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19년)

영알 고현사에서 표충사 산행기-둘(0420)

산쿨럭이 2019. 4. 22. 11:07

 

영알 고헌사에서 표충사 산행기(2)

(가지산에서 사자봉을 지나 표충사로 내려서다)

 

 

 

 

 

 

 

 

1. 산행일자 : 2019. 4. 19~4. 20(1박 2일)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고헌사-고헌산-가지산-능동산-사자봉-표충사

 

 

4. 교 통

    ▷4/19   노포동(시외버스 09:10)-언양(1713번 버스 10:00)-신기마을

    ▷4/20   표충사(시외버스 16:25)-밀양(시외버스 17:10)-부산서부터미널  

 

 

5. 숙 박 : 가지산 야영

 

 

6. 산행기

    갑자기 영남알프스가 가고 싶다. 지도를 들여다보며 여기저기 코스를 그려보다가 고헌사에서 출발하여 고헌산을 오르고 그다음부터는 걸으면서 생각하기로 하고 2박 3일 백패킹 배낭을 꾸린다.    

    다시 생각해보니 영알 5寺 환종주 중 아직 미답으로 남은 두 코스가 있다. 그건 가을로 미루고 여름 TMB 훈련을 겸해서 고헌산을 시작으로 하자는 마음을 굳히고 집을 나선다.

 

 

 

    <둘째 날>

       

 

 

가지산(08:10)-격산(09:48)-능동산(10:38)-사자봉(13:51)-한계암(15:42)-표충사(16:08)

 

 

 

어제저녁 8시에 잠이 들어 12시에 깨고 다시 잠들어 6시에 기상했으니 몇 시간을 잔 거야?

4월 중순인데도 간밤은 텐트 속이 추웠다.

이 침낭으로 7월 몽블랑에서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 아침식사도 TMB 훈련으로 밥 대신 빵으로.....

 

 

 

 

 

 

 

 

 

 

가지산에는 벌써 세 명의 산객이 올라와 계신다.

두 분과 같이 내려가며 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대단한 산꾼들이시다.

 

 

 

 

 

울산 산객이 찍어준 이 사진은 마침 태극기를 배낭에 꽂은 거 같네~~~

 

 

 

 

 

광주시청에 근무하시다가 퇴직했다는 분은 낙동정맥 중이라는데 능동산까지 함께 걸었다.

지난달에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하셨다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내년에 계획 중인 나로서는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격산, 이런 표지판이 있었던가?

 

 

 

 

 

동행이 있는 덕분에 소나무와 함께하는 인증샷이 생겼다.

 

 

 

 

 

 

 

 

 

 

광주 산객과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그분은 배내봉으로 나는 사자봉으로 향한다.

호남 쪽 산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그러신다.

 

 

 

 

 

쇠점골 약수로 수낭을 채우고 양치질도 하며 한참을 쉬어간다.

아직 어디로 하산할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2박 배낭을 꾸려왔지만 아이폰 배터리가 없어서 오늘 산행을 마치기는 해야 할 텐데.....

 

 

 

 

 

 

 

 

 

 

임도 소낭구 그늘 아래서 점심을 먹으며 두 가지 하산 방법을 생각해 본다.

표충사로 갈지?

죽전마을로 내려갈지?

두 곳 모두 사자봉까지는 가야 하니 걸으면서 결정하는 걸로.....

시간 여유만 있다면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걸어보는 산행도 재미있겠네.

 

 

 

 

 

백운산 호랑이를 보려고 일부러 케이블카 능선을 걷는다.

승강장 나무 펜스를 넘을 때마다 기분이 언짢기는 하지만..... 

 

 

 

 

 

취사금지는 이해가 가지만 취식금지는 뭐람?

케이블카 편도 승차권을 팔지 않는 사람들이 하는 짓이란 게.....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국민 건강을 위해 담배값을 올린다는 행태랑 똑같다.

 

 

 

 

 

샘물상회는 오늘 조용하네~~~

 

 

 

 

 

얼음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의 이 지도를 보고 하산길을 결정한다.

사자봉에서 한계암으로 내려가기로~~~

혹시 5월 말에 TBM 팀 훈련 때 1박을 하게 될 코스일지도 모르니.....

 

 

 

 

 

안녕, 오늘은 네가 내게 쉼터를 제공하는구나?

 

 

 

 

 

어제부터 걸은 길이 오롯이 다가온다.

많이도 걸었네~~~

 

 

 

 

 

배내, 간월, 신불 그리고 영축

 

 

 

 

 

 

 

 

 

 

수미봉과 뒤편 영축라인.

 

 

 

 

 

 

 

 

 

 

 

 

 

 

 

한계암으로의 하산은 두 번째이다.

 

 

 

 

 

아직 인연이 닿지 않은 필봉을 눈앞에 두고 코스를 그려본다.

일케 일케?

절케 절케?

아직 결정되지 않은 한 달 후의 일이다.

 

 

 

 

 

 

 

 

 

 

 

 

 

 

 

 

 

 

 

 

두 번째 만남, 한계암과 금강폭포.

 

 

 

 

 

 

 

 

 

 

 

 

 

 

 

어느 계곡이든 지류든 이렇게 큰 바위 하나씩은 다 본거 같다.

고릴라 얼굴 옆모습 같기도 하고.....

 

 

 

 

 

 

 

 

 

 

 

 

 

 

 

아직까지 한 번도 입장료를 끊고 들어가 보지 않은 표충사.

늘 날머리였다.

항시 도로를 따르다가 오늘은 옆 산책길로 잠시 걷다 보니 밀양행 버스가 보인다.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