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씨버선길 3, 4코스(201007)
외씨버선길 3, 4코스
(청송은 과연 저수지가 많은 사과의 고장이구나)
1. 일 자 : 2020. 10. 7
2. 참석자 : 정석권, 전진수
3. 코 스 : 신기리~매산~고헌지~지경리재~석보면
4. 교 통
▷갈 때 주왕산(군내버스 08:15)-신기1리
▷올 때 석보(승용차 17:20)-청송
5. 숙 박 : 이 소장님 사택
6. 걸은 거리(오늘/누계) : 22.8Km / 51.8Km
7. 걸은 시간(오늘/누계) : 7시간 25분 / 16시간 54분
신기1리(09:00)-수정사(10:34)-고헌지(14:43/15:00)-지경리재(15:24)-석보면(16:25)
이틀간 머물렀던 상의 야영장을 떠나 군내버스에 오른다.
오늘부터는 박 배낭을 메고 걸어야 한다.
점심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다행히 버스가 청송 정류장에서 잠시 정차하여 슈퍼에 둘러 라면과 간식을 준비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리본은 송강교를 건너 이어진다.
그러나 리본을 따라 한지마을로 들어가지만 주민께서 길이 아니라며 자세히 길을 알려 주신다.
길이 바뀌었나 보다.
농로를 따르다가 도로를 지나니 버선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보인다.
감곡지가 주산지 못지않은 왕버들 군락이 있는 저수지라 했지만 흙탕물에 실망한다.
왕버들도 보이지 않고 저수지 옆 숲길은 쓰러진 나무들로 걷기도 불편하다.
둑방을 지나서는 걷기 좋은 초지 길이 이어지고 곧 수정사 일주문이 보인다.
하지만 버선길은 수정사를 들리지 않고 일주문 오른쪽으로 휘어지고 비봉산 이정표가 보인다.
마묻골 저수지, 이름이 특이하네~~~
매산은 봉우리라 부르기에는 좀.....
3구간 첫 인증 지점이다.
동천지를 지나고,
또 각산저수지를 지난다.
3구간은 김 주영 객주길이라 부르는데 나는 저수지길이라 부르고 싶다.
여유로이 시골길을 걷지만 물을 구할 수가 없다.
배고픔과 갈증을 참고 도착한 곳이 월전 삼거리이다.
수통을 들고 저곳으로 간다.
물도 얻고 멋진 꽃돌도 구경한다.
근처 정자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걸음을 재촉한다.
넓은 농로가 한참을 이어지더니 또 저수지가 보이고.....
드디어 3구간 종점인 고헌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시량2리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큰 마트가 있어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어간다.
자, 이젠 4구간 출발이다~~~
맘에 드는 집이다.
인증샷 지점인 지경리가 나타난 걸로 보아 청송을 떠날 때가 된 것 같다.
영양으로 들어가는 4구간은 장계향 디미방길이다.
오미자 터널, 지리산 둘레길에서 본 기억이 난다.
석보면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다.
오늘 목적지인 옥계저수지까지는 3Km를 남겨두었지만 여기서 멈추기로 한다.
권 선배님 후배인 이 소장이 오기로 하여 마트 앞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린다.
청송읍내로 가서 맛난 저녁을 대접받고 사택에서 하루를 묵기로 한다.
수많은 사과밭과 송이 구간을 지나왔지만 처음으로 그것들을 맛본다.
이 소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