에서 조망되는 천왕봉과 중봉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치밭목대피소에 도착하여 누룽지를 끓여먹고 휴식을 취한다.

오르거나 내려가거나 늘 이곳이 취사장이자 쉼터가 되어준다.

 

 

 

 

 

폭포로 가는 샛길을 놓치고 계곡이 끝날 무렵에 작은 빙폭을 발견한다.

 

 

 

대원사에서의 산행은 늘 이 사진으로 마무리가 된다.

대원사를 지나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데 혼자 오셨다는 산님이 승용차를 태워준다.

덕분에 시간을 1시간 이상 절약할 수 있었다.

초여름쯤에 다시 올게, 지리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