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19년)

거제지맥 남북종주 3, 4구간(1019)

산쿨럭이 2019. 10. 22. 11:42

 

거제지맥 남북종주 3, 4구간 산행기

(지맥길을 홀로 걸으며 알바 중에 물을 발견하다)

 

 

 

 

 

 

 

 

1. 산행일자 : 2019. 10. 19~10. 20(1박 2일)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학동고개-북병산-심원사-옥녀봉삼거리-국사봉-옥포고등학교

 

 

4. 교 통

    ▷10/19   고현(55번 시내버스 09:06)-거제자연휴양림

    ▷10/20   옥포고등학교(16-1번 버스 11:45)-고현(시외버스 13:00)-부산 서부터미널  

 

 

5. 숙 박 :  옥녀봉 삼거리 야영

 

 

6. 산행기

    생각지 못한 비로 인해 세 명의 종주는 무산되었고, 나는 고현에서 하루 머문 후에 종주길을 계속 이어가기로 한다. 오늘 다 마치기는 쉽지 않을 테고 최소한 4구간까지는 걷자는 생각에 느지막하게 버스에 오른다.   

 

 

 

학동고개(10/19 09:57)-454봉(10:45)-452봉(12:03)-망치고개(12:20)-북병산(13:14)-심원사삼거리

(13:24)-363봉(15:17)-소동고개(16:04)-옥녀봉삼거리(17:47)-야영지(10/20 07:40)-수월임도(09:05)

-국사봉(09:41)-임도(10:49)-봉송재(11:30)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10여분을 걸어 학동고개에 도착한다.

어제 비에 쫄딱 젖은 채 내려온 곳이다.

들머리를 사전에 알아두었기에 바로 종주길을 이어간다. 

 

 

 

 

 

 

 

 

 

 

1, 2구간을 걸을 때도 이 리본을 봤던가?

 

 

 

 

 

오늘 처음 난나는 봉우리인 454봉에는 임시 가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서 보니 어제 놓친 노자산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음, 그랬구나~~~

아주 오래전 안갯속에서 정상석을 찾지 못하고 헤맸던 수미봉이 떠오른다.

 

 

 

 

 

 

 

 

 

 

 

 

 

 

 

거제지맥의 가장 확실한 안내 화살표이다.

 

 

 

 

 

양화고개에 도착하니 이런 안내물이.....

 

 

 

 

 

452봉을 지나,

 

 

 

 

 

망치고개에 도착한다.

북병산 들머리인 이 고개는 황제의 길이 지나기도 한다.

사연을 읽어보니..... 

 

 

 

 

 

 

 

 

 

 

거제도에 사신다는 홀로 산꾼을 만나 한참 동안 산 이야기를 나눈다. 

 

 

 

 

 

 

 

 

 

 

무슨 저수지였더라? 

 

 

 

 

 

산도

 

 

 

 

 

바다도 참 좋다.

어제와는 완전 다르게 화창한 날씨라서 조망이 으뜸이다.

 

 

 

 

 

망치고개에서 1시간을 채 안 걸어 도착한 북병산.

 

 

 

 

 

들머리에서 만난 산객과 심양사에서 올라오셨다는 부부 산객이 반겨준다.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심원사 갈림길에서 배낭을 내려놓는다.

김밥을 먹고 수통을 모아 심원사로 내려간다.

왕복 1.8Km, 고까이꺼~~~

 

 

 

 

 

 

 

 

 

 

 

 

 

 

 

된비알이 아니라서 다행이네~~~

15분을 내려가서 수통을 채우고 다시 25분 같은 길을 올라온다.

올리오는 중에 부부 산객을 다시 만나 격려를 받는다.

 

 

 

 

 

 

 

 

 

 

 

 

 

 

 

 

 

 

 

 

소동고개이다.

4시가 넘었다.

출발이 늦은지라 국사봉에서의 야영은 틀린 것 같고 옥녀봉 삼거리까지만 걷기로 한다.

 

 

 

 

 

 

 

 

 

 

 

 

 

 

 

잠시 오르니 거제도의 중공업 심장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옥포조선소이다.

 

 

 

 

 

그리고 곧 문제의 이정목에 도착한다.

좌회전하라는 안내판을 보고 난 아무 생각 없이 옥녀봉 정상 방향이 아닌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어라, 계곡이 있네.

지금 알바 중인지도 모른 채 배낭에 들어있는 3리터의 물을 쏟아버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

더 내려서니 계곡이 넓어지며 더 많은 물이 흐른다.

그런데 가고자 하는 길이 아닌 하산길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두워지기 시작하지만 되돌아 올라온다. 

 

 

 

 

 

생각이 옳았다.

문제의 이정목에서 2-3분 걸으니 옥녀봉 삼거리이다.

대형 알바를 했지만 물을 발견했다.

후답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박 배낭을 메고 종주하는 여러분?

저처럼 심원사에서 물을 받아오느라 고생하지 마시고 이곳에서 물을 확보하세요~~~ 

 

 

 

 

 

텐트를 피칭하고 나니 벌써 어둠이 짙어졌다.

옆에 쉼터가 있어서 저녁을 지어먹기는 좋다.

 

 

 

 

 

요것도 구워보고~~~

 

 

 

 

 

한 번도 깨지 않고 정말 잘 잤다.

이른 시간에 벌써 등산객 한 분이 올라오신다.

춥지 않았냐며 그분도 여기서 야영을 하고 싶다며 옥녀봉으로 향한다.

 

 

 

 

 

7시 40분에 야영지를 출발하여 임도를 쭈욱 따라 내려오니 명제쉼터이다.

그 많던 시그널과 안내판은 다 어디 간 거야?

삼부자가 쉬고 있다.

국사봉까지는 3Km 남짓하다.

 

 

 

 

 

 

 

 

 

 

쓸데없는 벤치보다 자연스러운 이런 의자 아닌 의자가 좋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굿입니다~~!!

 

 

 

 

 

수월임도에 도착하니 등산로 근처에 멋진 비박지가 있다.

 

 

 

 

 

 

 

 

 

 

국사봉 조망은 최고이다.

 

 

 

 

 

 

 

 

 

 

하산하시려던 아주머니 세 분이 사진도 찍어주고 주변 산세를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

 

 

 

 

 

 

 

 

 

 

 

 

 

 

 

 

 

 

 

 

이곳에서 야영을 하였으면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체육공원과 큰골재를 차례로 지나 수월재에 도착하고,

 

 

 

 

 

어찌어찌 걸어 도착한 곳은 편백나무 숲이다.

선답자들의 블로그에서는 못 보던 곳인데.....

 

 

 

 

 

임도로 내려서고 40분쯤을 걸어 봉송재에 도착한다.

 

 

 

 

 

 

 

 

 

 

 

 

 

 

 

12시가 채 안 되었고 더 걸을 수는 있지만 여기에서 마치기로 한다.

다음 주에 지리산 둘레길 가는 길에 들러서 마지막 5구간을 걸어 거제지맥을 마치기로 한 결정이다.

 

 

 

 

 

5구간 들머리인 옥포고등학교를 확인하고 고현행 버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