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18년)

응봉산 산행기(0707)

산쿨럭이 2018. 7. 9. 16:36

 

응봉산 산행기

(울진에서의 마지막 산행, 울진 진산을 오르다)

 

 

 

 

 

 

 

 

 

 

1. 산행일자 : 2018. 7. 7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기

    내 직장생활의 터닝포인트, 임피가 시작되었고 울진을 떠날 때가 되었다. 울진에서의 두 번째 근무를 마치고 연수원으로 가게 되었다. 그래서 울진의 진산인 응봉산 산행으로 울진 생활을 마무리하고자 간단하게 배낭을 꾸린다.        

 

 

 

덕구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길 건너편으로 무지개가 곱게 만들어진다.

내 울진 마지막 산행을 축하해 주려는 것이 분명하다.

 

 

 

들머리에서 응봉산을 처음 왔다는 산객을 만난다.

같이 오르기로 한다.

나와 공통점이 참 많은 분이다.

선배님이라 부르며 살갑게 다가오는 분과의 산행이 싫지 않다. 

 

 

 

 

이번 산행에는 사진을 찍지 않으려 했는데 동반자가 생기니 인증샷도 생긴다.

이런저런 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시 정상이다.

준비한 캔맥주 하나를 정상주로 나누어 마신다.

1.5미터가 모자라는 1000미터급 산행은 처음이라는 그 분과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진다.

나는 3용소를 보러 산행을 이어가고, 그분은 하산을 한다.

 

 

 

 

작은당귀골을 흐르는 수량과 무명폭으로 쏟아져 내리는 물의 굉음이 장난이 아니다.

며칠간 내린 비가 만들어 낸 장관이리라.    

 

 

 

 

 

 

 

 

 

 

 

 

 

 

 

 

 

 

 

 

3 용소를 보기 위해서는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등산화를 벗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만난 3 용소는 그 어느 때보다 힘이 넘친다.

 

 

 

 

 

 

 

 

 

 

 

 

편의점에서 산 김밥으로 배를 채우는데 햇살이 퍼지기 시작한다.

따스함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한참을 머무른다.

이젠 용소골을 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 요거 멋지다.

한 줄기 빛이 아닌 한 줄기 폭포(?)

 

 

 

 

등산화를 벗고 계곡을 건너왔던 길로 올라가서 정상석을 다시 마주한다.

이번에는 서울서 오셨다는 산객을 만난다.

100대 명산 중 62번째 산행이란다.

많은 사진을 찍어주고 나도 인증샷 두 장을 얻었다.

 또 언제 응봉산 정상석을 마주할지는 알 수 없다.

내가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서 오지는 않을 것이고 어떤 계기가 되면 혹시.....

아듀~~ 응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