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설악산 유람기-하나(1009)
단풍철 설악산 유람기(1)
(선배님들과 대청을 오르다)
1. 산행일자 : 2017. 10. 9~10. 10(1박 2일)
2. 참석자 : 한균석, 민병운, 차제옥, 최한수, 전진수
3. 산행코스 : 오색-대청봉-공룡능선-비선대
4. 숙 박
▷10/9 중청대피소
5. 교 통
▷10/9 울진(승용차 07:10)-양양(시외버스 09:10)-오색탐방센터
▷10/10 속초(시외버스 23:20)-노포동
6. 산행기
한 달 전부터 선배님들과 설악 공룡능선을 걷기로 약속을 하고 중청대피소를 예약하였다. 교통이 복잡하여 반차를 내고 전 날에 울진에 도착한다. 그리고 최 팀장 애마로 양양에 도착한다.
<첫째 날>
오색탐방센터(10:40)-대청봉(16:45)-중청대피소(17:10)
우리가 먼저 오색에 도착하여 선배님들을 기다린다.
오늘 산행 멤버는 세 분 선배님과 최 팀장이다.
선배님들과는 9월 첫날에 춘천 삼악산 산행 후 한 달여만이다.
최 팀장과는 6월에 일본 구주연산을 다녀온 후 처음이다.
그런데 최 팀장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내 배낭무게는 12.5Kg, 1박 산행으로는 괜찮은 편이다.
작년에도 가을에 설악을 찾았는데 올해도 단풍 산행이 되었다.
내 맘 알지?
나는 울긋불긋한 단풍보다는 늘 푸른 너를 더 좋아한다는 거~~~
지난주에 지리를 종주하신 한 박사님은 느리시긴 하지만 잘 걸으신다.
배낭에 간식거리를 잔뜩 넣어 오셨다.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더니 역시 걸음이 늦다.
그래도 정상까지 갈 수 있지?
대피소 도착 시간을 맞추려고 천천히 걷고 계곡으로 일행을 안내한다.
커피 한 잔 내려마시고.....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차 상무님.
이 길을 걷노라면 늘 내 모델이 되어주는 얘들도 가을에는 느낌이 다르구나~~~
정상을 앞두고 이 코스의 마스코트 앞에서~~~
네 뒤로 점봉산이 솟아 있어야 하는데 짙은 안개로 오늘은.....
6시간 만에 대청 앞에 선다.
낯설지 않은 자욱한 풍경~~~
최 팀장 컨디션이 되돌아온 게 다행이다.
선배님들 표정도 밝다.
어느 아주머니의 것을 빌려서 나도 한 컷.
요즘 어느 산을 가나 저걸 들고 인증샷 하는 분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부러운 맘이 없지 않았는데, 나도 오늘 해봤다~~~
짙은 안개가 간간이 걷히면서 공룡의 속살을 보여준다.
내일 저 길을 걸을 수 있겠지?
대피소 뒤 중청 축구공은 자취를 감추었다.
자리를 배정받고 산상만찬이 시작된다.
최 팀장이 귀한 송이를 가져와서 내가 준비한 불고기와 궁합이 딱이다.
고마워, 최 팀장~~~
이젠 대피소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므로 식사는 일찍 끝난다.
ㅎ 그렇다고 아주 안 마신 거는 아니다. (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