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18년)

단풍철 설악산 유람기-둘(1010)

산쿨럭이 2018. 10. 11. 11:25

 

단풍철 설악산 유람기(2)

(선배님들과 공룡에 올라타다)

 

 

 

 

 

 

 

 

 

 

 

 

    <둘째 날> 

                   

 

 

중청대피소(07:08)-무너미고개(08:35)-마등령삼거리(13:16)-비선대(16:55)-설악동(18:05)

 

 

 

새벽에 민 선배님이 깨워서 일어나 밖을 나가보니 비바람이 거칠다.

계속 이렇다면 공룡능선은 어려울 거라 생각하며 더 주무 시라하고 나도 자리에 다시 눕는다.

6시쯤 일어나니 비는 그쳤지만 바람은 여전하다.

일단 아침을 먹고 희운각 대피소로 가서 산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다.

 

 

 

 

 

아, 소청으로 가면서 보이는 이 풍광이 공룡여행을 결정하게 한다.

 

 

 

 

 

 

 

 

 

 

 

 

 

 

 

 

 

 

 

 

 

예상시간보다 일찍 희운각대피소에 도착한다.

수통을 채우고 잠시 휴식을 가진 후에 공룡여행을 떠난다.

 

 

 

 

 

공룡 입구에서 단체 인증샷을 갖고 추울발~~~

나는 속으로 11시간에 맞추어 걷기로 작정을 한다.

 

 

 

 

 

신선대에 오른 한 박사님, 무척 긴장하신 거 같네~~~

 

 

 

 

 

바람이 세차기는 하지만 공룡 속살을 고스란히 보여줄 정도로 청명한 날씨이다.

여행자는 우리들뿐만 아니다.

많은 산객들을 앞세우기도 하고, 교차하며 진행한다. 

 

 

 

 

 

단풍 또한 멋지기는 하나 공룡능선에 들어오면 그런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공룡을 걸을 적마다 휴대폰에 담는 풍광은 거의 비숫하다.

그러나 그날 기분에 따라, 주변 조연들에 따라 느낌은 항시 다르다.

 

 

 

 

 

ㅎㅎ 아직은 차 상무님이 웃고 계시지만.....

 

 

 

 

 

 

 

 

 

 

 

 

 

여성 산객 두 분이 이 바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그렇구나~~~

 

 

 

 

 

 

 

 

 

점심이 늦어질 거 같아 간식을 충분히 먹고 나니 선배님들 기분이 좋아 보인다.

 

 

 

 

 

1275봉에서 한껏 폼을 잡아보고~~~

 

 

 

 

 

 

 

 

 

이건 민 처장님이 찾아내어 찍은 사진인데 동물형상이다.

 

 

 

 

 

 

 

 

 

 

 

 

 

 

 

 

 

 

 

 

 

 

 

 

 

세존봉이 가까워지는 거 보니 여행 막바지로 접어드나 보다.

 

 

 

 

 

5시간 만에 마등령삼거리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린다.

아, 배고프다.

 

 

 

 

 

 

 

 

 

 

 

 

 

차 선배님이 도착하고.....

 

 

 

 

 

드디어 한 박사님과 최 팀장이 도착하여 공룡여행을 마무리 짓는다.

지난주에 지리를 종주하고 한 주만에 다시 설악을 걸은 선배님이 대단하시다. 

 

 

 

 

 

 

 

 

 

 

 

 

 

민 처장님이 자작나무 샘터라고 이름을 지은 곳에서 수통을 채운다.

라면을 끓이기 위해서~~~

 

 

 

 

 

그러나 바람이 심해서 버너를 지피지 않기로 한다.

대신 각자 배낭에 남은 간식거리를 모두 쏟아내고, 한 통 남은 잣술을 반주로 점심 아닌 점심을 대신한다.

힘들게 공룡을 넘어오고 점심식사도 제대로 못했지만 선배님들의 미소는 환하다.

분명히 성취감 이리라.

 

 

 

 

 

 

 

 

 

 

 

 

 

 

 

 

 

민 처장님과 둘이 앞장서서 걷지만 뒤에 오는 일행들은 많이 지친 듯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

 

 

 

 

 

나는 슬그머니 금강굴로 올라간다.

딱 한 번 가본 곳이다. 

 

 

 

 

 

 

 

 

 

스님은 퇴근(?) 하시고 메뉴판 같은 기도 종류와 금액이 쓰인.....

 

 

 

 

 

 

 

 

 

 

 

 

 

 

민 선배님은 먼저 설악동으로 향하시고 나는 일행을 기다린다.

30여분이 지나 세 분이 차례로 도착한다.

수고하셨습니다~~~

 

 

 

 

 

설악동에 도착하여 11시간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버스에 오른다..

 

 

 

 

 

설악은 저녁 실루엣도 멋지다.

속초에 도착하여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세 분은 서울로, 한 사람은 울진으로 떠나고~~~

나는 2시간 반을 더 기다려 부산행 심야버스에 몸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