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45, 46코스(210505)

산쿨럭이 2021. 5. 15. 19:48

 

남파랑길 45, 46코스

(7일 동안 남해를 걷고 남해대교를 건너 하동으로 들어서다)

 

 

 

 

 

 

1. 일 자 : 2021. 5. 5

 

2. 참석자 : 정석권, 전진수  

 

3. 코 스 : 남해 스포츠파크~중현~남해대교~하동 금남면

 

4. 숙 박 : 금남면 소공원 야영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33.2Km / 709.8Km

 

6. 머문 시간(오늘/누계) : 10시간 47분 / 237시간 7분

 

    

 

스포츠파크(07:43)-중현 하나로마트(10:48)-대사천(14:19)-남해대교 교차로(17:15/17:40)-금남면 소공원(18:30)

 

 

 

간밤에 비는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심해 고생을 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 날씨가 활짝 개었다.

오늘은 코스상으로 절반을 지나고 남해대교를 건너 하동으로 가는 날이다. 

 

 

 

 

 

형, 오늘은 또 우리에게 어떤 일이 생기고 어떤 풍광이 펼쳐질까?

미리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거지?

그냥 걷고 닥치는 대로 헤치고 즐기면 되는 거지?

 

 

 

 

 

목적지를 정해놓고 계획대로 걷는 우리는 방랑자가 아니다.

그저 즐기는 사람들이다.

형, 이제 절반의 완성이 가까이 왔는데 마지막까지 힘내자~~!!

 

 

 

 

 

서상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28일 차 45코스를 시작한다.

 

 

 

 

 

저곳이 여수 오동도 근처일까?

며칠만 있으면 내가 거기를 지나갈 거다.

 

 

 

 

 

 

 

 

 

 

쓰러져 있던 바래길, 남파랑길 표지기를 내가 바로 세웠다.

 

 

 

 

 

감사합니다~~~

 

 

 

 

 

숲길과 바닷길을 번갈아 걸으며 여러 마을을 지난다.

 

 

 

 

 

 

 

 

 

 

 

 

 

 

 

염해마을과 염해항을 뒤돌아보고,

 

 

 

 

 

 

 

 

 

 

유포마을을 내려다보며,

 

 

 

 

 

 

 

 

 

 

저것은 용도가 무얼까?

뒤쪽은 광양제철 연료 부두라 한다.

 

 

 

 

 

 

 

 

 

 

지금 걷고 있는 길은 남해 바래길 13코스 이기도 한데 사진 우측에 보이는 것이 망운산이다.

그래서 망운산 노을길이라 이름을 붙였나 보다.

노구 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약간 헛갈린다.

직진을 하여 우회하는 게 맞는데 나는 왼쪽으로 들어선다.

그나저나 노구 마을에 도착한다.

 

 

 

 

 

노구 마을 방조제를 따라 걷다 보면 우미도가 조망된다.

이제 종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남서대로로 올라서서 잠시 걸으니 중현리 하나로마트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보건진료소 앞에 남파랑길 안내판이 있다.

이제 45코스를 마쳤으니 코스로는 딱 절반을 마친 셈이다.

약 690Km를 걸었고 230시간이 소요되었다.

아마 내일이면 거리상으로도 남파랑길 절반을 넘어설 수 있겠다.

 

 

 

 

 

바래길을 걷는 두 여성 트레커와 잠시 대화를 나누고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가,

점심거리를 마련하여 나머지 절반의 첫 코스를 시작한다.

 

 

 

 

 

 

 

 

 

 

중현 마을 표지석에서 왼편으로 진행하면 바로 남해 운곡 사이다.

절이 아니라 사당이다.

 

 

 

 

 

 

 

 

 

 

우물 마을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마을회관 앞에 수도가 있어서 자리 잡고 어젯밤 비바람에 젖은 침낭도 말린다.

1시가 조금 지나 배낭을 다시 꾸려 출발한다.

 

 

 

 

 

 

 

 

 

 

 

 

 

 

 

선원마을로 들어서기 전에 선원지를 지난다.

이 각도에서 보니 완전 부채꼴 저수지네~~~

 

 

 

 

 

고현면사무소 앞을 지난다.

 

 

 

 

 

 

 

 

 

 

지금 걷는 길은 남해 바래길 14코스인 이순신 호국길이다.

남해 바래길은 총 19개 코스로 되어 있는데 이 중 11개 코스가 남파랑길과 중첩된다.

지금 걷는 길이 마지막 남해 바래길이 될 것이다.

 

 

 

 

 

대사천을 따라 걷다가 공원에서 잠시 쉬어간다.

처음 계획 대로라면 이곳에서 야영을 하는 것인데 우리는 지금 반나절 이상을 앞서 걷고 있다.

 

 

 

 

 

 

 

 

 

 

 

 

 

 

 

하동이 27Km 남았다.

아마 하동으로 진입하는 남파랑길은 이보다 적게 남았을 것이다.

 

 

 

 

 

이순신 호국길답게 이순신 순국공원을 지나고, 숲길에는 이순신의 명언을 적은 패널이 이어진다.

 

 

 

 

 

 

 

 

 

 

 

 

 

 

 

농업사회였으니 농사를 짓는다 했을 테고, 현대에 태어나셨으면 무어라 말씀하셨을까?

 

 

 

 

 

비박하기 딱 좋은 곳을 지난다.

해파랑길이든 남파랑길이든 사실 비박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걷다 보면 어디든 적당한 비박지는 항시 있다.

가까운 곳에서 식량이나 물을 구할 수 있느냐가 문제이다.

아니면 더 무거워진 박 배낭을 메고 더 많이 걸어 여하기 때문이다.

 

 

 

 

 

아카시아가 얼마나 달렸으면 이리되었을까?

 

 

 

 

 

드디어 노량대교가 보인다.

저 다리 뒤에 있는 남해대교를 건널 테지만 남해를 벗어나는 다리를 눈 앞에 두니.....

뒤로는 하동 금오산이 조망된다.

 

 

 

 

 

13코스?

14코스 아닌가?

 

 

 

 

 

숲길에서 월곡항으로 내려서 걷다가 쪽파 씨를 다듬던 아주머니께 물을 부탁한다.

고맙게도 일손을 멈추고 집으로 들어가시더니 수통을 채워 나오신다.

그동안 내가 쪽파 씨를 다듬고.....

 

 

 

 

 

 

 

 

 

 

노량대교와 남해대교가 보이는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다.

두 다리를 보자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진다.

 

 

 

 

 

감암항을 지나 노량대교 아래를 지나고,

 

 

 

 

 

 

 

 

 

 

이번에는 남해대교 아래를 지나며~~~

 

 

 

 

 

남해대교를 건너기 전에 정 선배의 감격 어린 표정을 담아본다.

형, 존나?

 

 

 

 

 

여기에서 남해 바래길과 헤어져서 남해대교를 건넌다.

부산에 살 적에 남해 바래길을 알았다면 아마 걸었을 텐데.....

그나마 남파랑길을 걸으며 19개 코스 중 11개를 경험했고 나머지 8개 코스를 걸을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지난 2차 출정 때 이틀, 이번에 닷새, 총 7일간 남해구간을 걸었다.

삼천포대교를 건너 남해로 들어왔고 남해대교를 건너 남해를 떠난다.

굿바이, 남해~~~!!!

 

 

 

 

 

하동 금남면으로 넘어와 편의점에서 잠시 쉰 후에 하동 47코스를 시작한다.

지금부터 섬진강 꽃길이 시작된다.

 

 

 

 

 

 

 

 

 

 

 

 

 

 

 

노량항을 지나 금남면사무소에 도착한다.

 

 

 

 

 

휴일이라 하나로마트는 닫혀있고 작은 마트 두 곳을 찾아가나 마땅한 저녁거리가 없다.

하동에서의 첫 저녁인데 아쉽게도 스팸과 참치 통조림뿐이다.

 

 

 

 

 

면사무소 앞 소공원은 주민들이 많아서 조금 더 걸어 이곳을 비박지로 정한다.

썩 좋은 장소는 아니지만 남해대교가 보이니 아쉬운 대로.....

 

 

 

 

 

 

 

 

 

 

텐트를 피칭하고 보니  나름 괜찮다.

 

 

 

 

 

프라이팬 하나에 두 요리(?)를.....

 

 

 

 

 

와우, 남해대교 야경이 멋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