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半太極縱走 산행기-둘(1111)
지리산 半태극종주 산행기(2)
(청이당을 찾지 못하고 국골사거리 근처에서 비박을 하다)
1. 일 자 : 2020. 11. 11
2. 참석자 : 정석권, 전진수
3. 코 스 : 지리산 태극종주 2구간
4. 숙 박 : 국골사거리 근처 야영
멋진 야영지 였다.
누룽지를 끓여 먹고 약수터로 가서 세면을 하고 수통을 채운다.
밤머리재(08:32)-도토리봉(09:18)-동왕등재(10:45)-왕등재 습지(13:35)-새재(14:35)-독바위(16:34)-국골사거리(18:20)
어젯밤, 하늘에서는 별이 쏟아졌고 저 마을은 불빛으로 환했지~~~
2구간 시작점은 버스 뒤편 산길로 이어진다.
이번 산행을 준비하며 밤머리재 쉼터 사장님의 전화번호를 찾느라 애를 먹어서.....
어제 식사비는 카드가 안 되어서 계좌이체로 하였다.
자, 이제 고행의 길을 시작할까요?
미끄러운 등로를 따라 오른 첫 번째 봉우리는 도토리봉이다.
아니 온 듯 다녀가겠습니다.
동왕등재에서의 지리 조망은 압권이다.
앞으로 몇 군데의 조릿대 밭을 지나야 한다.
왕등재 습지에 도착하기 전에 점심을 먹는다.
키만큼 자란 산죽밭을 또 지난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조심스럽게 왕등재 습지로 내려선다.
새재에 도착해서는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리고 독바위에 도착하니 4시 30분이다.
청이당에 대한 기억은 물소리뿐이다.
30분 이상을 걸어도 청이당이 나타나지 않는다.
되돌아 가지만 찾을 수가 없다.
더 진행해 보지만 역시 물소리는 들을 수가 없다.
랜턴을 켠다.
정 선배님, 더 이상 걸을 수가 없겠는데요?
결국 여기에 텐트를 설치하다.
분명히 청이당은 지난 것 같은데.....
둘이 가진 물은 400 cc 정도이다.
200cc로 스팸을 데우고 햇반 두 개를 익힌다.
우찌 이런 일이?
그래도 소주 한 병이 큰 위안이 된다.
무지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텐트로 들어가자마자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