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22년)

용인 조비산-구봉산 산행기(0527)

산쿨럭이 2022. 5. 27. 23:09

 

용인 조비산-구봉산 산행기

(용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산과 제일 높은 봉우리를 오르다)

 

 

 

 

 

 

1. 일 자 : 2022. 5. 27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조비산~정배산~달기봉~구봉산

 

4. 교 통

    ▷갈 때   백암(시내버스 10-4번 11:45)-장평삼거리

    ▷올 때   둥지박물관(시내버스 11-1번 16:25)-용인-양지  

 

 

 

용인에 조비산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200미터급의 낮은 산이고 1시간이면 오르내릴 수 있어 주변 산을 검색하여 연계 산행을 계획한다.

그리고는 시간 상황을 봐가며 걷기로 하고 느지막하게 집을 나선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들머리가 있지만 버스 노선이 불편해서 거의 두 시간 만에 장평삼거리에 도착한다.

 

 

 

장평삼거리(11:57)-조비산(12:39)-정배산(14:07)-달기봉(14:47)-구봉산(15:29)-갈림길(15:44)-둥지박물관(16:03)

 

 

 

장평삼거리에 도착하자마자 가까이에 조비산이 조망된다.

멋지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봐도 조비산이나 조천사를 가리키는 이정표는커녕 표지판 하나 없다.

이리저리 헤매다가 조비산 방향 아무 길을 따른다.

부엉이마을이 나타나고 샛길을 가로지르니 조천사이다.

인기척이 없어 대웅전 사진 하나 남기고 등산로를 찾는다.

 

 

 

 

 

커다란 암석 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암장이 있어 꾼들에게 인기가 많다더니.....

 

 

 

 

 

 

 

 

 

 

 

 

 

 

 

정상 직전 넓은 굴이 있고 몇 명 젊은이들이 보인다.

굴이 하도 커서 여러 명이 비박해도 될 것 같다.

굴 안을 들여다보니 흔적이 역력하다.

 

 

 

 

 

 

 

 

 

 

 

 

 

 

 

 

 

 

 

 

정상은 계단 127개를 올라야 도착한다.

계단 높이가 어찌나 높던지.....

 

 

 

 

 

 

 

 

 

 

요즘 산행에서는 태극기를 자주 본다.

정상에서는 안산과 백암 그리고 주변 작은 봉우리들이 멋지게 조망된다.

데크가 있어 백패킹 하기 그만이겠는 걸..... 

 

 

 

 

 

 

 

 

 

 

내 눈에는 정상석이 왜 촌스럽게 보이지?

앞면은 한자로, 뒷면은 한글로 쓰여있다.

 

 

 

 

 

 

 

 

 

 

 

 

 

 

 

 

 

 

 

 

 

 

 

 

 

 

 

 

 

 

 

 

 

 

 

 

 

 

 

 

준비해 간 도시락과 커피로 여유로움을 즐기고 지도와 시계를 보며 갈 길을 가늠한다.

일단 구봉산까지 가는 걸로 하고 시간이 부족하면 중간에서 탈출하기로 한다.

시간은 넉넉하지만 구봉산에서 하산 후에 16:25 버스를 놓치면 두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굴로 다시 내려와서 쓰러져있는 이정표를 따른다.

구봉산까지 거리를 보니 가능할 것 같은데.....

 

 

 

 

 

음, 조비산이 용인팔경 중 하나였구나~~~

 

 

 

 

 

지금부터는 영남길을 걷는다.

하산할 때까지 저 리본을 따르면 된다.

 

 

 

 

 

시원한 산책길 같은 길을 내려서니 용인시계길이라 하고 건너편에 정배산 가는 길이 있다.

 

 

 

 

 

 

 

 

 

 

실학의 대가 묘지가 있다 하는데 우연히도 바로 옆에 묘지가 보여 가보니 아니다.

잠시 후에 갈림길이 나타나고 묘지는 영남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시간이 어찌 될지 모르니 패스~~~

 

 

 

 

 

 

 

 

 

 

이정표는 자주 나타나지만 거리 표시는 엉망이다.

 

 

 

 

 

정배산에 저분의 표지판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것 같다.

아마 20년 동안 산행을 하며 저분의 표지판을 수백 개는 보지 않았을까?

여하튼 대단한 분이다.

 

 

 

 

 

아마 시간이 부족하면 탈출했을 고개를 지나 잠시 된비알을 오르니 세 번째 봉우리인 달기봉이다.

 

 

 

 

 

 

 

 

 

 

된비알을 오르니 작은 시설물과 안내판이 보인다.

구봉산까지 진행하고 버스시간에 거의 맞추어 하산할 것 같다.

 

 

 

 

 

 

 

 

 

 

나무계단을 내려서고 산허리 길을 잠시 걸으니 구봉산이다.

역시 데크가 깔려있고 야영을 한 흔적이 보인다.

마지막 봉우리에서도 등산객을 보지 못한다.

 

 

 

 

 

 

 

 

 

 

 

 

 

 

 

 

 

 

 

 

조비산과 걸어온 길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온다.

 

 

 

 

 

석술암산까지 가고 싶지만 버스 편을 알 수 없으니.....

 

 

 

 

 

한남정맥과 작별을 하고 나는 여전히 영남길을 따른다.

두창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조금은 찜찜하다.

둥지박물관으로 가야 하는데.....

 

 

 

 

 

색경바위라는데~~~

여기서부터 둥지박물관 안내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거리 표시가 없어 오랜만에 산에서 달리기를 한다.

 

 

 

 

 

 

 

 

 

 

날머리를 나서니 온통 펜션이다.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서 캠핑 온 사람들에게 둥지박물관을 묻지만..... 

 

 

 

 

10분 정도 내려오니 둥지박물관 버스 정류장이다.

어디에도 박물관은 보이지 않고~~~

여하튼 시간에 맞추어 내려왔으니 다행이다.

잠시 후에 버스가 들어온다.

힘들지 않은 길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한 네 봉우리 걸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