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15코스(0111)
제주 올레 15코스 트레킹
(강풍과 진눈깨비에 맞서며 올레 15코스를 걷다)
1. 일 자 : 2022. 1. 11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고내포구~한림항
4. 교 통
▷갈 때 제주터미널(102번 버스 08:00)-애월고등학교
▷올 때 한림버스환승센터(102번 버스)-제주공항(티웨이 17:10)-김포공항
눈을 뜨자마자 한라산 국립공원 누리집에 접속한다.
한라산 5개 코스 전부가 강풍과 폭설로 입산금지이다.
할 수 없지, 오늘도 올레를 걷자~~~
내 블로그에 들어가 지난번 걸은 올래를 뒤져 15코스로 결정한다.
파도가 심했던 바당길이 오늘 비슷할 거 같다.
고내포구에 도착하니 강풍에 눈까지 내린다.
마침 무인카페가 있어서 무조건 들어간다.
수수하게 꾸며진 카페에서 돈통에 이천 원을 넣고 아메리카노 한 잔을 뽑는다.
비옷 바지를 겹쳐 입고 배낭 커버를 덮고 걸음을 시작한다.
기억이 생생한 우주물에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3년 전 올레를 걸을 적에는 여기에서 15코스를 종료하였다.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가장 맘에 들었던 바당길이 시작된다.
오늘은 한치를 구워 파는 트럭이 없다.
강풍은 멈추질 않았지만 3년 전 같은 파도는 없다.
그때 정말 굉장했는데~~~
곽지해변길을 벗어나서 해수욕장으로 진입한다.
눈은 그쳤다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고 바람은 잦아들지 않는다.
제주도 눈은 굵은 소금 같아 얼굴을 때리는 것이 제법 매섭다.
15코스 또 하나의 볼거리인 복덕개 포구를 걷는다.
종점인 한림항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갈매기이다.
3일간 한라산 전 구간을 걸으러 왔지만 이틀간 올레를 걸었다.
아쉬움이 크지만 3년 전을 떠올리며 올레 두 코스를 걸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