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씨버선길 8코스(201011)
외씨버선길 8코스
(백두대간의 추억을 되새기며 춘양에 도착하다)
1. 일 자 : 2020. 10. 11
2. 참석자 : 정석권, 전진수
3. 코 스 : 자작나무숲~분천 산타마을~현동역~가마골~춘양역
4. 숙 박 : 춘양터미널 근처 여관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22.5Km / 153.5Km
6. 걸은 시간(오늘/누계) : 8시간 18분 / 52시간 42분
자생화공원(07:40)-일월재(09:27)-우련전(10:12/12:00)-남회룡분기점(13:06)-임도사거리(14:09)-자작나무숲(16:40)
오늘은 봉화 연결구간 남은 거리와 8구간을 걷고 춘양 읍내에서 숙박을 하기로 한다.
출발 전에 보니 우리가 잔 데크는 건너편 자작나무숲 전망대이다.
잠시 걸어 내려오니 어제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왔던 부부가 보인다.
죽골마을이란다.
죽골마을은 밭 객토작업이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두건을 쓴 수수가 나래비로..... 그리고 그 옆을 걷는 정 선배님.
분천역을 목전에 두고 8구간은 여기에서 이어진다.
우리는 간식거리도 사고 쉴 겸 분천 산타마을을 다녀오기로 한다.
낙동정맥 트레일에도 안내센터가 있구나~~~
그 앞에 있는 정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양치질도 하고 수통도 채운다.
산타마을에 왔으니 둘러보지 않을 수 없겠지?
편의점에 둘러 커피와 오미자차를 마시고 간식거리를 챙겨 8구간 걷기를 시작한다.
8구간은 춘양까지 이어지는 보부상길이다.
숲길과 도로를 번갈아 걷는다.
이 집 참 예쁘네~~~
매헌 교차로를 지나니 눈에 익은 곳이 나타난다.
언제던가 소백산을 다녀오며 지났던 매현마을이다.
그때 언덕 위에 짓고 있던 까페는 완성되어 영업을 하고 있다.
수리 중인 도로 옆 데크길 대신 조심스레 도로변을 걷는다.
낙동강 세평길?
처음 듣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 옆 벤치에서 쉬어간다.
뭐가 좀 잡히나요?
말로만 듣던 무인 정거장인 현동역에 도착한다.
역사는 쉼터로 잘 꾸며 놓았다.
보부상길은 철로를 건너 건너편 막지고개로 이어진다.
소천면 현동에 도착하여 점심거리를 장만한다.
씨라리골을 지나 어느 민가에서 물을 구하여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오늘 점심은 반찬 없는 라면 대신 우동과 단무지로.....
살피재를 지나 임도를 걷고,
난생처음 보는 생강밭을 지나며,
높은터를 지난다.
옛날 보부상들이 여기를 지나고 곧 만날 가마골을 지나 춘양을 오갔을 것이다.
아주 맘에 드는 자작나무 숲을 지난다.
8구간 완주 인증사진 지점이기도 하다.
호젓한 길을 내려서면 가마골이다.
춘양역이 멀지 않았다.
샤워도 하고 맛난 저녁을 먹을 생각을 하니 힘이 솟는다.
모래재를 지나면,
곧 억지춘양이라는 말을 만든 춘양역이다.
춘양목의 고장답게.....
8구간 종점인 춘양면사무소를 찾아가서 인증샷을 남기고 터미널 근처에 있는 여관을 찾아 들어간다.
샤워와 빨래 할 생각만으로도 속이 시원하다.
춘양도 십승지에 속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