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둘레길)/제주 올레

제주 올레 21코스(190502)

산쿨럭이 2019. 5. 7. 12:01

 

제주 올레 21코스

(올레 마지막 길을 걸어 졸업장을 받다)

 

 

 

 

 

 

 

 

1. 일 자 : 2019. 5. 2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제주해녀박물관~석다원~종달바당

 

 

4. 교 통

    ▷갈 때  숙소에서 도보 이동  

    ▷올 때  종달초등학교(201번 버스 11:00)-성산/올레센터/제주공항(에어부산 5/3 09:15)-김해

 

 

5. 걸은 거리(오늘/누계) : 10.8Km / 400.2Km

 

 

  

제주해녀박물관(07:45)-석다원(08:36)-하도해수욕장(09:05)-지미봉(09:45)-종달바당(10:23)

 

 

 

오늘 드디어 제주 올레 마지막 코스를 걷는 날이다.

정성 들여 스물여섯 번째 시작 스탬프를 찍고 짧은 코스지만 서둘러 출발한다.

 

 

 

 

 

 

 

 

 

 

 

 

21코스는 해녀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닻에서 시작된다.

 

 

 

 

 

 

이런 길도 있었구나?

올레길만 알고 시작했는데 걷다 보니 제주에는 여러 이름의 길이 있다.

물론 올레길에서 파생된 길이다.

 

 

 

 

 

 

연대동산과 밭담길이 이어진다.

 

 

 

 

 

 

이번에 갈아엎은 무밭을 많이 보았다.

과잉 생산?

일손 부족?

여하튼 제주 농부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무로는 주스를 만들 수도 없고.....

 

 

 

 

 

 

짧은 시간 짧은 소견으로 보고 느낀 거지만 옛날 제주 목사들은 대부분 훌륭했던 관료 같다. 

 

 

 

 

 

 

 

 

 

 

 

 

날도 좋고 이 마을 역시 우뭇가사리 말리기에 한창이다.

 

 

 

 

 

 

 

 

 

 

 

 

3차 출정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녀가신 식당을 보았는데.....

 

 

 

 

 

 

올레 마지막 중간 스탬프를 찍는다.

이제 한 개 남았다.

 

 

 

 

 

 

 

 

 

 

 

 

돌담 틈으로 풍경을 보듯이 나는 사람들 틈으로 제주를 보지 않았을까?

 

 

 

 

 

 

문주란 군락지인 토끼섬이다.

꽃을 피울 때면 하얀 꽃이 흰 토끼를 연상하게 해서 붙인 이름이란다.

 

 

 

 

 

 

 

 

 

 

 

 

제주 어민의 지혜.

 

 

 

 

 

 

낯익은 지미봉이 점점 가까워진다.

올레 여행의 마지막 오름이 될 것이다.

 

 

 

 

 

 

하도리 해변은 카약으로 유명한가 보구나?

 

 

 

 

 

 

 

 

 

 

 

 

올레를 걸으며 많은 해수욕장을 지났지만 졸업을 앞두고 보는 하도해수욕장은 특별해 보인다.

 

 

 

 

 

 

자, 이젠 마지막 봉우리인 지미봉으로 가즈아~~~

 

 

 

 

 

 

 

 

 

 

 

 

 

 

 

 

 

 

좌 우도 우 성산 일출봉.

저 둘을 실컷 보며 걸으면서 올레를 시작했는데.....

 

 

 

 

 

 

사방으로 막힘이 없다.

 

 

 

 

 

 

 

 

 

 

 

 

 

 

 

 

 

 

지미봉을 지미오름으로 부르기도 하는구나?

 

 

 

 

 

 

 

 

 

 

 

 

다시 바닷길로 나온다.

성산일출봉이 코앞이다.

지난번에 오르지 못했는데 오늘 다녀가야겠다.

 

 

 

 

 

 

지미, 바이바이~~~

 

 

 

 

 

 

저 섬의 비양도 야영장은 정말 끝내줬는데.....

작년 가을, 올레 둘째 날에 우도에 들어갔었다.

 

 

 

 

 

 

 

 

 

 

 

 

올레 바당~~!!

제주 올레길의 종점이다.

왜 이곳을 종점으로 했는지는 모르겠다.

 

 

 

 

 

 

아주 오래전에 백두대간을 마쳤을 때와 같은 감격이 밀려온다.

별거 아닌데 어느 하나를 마쳤다는 성취감과 대견함이 아닐까?

 

 

 

 

 

 

이 배낭은 이번에 처음으로 올레 출격을 한 것이지만 피날레를 장식하는 영광을 누린다. 

 

 

 

 

 

 

버킷리스트 1번을 무사히 마친 산꾸러기, 수고했어~~~

 

 

 

 

 

 

20여분 정도 혼자 감격을 누리다가 자리를 뜨려는데 올레객이 오시더니 사진을 찍어주신다.

물론 축하한다는 인사도 빼놓지 않으신다.

만세 포즈를 취하라고 해서 찍은 사진은 21코스 타이틀 사진으로 위에 있다.

 

 

 

 

 

 

기억이 가물한 1코스 리본을 보며 역방향으로 잠시 걸어 종달초등학교에 도착한다.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이다.

서귀포에 있는 올레여행자센터에 가기 전에 성산일출봉을 오르고 싶다.

 

 

 

 

 

 

중국 관광객들과 수학여행 학생들로 넘쳐나는 일출봉의 피크에서 이 사진을 하나 얻는다.

 

 

 

 

 

 

그리고 내려와서 또 한 장.....

아마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제주를 찾는 것 말고는 당분간 제주의 여러 풍경들은 보지 못할 것이다.

 

 

 

 

 

 

두 번이나 왔던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이다.

올레 졸업장을 받을 곳이다.

이곳 근무자들은 역시 친절하다.

 

 

 

 

 

 

졸업장 발급신청서를 쓰란다.

걸어본 대간길이든, 올레길이든 곧 걷게 될 몽블랑 둘레길이든 지리산 둘레길이든 간에

"어차피 남이 만든 길을 걷는 것이지만 그 길에 내가 만들어 가는 인생의 길이 또 하나 있는 게 아닐까?"

 

커피를 마시던 여러 올레객들이 박수를 보내준다.

고맙습니다~~~

 

 

 

 

 

 

17일을 걸어 이것들을 받았다..

 

 

 

 

 

 

제주 올레 명예의 전당에 올린다며 사진도 찍어 주신다.

에이, 그럼 신경 좀 써서 찍을걸~~~

 

 

 

 

 

 

지난겨울 8코스를 걸으며 중간 스탬프도 놓치고 둘러보지 못한 주상절리대로 간다.

 

 

 

 

 

 

 

 

 

 

 

 

산꾸러기, 무슨 생각?

나는 안다.

저 친구 지금 몽블랑 트레킹이랑 지리산 둘레길을 그리고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