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20년)

청광종주 아닌 종주 산행기(0829)

산쿨럭이 2020. 9. 14. 11:25

청광종주 아닌 종주 산행기

(비 때문에 청계산-광교산을 3일간 걸어 종주를 마치다)

 

 

 

 

결론부터 적으면 24Km의 청계산~광교산 종주를 하루가 아닌 삼일 동안 걸어 완성하였다.

청광종주라 불리는 이 산행은 아주 오래전에 두 번 걸었던 경험이 있다.

 

 

ㅁ 언 제 : 2020. 8. 29 / 9. 9 / 9. 13   

 

ㅁ 어디를 : 청계산~광교산을 넘나들며

 

ㅁ 누구와 : 전진수

 

ㅁ 어떻게

     8/29  양재(마을버스 8번)-트럭터미널/옛골(11-번 버스)-모란역

     9/9   수원역(13번 버스)-경기대 후문/바라산휴양림(마을버스 6번)-인덕원역

     9/13  인덕원역(마을버스 6번)-바라산휴양림/옛골(11-번 버스)-모란역

    

ㅁ 산행기

 

기억에도 가물한 오래 전, 이곳에서 첫 청광종주를 시작하였다.

그때는 서울에 살았지만 지금 사는 양지에서는 먼 거리이다.

들머리에 서니 9:25이다.

 

 

 

들머리 산행 안내판을 훓어보고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이 길이 청광종주 길인 줄도 모르고 걸었다.

 

 

 

 

 

 

 

 

 

 

 

 

 

 

 

 

 

첫 봉우리는 옥녀봉이다.

 

 

 

 

 

 

 

 

 

하늘이 흐릿해지기 시작한다.

 

 

 

 

 

걱정한 대로 역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비를 걸치고 1500여 계단을 올라 돌문바위와 마주하지만 스마트폰에 담을 수가 없다.

남들이 하는 것처럼 나도 바위를 세 바퀴 돌고 매바위로 오른다.

 

 

 

 

 

매바위와 매봉은 다르구나~~~

 

 

 

 

 

잠시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여 이곳에서 옛골로 내려갈까 하다가 더 진행하기로 한다.

 

 

 

 

 

 

 

 

 

 

 

 

 

아하, 저기 망경대가 실제 청계산 정상이구나~~~

 

 

 

 

 

성남 누비길?

조금 더 진행하여 이수봉 직전에서 하산을 결심한다.

비가 계속 내리고 시간상으로도 반딧불이까지 가지 못 할 것 같다.

 

 

 

 

 

 

 

 

 

이정표를 따라 내려서니 옛골이다.

다행히 전철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십 수년만의 세 번째 청광종주를 완성하지 못해 약간은 섭섭하지만 곧 남은 거리를 이어 걷기로 한다.

 

 

 

 

 

흘 전에 비로 인해 종주하지 못한 청광종주를 이어 걷기 위해 경기대 반딧불이 화장실 들머리에 선다.

거꾸로 걸어 이수봉까지 가려는 생각이다.

근데 이건 단지 내 생각일뿐.....

 

 

 

 

 

 

 

 

 

 

 

 

 

고개가 끄덕여지는 산에 관한 시이다.

 

 

 

 

 

20일 전에 용인 너울길을 따라 올랐던 형제봉에 도착한다.

계단이 생기기 전의 예전 밧줄이 그대로 남아있다.

 

 

 

 

 

점심을 먹고,

 

 

 

 

 

 

 

 

 

 

 

 

 

다음 봉우리를 향한다.

 

 

 

 

 

 

 

 

 

 

 

 

 

이 봉우리 이름이 뭐였더라?

종주봉이었나~~~

 

 

 

 

 

토끼재를 지나

 

 

 

 

 

광교산에 도착한다.

여기는 작년에도 올라왔었지~~~

 

 

 

 

 

아,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설마 오늘도 또?

우비를 입고 길을 이어가지만 백운산 방향을 찾지 못하고 헤맨다.

다행히 올라오는 산객이 있어 길을 물어 찾는다.

 

 

 

 

 

 

 

 

 

백운산으로 오는 중에 다행히 비가 그친다.

 

 

 

 

 

 

 

 

 

 

 

 

 

바라산에서 의왕시를 내려다보고, 멋진 소나무 옆에서 셀카를 남기고 내려간다.

 

 

 

 

 

 

 

 

 

 

 

 

 

내가 잘못 세었는지 366계단이다.

 

 

 

 

 

바라산에서 내려서니 바라재이다.

다시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쳤지만 5시가 다 되었다.

이수봉까지 진행하기에는 무리이다.

마침 여성 산객이 계셔 길을 물으니 바라산휴양림을 알려 주신다.

여기에서 하산을 결심한다.

아, 이틀에도 청광종주를 완성하지 못하는구나?

 

 

 

 

 

양림을 빠져나와 편의점에서 커피를 마시며 버스를 기다리는데 폭우가 쏟아진다.

내려오기를 정말 잘했다.

 

 

 

 

 

다시 바라산휴양림으로 간다.

이틀을 걸어서도 완성하지 못한 청광종주를 끝내려는 오기가 발동해 서랄까.....

코로나로 인해 잠정 폐쇄되었다는 휴양림 입구를 지나 세 번째 종주를 시작한다.

 

 

 

 

 

지난번에 산행을 종료한 바라재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의 첫 봉우리는 우담산이다.

 

 

 

 

 

 

 

 

 

 

 

 

 

날씨가 쾌청하여 가시거리가 길어 관악산은 물론 인천 바다까지 조망된다.

 

 

 

 

 

아, 하오고개!!!

바라재에서 한 시간을 걸어왔다.

저 다리가 생기기 전에 첫 종주를 하였고 완성 즈음에 두 번째 종주를 하였다.

 

 

 

 

 

 

 

 

 

음, 여기도 성남 누비길이구나~~~

10월에 걸을 예정인 외씨버선길 백패킹 트레킹 연습으로 저 길을 걸어볼까나?

 

 

 

 

 

오늘 점심은 김밥.

 

 

 

 

 

국사봉 정상석을 마주하는데 3일이 걸렸네~~~

 

 

 

 

 

 

 

 

 

 

 

 

 

 

 

 

 

청광종주길은 거의가 육산을 걷는 것인데 국사봉에서 이수봉까지는 제법 골산 느낌을 준다.

 

 

 

 

 

아, 3일 종주의 마지막 봉우리는 이수봉이다.

정상적인 종주였다면 산행 중간 지점이어야 했는데.....

 

 

 

 

 

여하튼 종주를 마무리했으니 아이스께끼로 자축을 하고~~~

 

 

 

 

 

봉오재능선을 걸어 옛골로 내려선다.

지난번 날머리와는 다른 곳이다.

 

 

 

 

 

 

 

 

 

종주 아닌 종주의 뒤풀이는 성남 모란시장에서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