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22년)

덕적도 트레킹 & 비조봉 산행기-하나(0530)

산쿨럭이 2022. 6. 3. 19:42

 

덕적도 트레킹 & 비조봉 산행기(1)

(덕적군도 트레킹 첫날 비조봉을 올라 서포리해변으로 내려서다)

 

 

 

 

 

 

 

 

1. 일 자 : 2022. 5. 30~5. 31(1박 2일)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운주봉~비조봉~서포리 해변

 

4. 교 통

    ▷5/30   용인(시외버스 06:20)-인천터미널(택시)-연안여객터미널(코리아익스프레스 09:10)-덕적도

    ▷5/31   북리 해양경찰서(순환버스 10:05)-도우 선착장(나래호 11:20)-굴업도  

 

5. 숙 박 :  서포리해변 야영

 

 

   

덕적군도 섬 중 덕적도, 굴업도, 백아도 트레킹을 계획한다.

대부도에서 출항하는 배 시간은 도저히 맞출 수가 없고, 인천에서 또한 시간 맞추기가 쉽지는 않다.

그리고 굴업도, 백아도는 덕적도에서 출발하는데 짝수일과 홀수일 운항 방향이 달라 3박 4일 계획이 쉽지 않다.

며칠간 선답자들의 블로그를 뒤져보고 선박 운항시간을 고려해서 결국 덕적-굴업-백아-덕적의 순서로 정한다.

 

 

 

<첫째 날>

 

 

덕적도 선착장-진리-운주봉-비조봉-서포리해변-벗개저수지-서포리해변

 

 

 

 

 

집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시외버스와 택시까지 갈아타며 9:10 배 시간을 맞춘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매점에서 김밥과 커피를 사들고 배에 오른다.

덕적도행 배는 쾌속선과 차도선이 있는데 내가 타는 코리아익스프레스는 차도선으로 1시간 50분이 소요된다.

8:30에 출발한 쾌속선은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뱃삯도 싸고 급할 것도 없으니.....

 

 

 

 

 

 

 

 

 

 

 

 

 

 

 

덕적도에 도착할 즈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덕적소야교이다.

소야도는 덕적도와 다리로 이어지는데 이번 계획에는 빠져있다.

 

 

 

 

 

 

 

 

 

 

내일은 저 배를 타고 굴업도로 들어갈 것이다.

 

 

 

 

 

 

 

 

 

 

쾌속선은 여기로 입항하고 출항한다.

 

 

 

 

 

덕적도 각지로 가는 3대의 버스가 배 시간에 맞추어 운행된다.

나는 운주봉, 비조봉을 넘어 서포리해변까지 걸을 계획이므로 하나로마트로 간다.

두 끼분 먹거리를 구입해서 마트 옆에 있는 계단을 오른다.

 

 

 

 

 

 

 

 

 

 

길을 잘못 들어 걷다가 마침 민가가 보여 여쭙고는 되돌아선다.

 

 

 

 

 

면사무소를 지나 좌틀하여 성당까지 가면 운주봉, 비조봉 들머리가 나온다.

 

 

 

 

 

 

 

 

 

 

 

 

 

 

 

정각 12시에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나는 운주봉 방향으로.....

 

 

 

 

 

 

 

 

 

 

 

 

 

 

 

 

운주봉을 지나쳤나 보다.

뜬금없이 망재산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안개로 사방이 보이지 않지만 밧내음해수욕장은 가까이 조망된다.

 

 

 

 

 

처음 오르는 비조봉 정상에는 멋진 정자가 있다.

그러고 보니 지난주에는 용인에 있는 조비산을 올랐는데 한자가 똑같다.

 

 

 

 

 

300미터가 채 안 되는 덕적도 최고봉이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이런 멋진 조망터가 있지만 지금은 하나도 보이는 것이 없다.

 

 

 

 

 

서포리 마을과 해변으로 갈라지는데 나는 위험하다는 해변길을 따른다.

얼마나 위험한지 궁금해서~~~

 

 

 

 

 

 

 

 

 

 

이 길로 오지 않았다면 비조봉 오름의 의미가 없을뻔했다.

안개가 가끔씩 걷히며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고.....

 

 

 

 

 

 

 

 

 

 

진행방향으로 조망데크가 보인다.

 

 

 

 

 

 

 

 

 

 

 

 

 

 

 

 

 

 

 

 

1시간 30분 만에 날머리에 선다.

그리고 도로를 따라 서포리해변으로 간다.

 

 

 

 

 

 

 

 

 

 

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웰빙 소나무숲길을 둘러보고~~~

 

 

 

 

 

 

 

 

 

 

 

 

 

 

 

해변 소나무 숲에 텐트를 피칭한다.

주변에 서너 동의 텐트가 보인다.

 

 

 

 

 

오후에는 바갓수로봉을 다녀올 계획인데 출발 전에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

 

 

 

 

 

지도를 보니 여기 해변에서 산내음길을 따라 벗개방조제까지 갈 수 있다.

그러나 길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몰라 도로를 따라 서포2리까지 걷는다.

여기에서 다시 도로를 벗어나 벗개저수지까지 가지만.....

 

 

 

 

 

 

 

 

 

 

결론은 이정표 호수 둘레길을 따라 임도로 가는 것인데.....

모심기를 하던 어르신께 바갓수로봉을 묻지만 모른다고 하신다.

저수지와 방조제 주변을 맴돌다가 다시 마을로 돌아와서 길을 물으니 아까 본 이정표를 따르는 것이 맞았다.

어르신들이 늦었으니 가지 말라 하신다.

랜턴을 준비하기는 했지만 어르신 말씀을 따르기로 한다.

 

 

 

 

 

 

 

 

 

 

섭섭한 마음을 갖고 도로를 따라 다시 해변으로 돌아와 편의점에서 캔맥주 하나를 구입해.....

 

 

 

 

 

해변 모래밭에 이름 모를 꽃이 만발해 있다.

 

 

 

 

 

 

 

 

 

 

첫날 저녁은 이렇게~~~

 

 

 

 

 

 

 

 

 

 

 

 

 

 

 

해는 앞에 보이는 산으로 떨어진다.

흐린 날씨 탓에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

 

 

 

 

 

 

 

 

 

 

내 주변을 맴도는 길냥이와 밥을 나누어 먹고, 고양이는 계속 왔다 갔다 하며 장난을 걸어온다.

 

 

 

 

 

 

 

 

 

 

 

 

 

 

 

어둠이 들기 시작할 무렵 주변을 산책한다.

무척이나 한가롭고 여유로운 시간이다.

 

 

 

 

 

 

 

 

 

 

지도에서 봤던 벗개방조제 가는 산길도 알아두고.....

 

 

 

 

 

 

 

 

 

 

 

 

 

 

 

 

 

 

 

 

 

 

 

 

 

산책을 마치고 텐트로 돌아오는 길에 주민 한 분을 만난다.

사진도 부탁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펜션을 운영한다는 그분이 커피를 대접하겠다고 한다.

미안한 마음이 앞서지만 아직 이른 시간이고 대화가 통하는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응한다.

커피를 세 잔이나 마시고 텐트로 돌아오니 밤이 깊었다.

야영지 바로 옆에 식수와 화장실이 있어서 편리하다.

내일은 오늘 가지 못한 바갓수로봉을 갈 것인지, 계획대로 자갈마당 낙타바위를 보러 갈 것인지,

고민 아닌 고민을 하다가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