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대박 산행기
(겨울 눈산행,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계절상으로는 봄이지만 마지막 눈산행의 바람을 갖고 이산 저산을 고르다가 가야산을 생각해 낸다.
울진에서는 먼 거리이지만 돌아오는 날 대구를 경유하여 올 수 있어서이다.
내 방식대로 이틀간의 계획으로 하루는 소리길을 걷기로 한다.
해인사-상왕봉-칠불봉-만물상-백운동
봄은 왔지만 아직 겨울은 가지 않았다.
대박~~~, 가야가 내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겨울만 오면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빙화~~!!

언제, 우리가 마주했던가?
이 사진, 참 맘에 든다.
가야를 오를 때면 늘 나의 모델이 되어주는 네 설경 모습은 이렇구나?
아, 수정같은 너를 입에 머금고 싶다.
황홀경을 만끽하고 백운동으로 내려선다.
근처 호테을 예약하였고 내일은 소리길과 남산제일봉을 오를 계획이다.
국물이 넘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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