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트레킹 & 연평산/덕물산 산행기-둘(0601)
굴업도 트레킹 & 연평산/덕물산 산행기(2)
(굴업도 두 봉우리를 오르고 코끼리와 대면하다)
1. 일 자 : 2022. 5. 31~6. 1(1박 2일)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연평산-코끼리바위-덕물산
4. 교 통
▷5/31 덕적도 도우 선착장(나래호 11:20)-굴업도
▷6/1 굴업도(나래호 12:20)-백아도
5. 숙 박 : 개머리언덕 야영
<둘째 날>
개머리언덕-목기미해변-연평산-코끼리바위-덕물산-붉은모래해변-선착장
간밤에는 바람이 무척 불었다.
텐트가 날아가는 줄 알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잦아들었다.
어제 만난 분과 언덕 위로 올라가 일출을 보고 함께 커피를 마시며 백아도에 같이 가기로 의기를 투합한다.
원래 이 분 목적지는 울도였다고 한다.
아주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배낭을 꾸린다.
박배낭과 산꾸러기 그리고 백패커들의 텐트를 마지막으로 아이폰에 담는다.
아마도 저들 대부분은 여기에서 바로 배를 타러 갈 것이다.
어제는 아이폰에 담지 못한 사슴들의 배웅을 받으며 개머리언덕을 내려간다.
안녕~~~
어제 어느 분에게 들으니 어느 회사에서 거의 섬 전체를 샀다고 한다.
안내판에 사유지라 적혀있고 해변에 쓰레기가 많았던 이유를 알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백패커들의 성지가 곧 사라지는 건 아닐지 모르겠다.
서섬과 동섬을 잇는 목기미해변이다.
예전에는 동섬에도 민가가 있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이곳에 박배낭을 놔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와우, 이 분 이 멋진 곳에서 홀로 야영을?
많은 백패커들로 시끄러운 개머리언덕보다 좋을지도 모르겠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굴업도에서 2박째라 한다.
연평산은 밧줄 구간도 있고 무서워서 못 올랐다고도 하신다.
연평산이다.
마치 계단식 논처럼 보이기도 하고~~~
서섬 전체가 조망된다.
그분 말처럼 크게 위험하지는 않고 밧줄 구간 두 곳을 지나 연평산 정상에 선다.
원더풀 뷰~~!!

내려와서 코끼리바위를 찾아간다.
바다에서 육지로 나오는 코끼리 같다.
덕물산으로 오르는 길에 뒤돌아 본 연평산이다.
정상부는 암봉, 하단부는 모래이다.
왼쪽 봉우리가 덕물산이다.
연평산과 마주하고 있지만 산세는 크게 달라 보인다.
방금 전에 다녀온 연평산과 확실히 달라 보인다.
굴업도 거의 전체가 조망된다.
배 시간이 많이 남아 붉은모래해변을 둘러본다.
이런 장난은 시간적 여유로움이 주는 선물이다.
확실히 모래가 붉다.
배낭을 놔두었던 곳으로 돌아와 커피를 끓여 마시며 굴업도에서의 마지막을 즐긴다.
선착장에는 하나둘씩 백패커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나처럼 백아도로 가는 사람과 대부분 덕적도로 가는 사람들이 섞여 있겠지?
선착장에는 매표소가 없다.
굿바이, 연평 그리고 덕물~~!!
블랙야크 직원을 만나 인증샷이 생긴다.
내가 마침 상하 블랙야크 등산복을 입고 있었다.
나이스 타이밍~~!!
시간이 되자 민박 트럭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굿바이, 굴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