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37코스(210420)

산쿨럭이 2021. 4. 23. 00:40

 

남파랑길 37코스

(2차 출정의 마지막 날, 고사리밭을 원 없이 걷다)

 

 

 

 

 

 

1. 일 자 : 2021. 4. 20

 

2. 참석자 : 정석권, 전진수  

 

3. 코 스 : 동대만 간이역~가인마을~적량~가인마을 버스정류장

 

4. 교 통

    ▷4/20 적량(승용차 13:45)-남해 공용터미널(시외버스 15:15)-진주(시외버스 16:55)-사상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15Km / 546.5Km

 

6. 머문 시간(오늘/누계) : 3시간 35분 / 186시간 55분

 

    

 

2차 출정 마지막 날로 고사리밭길을 걷는 날이다.

이번 출정의 모든 계획은 오늘 고사리길과 통영 삼방산에서의 야영에 맞추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사리길은 예약을 통해 일주일에 네 번만 아침 10시부터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대만간이역(10:00)-가인마을(12:00)-적량마을(13:27)-적량 버스정류장(13:35)

 

 

 

여유로움이 너무 좋다.

여느 날처럼 일찍 일어나지만 출발시간이 10시이므로 느긋하다.

간밤에 내린 이슬로 흠뻑 젖은 야영장비를 말리고 주변 산책도 하며,

주차장에서 차박을 한 경기도 광주에서 오신 부부와도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보낸다.

 

 

 

 

 

 

 

 

 

 

 

 

 

 

 

 

 

 

 

 

 

 

 

 

 

어제는 몰랐는데 운동장을 가로질러 문을 나서니 바로 모임 장소인 동대만 간이역이다.

 

 

 

 

 

 

 

 

 

 

간이역 앞 공원에서 어제 만난 홀로 트레커를 다시 만난다.

곧이어 가이드인 숲해설가도 도착하고 약간의 세리머니 후에 37코스를 시작한다.

 

 

 

 

 

 

 

 

 

 

주민에게 동대만은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갈대가 많다.

 

 

 

 

 

 

 

 

 

 

평일이라 고사리길을 걷는 트레커는 3명뿐이다.

 

 

 

 

 

 

 

 

 

 

워낙 넓으니 이런 운반수단도 필요하겠구나~~~

노인들이 밭을 가꾸고 수확을 한 생산성이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농어촌 현실을 보고 느끼며 걸어보니 이런 현상이 어디 여기뿐이랴.

 

 

 

 

 

첫 마을을 지난다.

 

 

 

 

 

 

 

 

 

 

고사리는 따는 것이 아니라 꺾는 것이라고 주민이 가르쳐 주신다.

할머니들은 꺾고 할아버님은 나르고 계신다.

 

 

 

 

 

이분들의 땀이며 노고이다.

 

 

 

 

 

 

 

 

 

 

많이 따셨네요~~~

 

 

 

 

 

잠시 쉬어가는데 반대편에서 한 분이 걸어오신다.

예약을 못해서 37코스를 역으로 걷는 거라 하는데 용인에서 오셨단다.

정 선배가 이 분의 승용차 키를 건네받는다.

윈윈 전략이다.

택시를 탈 요량이었는데, 역시 우리 운빨은.....

 

 

 

 

 

이를 지켜본 가이드께서 우리 보고 먼저 가라고 하신다.

홀로 종주꾼은 점심 식사를 예약했다고 한다.

우리는 떡과 삶은 계란을 준비했는데.....

 

 

 

 

 

 

 

 

 

 

 

 

 

 

 

단숨에 가인마을을 지나 세심사가 건너다 보이는 그늘진 곳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

 

 

 

 

 

고사리는 하루면 마른다고 한다.

농협에서 구매를 해주는데 공동작업이 아니라 가구별로 작업을 한다.

 

 

 

 

 

 

 

 

 

 

 

 

 

 

 

 

 

 

 

 

 

 

 

 

 

적량마을이 보이는데 종점으로 내려가는 이정표를 놓친다.

주민께 길을 물어 적량항으로 들어서고 안내판을 찾아간다.

 

 

 

 

 

 

 

 

 

 

 

 

 

 

 

37코스를 마치며 2차 출정을 종료하는 순간이다.

정 선배님, 수고하셨습니다.

 

 

 

 

 

승용차를 찾아 창선파출소로 가서 주인께 인계하니 남해터미널까지 태워 주신다고 한다.

 

 

 

 

 

이번 출정에는 각양각색의 남파랑길 트레커 몇 팀을 만났다.

우리는 두 차례 출정하여 22일을 걸었고 남해 적량까지 서른 다섯 코스를 걸었다.

540여 Km를 걸었으니 거리로나 코스로나 40퍼센트 정도 진행한 것이다. 

18, 19코스를 건너뛰었는데 선배는 내일 홀로 걷고 나는 3차 출정 때 걸을 계획이다.

?? 이젠 집으로 돌아가서 블로그를 작성하고 3차 출정 계획을 수립하는 즐거움을 남겨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