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48, 49코스(210507)

산쿨럭이 2021. 5. 16. 10:46

 

남파랑길 48, 49코스

(후배들의 격려를 받으며 鐵의 도시 광양을 걷다)

 

 

 

 

 

 

1. 일 자 : 2021. 5. 7

 

2. 참석자 : 정석권, 전진수  

 

3. 코 스 : 섬진교~진월초등학교~포스코~중동 근린공원

 

4. 숙 박 : 후배 원룸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29.2Km / 763.8Km

 

6. 머문 시간(오늘/누계) : 9시간 14분 / 253시간 59분

 

    

 

섬진교(07:24)-돈탁마을(09:03)-진월초등학교(10:13)-명당 수변공원(12:03/13:00)-포스코(14:32)-중동 근린공원(16:38)

 

 

 

광양은 백운산 산행을 위해서 세 번 다녀간 도시이다.

하동과 함께 섬진강을 양분하며 매화로 유명하고 광양제철을 보유한 산업도시이기도 하다.

아침에 주변을 자세히 들러보니 백운~쫓비 종주 때 매화마을로 내려서서 택시를 타고 지나간 곳이다.

 

 

 

 

 

배낭을 꾸리는데 남자 트레커 한 분이 지나가더니 뒤이어 어제 만난 부부 트레커가 지나간다.

 

 

 

 

 

오늘 트레킹의 시작은 어제 걸었던 섬진강변 반대편을 걷는 것으로 시작한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잘 되어있다.

나중에 보니 남파랑길 광양구간은 자전거길과 거의 일치한다.

 

 

 

 

 

어제 지나온 송림공원을 건너다보고,

 

 

 

 

 

철교 아래 대나무 쉼터를 지나,

 

 

 

 

 

바닥에 깔린 남파랑길 표식을 보며 진행한다.

매실나무가 많이 보인다.

보름 후부터 따기 시작한다고 한다.

 

 

 

 

 

정 선배님, 너무 근엄한 표정 아닙니까?

 

 

 

 

 

 

 

 

 

 

맘에 드는 사진이다.

 

 

 

 

 

 

 

 

 

 

재첩 잡는 광경을 한참이나 지켜본다.

빙빙 돌면서 그물을 드리고 걷고, 혼자서 작업을 한다.

 

 

 

 

 

어제 내려가 보면 좋았을 대나무 숲 반대편 풍경은 이렇다.

 

 

 

 

 

 

 

 

 

 

광양에서 만나는 첫 마을은 돈탁마을이다.

장승이 줄지어 있고 쉬어가기 좋은 정자가 있다.

우리도 쉬어간다.

 

 

 

 

 

쉬었던 사각정자에서 둔치로 내려가 진행한다.

아침에 먼저 지나간 홀로 트레커를 만난다.

건강 때문에 트레킹과 등산을 시작하셨다는 천주교 수사님이시다.

걸음 빠른 우리가 앞서 간다.

 

 

 

 

 

산행을 하느라 시외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들렀던 섬진강휴게소를 걸어서 도착한다.

별일이 다 있네~~~???

시내버스 정류장에 앉아 커피와 쿠키를 먹으며 고생하는 다리를 위로한다.

여기 휴게소는 시내버스를 환승할 수 있어서 좋다.

 

 

 

 

 

계속해서 진월제방으로 진행하고 진월정공원에 도착한다.

진월초등학교 주변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안내판은 진월제방 오른쪽 차로에 있다.

짧은 48코스를 2시간 50분 만에 마치고 휴식 없이 바로 49코스를 시작한다.

 

 

 

 

 

 

 

 

 

 

49코스는 진월초등학교 왼편 담장을 따라 진행한다.

 

 

 

 

 

 

 

 

 

 

안 보인다 했더니 시작점 패널이 여기 있었구나~~~

 

 

 

 

 

건너편 망덕포구 전어 조형물이 맘에 든다.

저걸 보니 왜 울진 은어다리가 생각나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윤동주 시 정원 건너편으로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윤동주 쉼터가 보인다.

 

 

 

 

 

오늘 지나게 될 포스코 광양제철이 보이기 시작하고,

 

 

 

 

 

백두대간과 망덕산은 무슨 관계?

점심거리를 준비하려고 두리번거리며 걷다가 작은 매점을 하나 발견한다.

그런데 카드는 안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배낭에 라면이 하나 있으니 라면 한 개와 햇반 하나만 있으면 될 텐데 라고 생각하며 가게로 들어간다.

이런 예감은 항시 잘 들어맞는다.

지갑에 천 원짜리 한 장이 있고, 배낭 주머니를 뒤져보니 다행히 동전 1,300원이 있다.

돈이 모자라 햇반은 못 사고 라면 두 개를 구입한다.

아아, 우리는 현금은 없고 쓸모없는 카드만 있는 상거지이다.

 

 

 

 

 

배알도와 망덕포구를 연결하는 해상보도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다리가 완성되면 남파랑길은 아마 저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태인대교를 건너 오른쪽 다리 아래로 돌아 내려간다.

명당 수변공원 표지판이 보이길래 공원으로 길이 이어질 줄 알았는데.....

도로 옆 벤치 옆에서 어렵게 구입한 라면을 먹기 위해 버너를 지핀다.

형, 그래도 이 자리가 첫 출정 때 성동조선소 지나서 라면 먹었던 인도보다는 낫지? ㅎ

오늘 세 번째 뵙는 수사님이 지나가시다가 냉커피와 얼음물을 주신다.

우리가 무탈하게 남파랑길을 완주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 

 

 

 

 

 

 

 

 

1차 출정 때 고성에서의 점심 사진

 

 

 

 

 

 

 

꼬막 캐는 아낙네여~~~

 

 

 

 

 

포스코 광양제철 정문을 지난다.

담장은 온통 붉은 장미로.....

 

 

 

 

 

 

 

 

 

 

철의 도시답게 다리와 육교가 철 조형물로 멋지게 꾸며져 있다.

어두워지면 더 멋지겠는걸~~~

 

 

 

 

 

 

 

 

 

 

 

 

 

 

 

 

 

 

 

 

 

 

 

 

 

수사님을 두 번 더 만나고 나서 종점인 중동 근린공원에 도착한다.

후배와의 저녁 약속시간이 아직 남아있어 공원 화장실에서 씻고 벤치에 앉아 쉰다.

오늘은 9시간 동안 29Km를 걸었다.

참, 현금을 좀 찾아야겠다.

 

 

 

 

 

중마터미널 근처 횟집을 찾아간다.

후배 두 명과의 저녁자리가 너무 즐겁다.

식사 후에는 후배 원룸으로 가서 오랜만에 샤워를 하고 편안한 잠자리에 든다.

두 분, 오늘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