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색길 수원둘레길-하나(210909)
수원 팔색길 수원둘레길(6코스-1)
(팔색길 마지막 코스 보라색 길을 걷다)
1. 일 자 : 2021. 9. 9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오목천교~칠보산~지지대비
4. 교 통 :
▷갈 때 기흥역(분당선)-고색역
▷올 때 북부차고지(5번 시내버스)-수원역-기흥역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18Km / 105.2Km
6. 머문 시간(오늘/누계) : 6시간 26분 / 30시간 8분
오목천교(11:10)-칠보산(12:50)-왕송호수(14:34)-덕성산(16:26)-망치봉(16:51)-지지대비(17:36)
수원 팔색길 마지막 코스인 6코스 둘레길을 시작한다.
수원 둘레길은 보라색 길로 150리나 되는 긴 코스이다.
3, 4일이 소요될 것 같은데 시작은 교통편이 좋은 오목천교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목적지는 정하지 않고 6시까지 걷기로 한다.
분당선 고색역에서 하차하여 오목천교까지 간다.
집에서 평소보다 일찍 출발하느라 역 근에서 아점을 먹고 시작한다.
오목천교는 매실길을 걸을 때 도착지라서 낯설지가 않다.
둘레길과 매실길 시그널이 함께 보인다.
출발 30여분 후에 숲길로 들어서고,
동물 이동통로를 지나 칠보산으로 접근한다.
제법 산티를 내는 밧줄 구간을 지나 제3 전망대에 도착한다.
네 이름은 모니?
군부대를 지나 제2 전망대에 도착하니 산객이 제법 많다.
요즘 속세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이 많이 보이는데 산에도 있다.
돈통에 천 원을 넣고 하나 입에 문다.
둘레길은 인근 도시와의 접경을 걷는데 첫 번째 만나는 도시는 화성이다.
주막도 있네~~~
해발 300미터도 안 되는 칠보산이지만 어엿하게 정상석을 갖추고 있다.
높지 않지만 능선은 제법 긴 수원 시민들의 휴식처 같다.
제1 전망대를 지나는데 가진 바위라는 바위가 눈길을 끈다.
낯익은 칠보산 약수터에 도착하여 두 시간 동안의 칠보산 걸음을 마친다.
수통을 채우고 길을 이어간다.
매실길과 겹치는 구간이다.
왕송호수에서 둘레길은 매실길과 갈라진다.
매실길은 황구지천을 따르고 둘레길은 성균관대역 방향으로 이어진다.
율천동 아파트 단지 앞 편의점에서 냉커피와 쿠키로 허기를 채우고 밤나무 동산을 지난다.
청개구리 공원 앞에서 길이 잠시 헛갈린다.
보라색 시그널은 공원 안과 왼편 아파트 길을 동시에 가리킨다.
아파트를 지나 올라가니 산길이 시작된다.
지도를 열어보니 덕성산이란다.
오늘 두 번째 지나는 봉우리이다.
영동고속도로를 횡단하는 장고개 구름다리를 지난다.
구름다리를 건너니 이정표는 망치봉을 가리킨다.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둘레길 첫날 봉우리 세 개를 지난다.
아, 삼남길과 겹치는구나~~~
그리고 지지대 고개가 가까이 있는 걸 보니 효행길 종점 근방인 것 같다.
시간을 보니 여기에서 오늘 걸음을 멈추는 게 좋을 것 같다.
교통편도 좋고~~~
지지대비이다.
효행공원 맞은편으로 내려선다.
교통편이 좋을 거란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건널목이 없다.
할 수 없이 짐작되는 방향으로 걸어 내려간다.
역시 횡단보도나 육교도 없고, 다음에는 어떻게 접근할지 난감한 생각이 든다.
쉼터를 지나고 할 구 없이 무단 횡단을 하여 지난번에 버스를 탔던 북부차고지로 간다.
추석 전에 수원 팔색길을 마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버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