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산 통소골 포토 산행기
(6년 만에 다시 찾은 구만산, 통소골에는 물이 없었다 )
1. 산행일자 : 2013. 7. 20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양촌-구만산-구만폭포-구만약물탕-구만사-양촌
4. 산행기
고리에서 원자력/양수 사업소장 회의가 있어서 작심을 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그리고 생각 끝에 6년 전 찾았던 구만산을 오르기로 한다. 지난번과 들머리는 같지만 이번 산행에는 정상에서 통소골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하기로 한다.
매우 더운 날이다. 이 지역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단다. 말 그대로 마른장마이다.
30여분 진땀을 흘리며 올라 첫 번째 이정표를 지나니 봉의 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2시간 20여분 만에 구만산 정상에 선다.
단체 산행객들이 많아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것은 포기하고 점심 먹을 자리를 찾는다.
조망이 좋은 자리를 찾아 보잘것없는 점심상을 차린다.
삼각김밥 세 개, 방울토마토 그리고 물 한 병이 전부이다.
그러나 자연 레스토랑으로 이만한 곳도 없으리라는 위안을 갖고 맛나게 먹는다.
풍광을 파노라마로 디카에 담는다.
구만폭포 앞에 선다. 그러나 떨어지는 물이 별로 없다.
많은 이들이 소에서 수영을 즐기고 물놀이를 즐긴다.
나도 샌들로 갈아 신고 한 키가 제법 넘는 소에서 시간을 보낸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가 그 즐거움을 더한다.
본격적으로 통소골 트레킹을 시작한다.
여름 내내 주말마다 울진 근처 계곡을 걸은지라 지금 트레킹이 싱겁기는 하지만 즐겁다.
물이 좀 흐르는 곳에는 어김없이 물놀이하는 산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구만약물탕에서 트레킹을 종료하고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6년 전 걸었던 너덜길과 돌탑은 지나쳤나 보다.
얻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잃는 것도 있다.
만고의 진리이다.
구만암에 도착하여 참았던 갈증을 해소하고 구만산장으로 향한다.
맥주 한 병을 원 샷 하고, 더위사냥 하나를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는 버스정류장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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