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19년)

산청 왕산/필봉산 산행기(1205)

산쿨럭이 2019. 12. 9. 09:38

 

산청 왕산/필봉산 산행기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알게 된 두 산을 오르다)

 

 

 

 

 

 

 

 

1. 산행일자 : 2019. 12. 5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구형왕릉-왕산-필봉산-동의보감촌

 

 

4. 교 통

    ▷갈 때   사상(시외버스 08:45)-산청(군내버스 11:20)-화계리

    ▷올 때   동의보감촌(도보)-산청(시외버스 17:30)-원지  

 

 

5. 산행기

    지난 가을에 지리산둘레길 수철마을을 지나며 올려다본 황산과 필봉이 맘에 들어 겨울이 시작된 12월 첫 주에 그곳을 오르기로 한다. 동의보감촌 둘레길과 연결하여 1박 2일을 계획하고 산청으로 떠난다. 오랜만에 박배낭이 아닌 작은 배낭을 짊어지니 어색함도 있고 일단 가벼워서 너무 좋다.  

 

                                                                                                                                                 

2019년 9월 사진

 

 

 

 

 

덕양전(11:55)-구형왕릉(12:14)-소왕산(14:14)-왕산(14:25)-필봉산(15:11)-동의본가(15:58)

 

 

 

 

덕양전 앞에서 하차해야 하는데 두 정거장을 지나서 내린다.

10여분을 걸어 양왕 덕양전에 도착하여 잠시 둘러보고 구형왕릉으로 향한다.

 

 

 

 

 

 

 

 

 

 

 

 

 

 

 

 

 

 

이곳 임도를 따라 약수터에 갈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올라가면 산길이 열려있다.

 

 

 

 

 

 

왕산을 오르게 된 계기 중 하나는 이 왕릉을 보고 싶어서 였는지도 모른다.

왼쪽으로 왕산으로 오르는 산길이 나있다.

 

 

 

 

 

 

 

 

 

 

 

 

나라를 넘겨주어야 했던 금관가야 비운의 왕의 유언에 따라 이 왕릉이 생겨났단다.

 

 

 

 

 

 

날씨도 포근하고 아직은 겨울을 느낄 수 없는 산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다.

얼마 걷지 않아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나는 오른편 류의태 약수길을 따른다.

직진하면 바로 망경대로 가는 길이다.

 

 

 

 

 

 

아직은 가을 느낌이 남아있는 멋진 길이다.

 

 

 

 

 

 

아마 내일은 이곳에서 동의보감 둘레길을 따라 걷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옛 왕산사지와 부도탑을 지나면 바로 약수터이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약수터에는 나 혼자뿐이다.

 

 

 

 

 

 

 

 

 

 

 

 

류의태 선생은 이 물로 약을 다렸고 나는 라면과 커피를 끓인다.

 

 

 

 

 

 

약수터에서 바로 왕산으로 오르는 길도 있으나 망경대를 향한다.

작은 산이지만 산길이 여러 군데로 갈라진다.

 

 

 

 

 

 

그럴싸한 정자 하나쯤은 있을법한데.....

 

 

 

 

 

 

능선이 시작되는 망바위에서의 조망은 과연 일품이다. 

 

 

 

 

 

 

잠시 후에 오르게 될 필봉산과 왕산 그리고 멀리 웅석봉이 조망되고.....

 

 

 

 

 

 

하산하게 될 동의보감촌과 그 뒤로 황매산이 솟아있다.

 

 

 

 

 

 

내가 준비해 간 산행지도에는 가짜 왕산이라 적혀있는 소왕산이다.

가짜왕산보다는 소왕산 이름이 좋지만 그보다는 작은왕산이 어떨는지~~~

 

 

 

 

 

 

야영하기 딱 좋은 곳이다.

 

 

 

 

 

 

류의태 약수터에서 바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진짜 왕산에 도착한다.

 

 

 

 

 

 

 

 

 

 

 

 

웅석봉이 보이고,

 

 

 

 

 

 

둔철산, 황매산 등이 보이며,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보인다.

 

 

 

 

 

 

초등 산행이라 인증샷을 하나 남기려고 별 짓을 다하고 있는데 산객 한 분이 올라온다.

오전에 웅석봉을 올랐는데 지리산이 하얗게 다가오더란다.

일단 인증샷을 하나 부탁하고.....

나는 내일 동의보감 둘레길 대신에 지리산을 오르기로 계획을 수정한다. 

 

 

 

 

 

 

왕산에서 필봉산으로 향하는 길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르다.

밧줄도 종종 보이고 칼바위를 지나기도 한다.

그리고 정상에서의 조망은 비슷하나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안부로 내려오니 동의본가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인다.

 

 

 

 

 

 

4시간 만에 산행을 종료한다.

 

 

 

 

 

 

여기에도 무릉게곡이 있구나~~~

버스 시간까지는 한 시간 이상이 남아서 산청읍내까지 걷기로 한다.

공사구간이 많아서 걷기가 불편하지만 6Km를 걸어 읍내에 도착하고 원지행 버스에 오른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주변 산군의 조망이 멋진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