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18년)

지리산 2박 3일 산행기-둘(0818)

산쿨럭이 2018. 8. 20. 14:43

 

지리산 2박 3일 산행기(2)

(장터목에서 반선까지, 뱀사골에 발을 담그다)

 

 

 

 

 

 

 

 

장터목(8/18 13:00)-연하봉(13:20)-촛대봉(14:33)-세석(14:50)-영신봉(15:14)-칠선봉(15:51)

-선비샘(16:45)-벽소령(17:30)-연하천(19:31//8/19 06:50)-토끼봉(08:04)-화개재(08:30)-반선(12:15)

 

 

 

정확히 1시에 장터목을 출발한다.

 

 

 

 

연하봉을 지난다.

지리 주능선을 많이 걸었지만 아직 봉우리 도열 순서를 모르겠다. 

 

 

 

 

 

초록으로 덮인 여름철이면 주능선에서 제일 예쁜 길, 나는 이 길을 좋아한다.

 

 

 

 

 

 

 

 

 

 

 

 

 

 

 

반야야, 노올자~~~

 

 

 

 

 

 

 

 

 

 

 

 

 

 

 

촛대봉이 지척이다.

오늘은 조선시대 대감마님 행차처럼 보인다.

행진~~ 행진~~ 

 

 

 

 

 

 

 

 

 

 

촛대봉에 먼저 오른 최 팀장과 민 팀장을 아이폰에 담고 나는 곧장 세석으로 내려간다.

근데 이 사진, 시간이 멈춘 듯 한없이 여유로워 보인다.

 

 

 

 

 

세석대피소, 3년 전 겨울인가 거림에서 대원사로 걸으며 하루 머물렀던 기억이 떠오른다.

 

 

 

 

 

영신봉 인증샷은 최 팀장이 모델이 되어주고.....

다음 봉우리는 뭐더라?

 

 

 

 

 

아하, 칠선봉.

 

 

 

 

 

선비샘 물은 오늘 왜 이리도 찌질하냐?

 

 

 

 

 

벽소령대피소를 앞두고 지리에서 가장 편한 길을 걷는다.

낙석은 이렇게 과학적으로 관리된다.

일본 남알프스 국립공원이 떠오른다.

산객이 편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곧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라던 조 선생님의 주장도 떠오른다.

엥?  빨리 지나가라고 목소리까지 들려준다.

 

 

 

 

 

벽소령대피소는 리모델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연하천에 전화를 한다.

그리고 벽소령 직원에게 양해를 구한다.

벽소령 통과 지정시간이 훨씬 지났기 때문이다.

30분 정도를 기다리니 허 처장과 최 팀장이 도착한다.

6시가 넘었다.

 

 

 

 

 

일행을 기다리며 대화를 해보니 국립공원 직원들도 고생을 많이 한다.

그래서 룰은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아마 오늘 산행에서 마지막 봉우리인 형제봉이다.

해가 넘어가고 있다.

민 팀장, 우리 예쁘게 인증샷 하나 남기자~~~

 

 

 

 

 

 

 

 

 

 

 

 

 

 

 

7시 31분에 내가 먼저 연하천에 도착한다.

뒤따라 민 팀장이 도착하고 우리는 저녁 준비를 한다.

8시가 조금 지나 헤드랜턴을 켠 채로 남은 일행 둘이 도착한다.

 

 

 

 

 

전문 카메라가 아닌 아이폰은 반달을 잡아내지 못한다.

대신 반달을 보름달로 만드는 기술(?)이 있다. ㅎㅎ

 

 

 

 

 

한 병 남은 소주를 나누어 마시며 지리에서의 이틀째 밤을 보낸다.

본의 아니게 착한 등산객이 되었다.

 

 

 

 

 

2박 3일 지리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는 고생들을 했으나 오늘은 5시간 남짓한 산행이다.

더욱이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 길이다.

우리는 화엄사 대신 뱀사골로 갈 것이다.

그래서 이번 산행 제목은 '지리산 화대종주'가 아니다.

 

 

 

 

 

마지막 봉우리인 토끼봉 인증샷이다.

 

 

 

 

 

화개재에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다.

많이 쉬었다가 하산하기로 하고 배낭을 내려놓는다.

이슬을 달고 있는 거미줄이 예쁘다.

 

 

 

 

 

 

 

 

 

 

 

 

 

 

 

 

 

 

 

 

파스를 뿌리는 허 팀장을 보니 어제 산행이 힘들긴 힘들었구나~~~

 

 

 

 

 

 

 

 

 

 

화개재 샘터도 이 모양이다.

 

 

 

 

 

계곡으로 들어서고 족탕을 하고.....

 

 

 

 

 

 

 

 

 

 

 

 

 

 

 

 

 

 

 

 

5시간 30분 만에 반선에 도착한다.

수고했습니다, 여러분~~!!

 

 

 

 

 

인월로 나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두고 점심을 겸한 뒤풀이가 시작된다.

파전을 안주로 막걸리, 싸맥, 쏘맥~~~

그리고 주인아주머니가 공짜로 준 닭죽까지. 

 

 

 

 

 

인월에서 일행은 함양으로 가고 나는 조금 더 기다려 부산행 버스에 오른다.

오랜만에 걸어본 지리산 주능선의 2박 3일, 화창하고 뜨겁지 않은 날씨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