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9, 10코스(210315)

산쿨럭이 2021. 3. 26. 16:04

 

남파랑길 9, 10코스

(우연히 315 의거 기념일에 마산을 지나 광암에 도착하다)

 

 

 

 

 

 

1. 일 자 : 2021. 3. 15

 

2. 참석자 : 정석권, 최한수, 전진수  

 

3. 코 스 : 봉암교~마산항 입구~청량산 산책로~구서분교~광암해수욕장 

 

4. 숙 박 :  광암해수욕장 주차장 야영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29.9Km / 80.4Km

 

6. 머문 시간(오늘/누계) : 9시간 / 26시간 1분

 

    

 

봉암교 야영지(08:10)-마산항 입구(10:05/10:49)-청량산 산책로 정자(12:20)-구서분교(15:23)-광암해수욕장(17:10)

 

 

 

오늘은 9코스 남은 거리를 최 프로와 함께 걷고 이별을 하는 날이다.

원주행 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 조금 일찍 출발을 한다.

정 선배는 오늘도 역시 텐트를 들어 올리고.....

 

 

 

 

 

 

 

 

 

 

최 프로는 부인에게 인증샷을 보낸다고 멋지게 찍어 달란다.

엄청 멋지구먼~~~

 

 

 

 

 

자, 출발하자고요.....

 

 

 

 

 

봉암교를 건너 마산항으로 향한다.

 

 

 

 

 

우리 어제 정말 멋진 곳에서 야영을 했네, 저 정도면 7성급이지?

아니 화장실이 닫혀 있었으니 6성급이네.

 

 

 

 

 

두 사람의 씩씩한 발걸음을 잘 찍었네~~~

쌩유, 최 프로.

 

 

 

 

 

문신이면 타투?

들르지 못할 테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그 문신은 아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기 위해 정 선배 배낭에는 쓰레기봉투가 항시 걸려있다.

어서 쓰레기통이 보여야 할 텐데.....

 

 

 

 

 

선글라스로 가리고 마스크로 가리니 코만 살짝 보이네 ㅋㅋ.

 

 

 

 

 

3월 15일.

오늘은 마침 315 의거 기념일이다.

지나고 있는 학교 출신인 김주열 열사의 흉상을 보니 그렇다.

 

 

 

 

 

옛 철도 자리를 공원으로 만들어 놓은 듯하다.

건널목지기 아쟤도 보이고.....

 

 

 

 

 

마산 시민들의 315 의거에 대한 자부심은 매우 커 보인다.

 

 

 

 

 

 

 

 

 

 

 

 

 

 

 

아하, 이 길을 임항선 그린웨이라 부르는구나~~~

그런데 조금 더 아이디어와 예산을 투자했으면 더 멋진 길이 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9코스를 종료한다.

최 한수와의 남파랑길은 여기까지이다.

 

 

 

 

 

버스 시간이 남았길래 인근 무인까페에 들러 아쉬움을 달랜다.

4월 2차 출정 때 거제도에서 또 만나자, 멋지게 계획 만들어 놓을 테니~~~

  

 

 

 

 

정 선배와 둘이 10코스를 시작한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든다.

 

 

 

 

 

 

 

 

 

 

잠시 오르니 청량산 등산로와 남파랑길인 포장도로로 갈린다.

그런데 차량통행은 하지 못 하나보다.

걷는 내내 많은 의자와 정자가 보이고 운동하는 이들도 많다.

 

 

 

 

 

에구구 괜히 무거운 생수통을 짊어지고 왔네~~~

박배낭을 메고 산행이나 트레킹을 하는 이들에게 정보는 곧 무게이다.

아, 이거 명언인걸~~~ ㅋㅋ

 

 

 

 

 

어느 정자에서 걸음을 멈추고 버너를 지펴 라면을 끓인다.

 

 

 

 

 

그리고 산책로를 더 걸어 가포로로 내려선다.

걸어온 청량산 산책로는 장장 5Km나 된다.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를 우회하여 걷는데 주민 한 분이 말을 걸어온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가 방금 캔 거라며 봄동을 한 봉지 주신다.

고맙습니다~~~

 

 

 

 

 

30여분을 걸으니 구서분교가 나타나고 이내 10코스 종점이다.

버스 정류장 옆에 남파랑길 다음 코스 안내판이 있다.

잠시 쉬었다가 오늘 목적지인 광암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오늘은 세 개 코스를 걸쳐 걷는 셈이다.

 

 

 

 

 

 

 

 

 

 

 

 

 

 

 

구산면에서 진동면으로 접어들고 다구항을 내려다보며 걷는다.

목적지까지 한 시간이 채 안 남았겠는 걸.....

 

 

 

 

 

 

 

 

 

 

 

 

 

 

 

저 섬도 이름이 있을 텐데.....

 

 

 

 

 

다구항을 지나고 잠시 후에 다시 길은 임도를 따라 산길로 이어진다.

개나리와 꾸러기가 잘 어울리는걸~~~

 

 

 

 

 

에구구 형님, 고생 많으십니다~~~

 

 

 

 

 

 

 

 

 

 

주도마을로 내려서고 곧 광암해수욕장에 도착한다.

그러나 해변은 공사 중이고 모든 구역에서 야영이 금지란다.

 

 

 

 

 

 

 

 

 

 

저녁거리를 준비하며 편의점 사장께 물으니 광암항 방파제를 추천해 준다.

그래서 가보니 바람도 세차고 새벽이면 고깃배가 드나들 테니 적합하지가 않다.

배낭을 다시 챙겨 해수욕장 입구에서 본 공용주차장으로 간다.

 

 

 

 

 

화장실도 옆에 있고 여기가 훨 좋네.

그런데 바로 옆이 모텔이다.

숙박업소 옆에 텐트를 치니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아니 봄동이 이렇게 맛나다니~~~

편의점에서 구입한 매운탕을 끓여 함께 먹으니 꿀맛이다.

 

 

 

 

 

 

 

 

 

 

해수욕장은 공사 중이지만 야경은 멋지다.

소화도 시킬 겸 광암 방파제 불빛거리를 걷는다.

 

 

 

 

 

 

 

 

 

 

 

 

 

 

 

 

 

 

 

 

 

 

 

 

 

나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인연들을 스쳐갔고,

사랑에 스며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