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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14년)

바데산/동대산 산행기(0608)

 

바데산/동대산 산행

(물침이골과 경방골을 다시 찾다)

   

 

 

 

 

1. 산행일자 : 2014. 6. 8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옥계교-바데산-동대산-경방골-물침이골-옥계교(12.2㎞)

 

4. 교 통

    갈 때  울진(시외버스 06:30)→영덕(시내버스 08:15)옥계

     올 때  옥계(시내버스 16:35)→영덕(시외버스 17:07)울진

 

5. 산행기

    작년 여름에는 옥계 주변의 계곡을 여러 군데 걸었다. 내연산, 동대산과 바데산 그리고 팔각산을 중심으로 많은 지류가 형성되어 있고, 아직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인지라 마음에 쏙 드는 코스이다.

    바데산에서 동대산으로 종주 후 경방골로 내려서기로 하나, 오늘은 물길을 따라 걷는 대신 산길 따라 걷다가 마음에 드는 곳을 둘러보기로 한다.

 

바데산 들머리(09:12)-능선(09:53)-바데산(10:34)-갈림길(11:23)-점심(11:42)-

바데산/동대산/내연산 갈림길(13:16)-동대산(13:22)-삼거리(14:45)-날머리(15:17)

 

바데산 들머리는 수풀이 우거져 있다.

하지만 잠시 그곳을 통과하니 예의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완만한 등로를 40여분 올라 능선에 도착하고 20여분을 더 걸어 첫 휴식을 갖는다.

 

 

       

 

등산로 옆 잡목은 이슬을 잔뜩 머금고 있다.

그 해답은 바데산 정상에서 만난 등산객의 설명으로 찾아낸다.

두 분은 비학산에서 출발하여 13시간 만에 이곳에 도착하였다고 한다.

새벽에 비가 내렸단다.

 

 

 

 

처음 바데산과 동대산을 찾았을 때 중간지점의 비룡폭포로 내려갔던 갈림길을 지난다.

오늘 산행은 계곡 트레킹이 아니므로 정상 코스를 따르기로 한다.

 

 

 

멋진 소나무가 서 있고 조망이 뛰어난 바위 위에 자리를 잡는다.

도시락과 막걸리를 꺼내놓고 잠시 산마루를 넘나드는 옅은 안개를 주시한다.

춥다. 방풍복을 꺼내 입는다.

 

  

 

 

 

맞은편에서 오는 등산객이 제법 많아졌다.

동대산과 내연산으로 갈라지는 갈림길부터는 사방에 도시락을 먹는 단체 등산객들이 보인다.

동대산 정상에도 역시 많은 이들이 몰려있다.

정상만큼은 뒤에 오르는 이들을 위해 양보하면 좋으련만.....

얼른 정상석을 스마트폰에 담고 하산을 재촉한다.

 

 

 

 

오늘은 산행내내 해를 볼 수 없다.

덕분에 땀은 덜 흘려서 좋다.

하산길에도 역시 많은 이들을 마주하며 물음에 일일이 답하며 걷는다.

산행을 해보면 남은 거리를 묻거나 시간을 물어오는 이들이 제법 많다.

아마 사회생활을 하며 바쁘게 살아온 우리들의 습관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절대 안 묻는다. ㅎㅎ

 

 

 

된비알을 내려 물침이골에 도착한다.

아직 다 찾지 못한 육단폭포를 궁금해하며 산길 따라 물길 따라 걷기를 반복한다.

 

 

 

 

 

 

 

작년보다 돌이나 나무에 이끼가 더 많이 붙어있는 것 같다.

옅은 안개와 어울려 몽환적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여유를 부리며 천천히 물침이골 풍광을 즐긴다.

비룡폭포와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내려간다.

오늘은 계곡 트레킹이 목적이 아니므로.... 경방골을 산길로 걷는다.

 

 

 

낯익은 물의 흐름, 작은 폭포, 호박소 등을 차례로 지난다.

물길을 버리고 산길따라 걷는 재미도 솔솔하다.

 

 

 

 

 

 

6시간 만에 동대산 들머리이자 오늘 산행의 종착지 표지석을 마주한다.

옥계 계곡에는 아침보다 더 많은 이들의 텐트가 보인다.

영덕으로 나가는 버스는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맞은편 팔각산이 유혹한다.

참는다.

어차피 올여름에도 이 근처를 자주 오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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