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15, 16코스(210318)

산쿨럭이 2021. 3. 27. 11:55

 

남파랑길 15, 16코스

(신거제대교를 건너다)

 

 

 

 

 

 

1. 일 자 : 2021. 3. 18

 

2. 참석자 : 정석권, 전진수  

 

3. 코 스 : 창포마을~충무 도서관~신거제대교~사등면사무소~사곡해수욕장 

 

4. 숙 박 :  사곡해수욕장 야영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30.7Km / 166.7Km

 

6. 머문 시간(오늘/누계) : 10시간 / 55시간 31분

 

    

 

창포마을(07:20)-충무도서관(08:28)-신거제대교(11:56)-사동면사무소(14:56/15:25)-사곡해수욕장(17:20)

 

 

 

일어나자마자 텐트를 먼저 걷는다.

누룽지를 끓이며 멋진 일출을 감상하고 6일 차 남파랑길 걸음을 준비한다.

 

 

 

 

 

 

 

 

 

 

 

 

 

 

 

 

 

 

 

 

손덕포구를 지나자 통영시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내로 들어가는 초입의 광도천에 예쁜 조형물이 까페와 어울려 멋지다.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나도 기원하며.....

 

 

 

 

 

 

 

 

 

 

굴 껍데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걸 보니 통영은 통영이다.

 

 

 

 

 

아침 산책을 하는 통영시민들의 틈새를 지나 죽림 소공원을 걷는다.

좌측으로는 바다가 펼쳐지고 오른편으로는 각종 위락시설이 줄지어 있다.

 

 

 

 

 

산책로 끝에서 우회전하여 잠시 걸으면 14코스 종점인 충무 도서관이다.

직전에 있는 편의점에서 잠시 쉬었다가 15코스를 시작하기로 한다.

 

 

 

 

 

 

 

 

 

 

도서관 앞에 있는 코스 안내판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추울바알~~!!

 

 

 

 

 

 

 

 

 

 

삼봉산으로 오르는 초입에 지금까지는 보지 못한 남파랑길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

나는 획일적인 것보다는 저런 모양이 좋다.

 

 

 

 

 

일봉산에서 이봉산으로 가는 안부에 도착한다.

높지 않은 봉우리들이지만 일봉, 이봉, 삼봉이라는 이름이 괘안타.

 

 

 

 

 

정상석은 없고.....

 

 

 

 

 

 

 

 

 

 

 

 

 

 

 

삼봉산에서의 조망은 그야말로 끝내준다.

정 선배와 나는 같은 생각을 한다.

산불 감시초소가 있긴 하지만 여기에서 비박하면 너무 멋지겠다는.....

 

 

 

 

 

 

 

 

 

 

 

 

 

 

 

 

 

 

 

 

한참을 머무는데 산객 한 분이 올라오신다.

둘이 같이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와우, 꿈은 이루어진다?

봉우리에서 내려오니 남파랑길 28코스와 겹치는 곳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곳을 한 번 더 지나간다는 건데.....

 

 

 

 

 

멀지 않은 곳에 물을 구할 민가도 있고 작은 가게도 있다.

형, 2차 출정에는 꼭 삼봉산에서 비박하게 해 줄게~~~

 

 

 

 

 

 

 

 

 

 

이제는 굴 껍데기를 저렇게 갈아서 처리하나 보다.

용도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부피를 줄이면 편하긴 하겠다.

 

 

 

 

 

신거제대교 휴게소에서 커피와 간식을 먹은 후에 다리를 건넌다.

길 건너편으로 이동해서 다리를 건너게 되어있는데 이유는 다리를 건너서야 이해했다.

 

 

 

 

 

대교를 건너기 위해 건너편으로 이동하는 중에 15코스 안내판과 마주친다.

 

 

 

 

 

 

 

 

 

 

부산에서 거제도를 오려면 이제는 가거대교가 생겨 이 다리를 건널 필요가 없다.

거제도를 자주 찾았으나 나도 차량으로 이 대교를 건넌 기억은 까마득하다.

남파랑길 거제도 지역을 돌아 나올 때는 거제대교를 건넌다고 한다.

 

 

 

 

 

 

 

 

 

 

대교를 건너고 후포항을 지나 작은 마을인 후포마을로 들어간다.

주민에게 물을 얻어 정자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길을 이어간다.

 

 

 

 

 

 

 

 

 

 

 

 

 

 

 

이렇게 잘못된 이정표도 가끔 보인다.

남파랑길은 저 골목 안으로 이어진다.

 

 

 

 

 

 

 

 

 

 

유자 묘목인 줄 알았는데.....

 

 

 

 

 

이제 15코스 종착점도 얼마 남지 않았다.

멋진 데크가 이어진다.

 

 

 

 

 

 

 

 

 

 

여기에서 일몰을 보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생각을 하며 걷다 보니 종착지 안내판이 보인다.

3시가 채 안 되었고 야영지인 사곡해수욕장까지는 2~3시간 거리이다.

편의점에서 간식을 먹으며 한참을 쉬어간다.

오늘 저녁은 식당에서 사 먹기로 해서 장을 볼 필요도 없고 배낭이 무거워질 염려도 없다. 

 

 

 

 

 

저 다리를 건너 길이 이어지는 줄 알고 가다가 되돌아선다.

남파랑길 16코스는 가조연륙교를 건너지 않는다.

 

 

 

 

 

 

 

 

 

 

길은 이름이 재미있는 망치산 둘레길로 이어진다.

작은 조선소를 내려다보며 30여분 걸으면 거제 사등성이다.

 

 

 

 

 

 

 

 

 

 

이게 유자 묘목이란다.

 

 

 

 

 

 

 

 

 

 

사곡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야영지부터 알아본다.

광암해수욕장에서 야영이 금지되어 낭패를 본 지라.....

 

 

 

 

 

텐트가 몇 동 보이길래 우리도 그곳에 텐트를 설치한다.

주말에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어서 내일까지만 걷기로 하였으니 오늘이 1차 출정의 마지막 야영이다.

일주일 동안 걸으면서 저녁 외식을 한 번도 안 했으니 오늘은 회를 먹기로 하고 식당을 찾아 나선다.

 

 

 

 

 

 

 

 

 

 

수선화가 피었습니다.

 

 

 

 

 

작은 가게에서 내일 아침거리를 준비하며 식당을 소개받아 횟집으로 간다.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자연산 회라서 맛은 괘안타.

오랜만에 쏘폭을 만들어 한 순배 돌린다.

선배와 걷는 동안은 배낭 무게가 무서워서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다.

 

 

 

 

 

봄 도다리와 쥐치 회.

백김치가 맛있길래 주인아주머니께 부탁하니 싸주신다.

내일 아침, 점심 반찬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ㅎㅎ

 

 

 

 

 

 

 

 

 

 

 

 

 

 

 

야영지로 돌아오니 새로운 이웃이 생겼다.

잠은 자지 않고 음식만 먹고 간다고 한다.

텐트로 들어와 음악을 들으며 젊은 이웃들의 생기발랄한 대화를 들으며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