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행/일본

일본 九重連山 산행기-둘(0607)

산쿨럭이 2018. 6. 11. 16:36

 

일본 九重連山 산행기(2)

(미마타야마, 타이센잔 그리고 히지다케를 걷다)

 

 

 

 

 

 

 

 

야영장(06:30)-스가모리고에(07:30)-미마타야마 서봉(08:00)-미마타야마 본봉(08:45)-미마타야마 남봉

(09:07)-보가츠루 야영장(10:34)-단바라(13:30)-타이센잔(13:58)-기타타이센잔(14:38)

-우톤고시(15:18)-히지다케(15:56)-야영장(17:24) 

          

       

  

본격적인 첫째 날 산행이 시작된다.

계획은 구주산(久住山)과 나카다케(中岳)를 오르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 히지다케(平治岳) 정상의 진분홍 철쭉을 를 본 최 팀장이 여기를 먼저 오르잔다.

 

 

 

 

 

 

 

 

 

 

 

 

 

 

 

 

산장 앞에 있는 이 조각물은 무얼 의미할까?

 

 

 

 

스가모리고에(スガモリ越)로 가는 길은 이쪽으로~~~

 

 

 

 

노란 페인트 마크를 따라 걸으면 된다.

 

 

 

 

 

 

 

 

 

 

 

 

쿠주와카레(久住分れ)와 스가모리(スガモリ) 갈림길인 기타센리(北千里)에 도착한다.

 

 

 

 

 

 

 

 

오늘은 오른쪽 길을 따르지만 내일은 비슷한 시간에 직진하여 쿠주와카레(久住分れ)로 갈 것이다.

 

 

 

 

아아, 대한민국.....

 

 

 

 

 

 

 

 

이곳이 미마타야마 세이호(三俣山 西峰)로 오르는 들머리이자 쵸자바루로 가는 길목이다.

공사 중인 대피소에서 여성 산객이 지도를 펴 들고 오늘 코스를 상세히 알려준다.

그분은 가장 최단 코스 들머리인 오오마가리(大曲)에서 오셨단다.

 

 

 

 

 

 

 

 

지금도 흰 연기를 뿜어내는 이오잔(硫黃山)이 벌거벗은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다.

저곳에는 길이 없는 듯하다.

 

 

 

 

 

 

 

 

 

 

 

 

 

 

 

 

저 두 배낭의 주인공은 어디 계신 거야?

우리보다 앞서 걸은 두 여성 산객의 것이 분명한데.....

 

 

 

 

미마타야마(三俣山)에는 네 개 봉우리가 있다.

지금 서있는 서봉과 본봉, 남봉 그리고 4봉이 있다.

우리는 4봉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개 봉우리를 오를 것이다.

 

 

 

 

혼뽀(本峰)와 난뽀(南峰) 갈림길에서 두 여성 산객을 다시 만나고 잠시 대화가 이어진다.

한 아주머니가 몇 살 이냐고 물어온다.

한 분은 나랑 동갑내기이고 질문한 분은 2살 적다.

그래도 친구라고 우기신다.

셋이 한참을 웃는다.

 

 

 

 

미타마야마 혼뽀(三俣山 本峰)이다.

저 두 분의 자세 조오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주변 산세를 가르쳐준다.

 

 

 

 

 

 

 

 

고양이 귀를 닮았다는 유후다케(由布岳)와 운무가 너무 멋지다.

 

 

 

 

화산활동이 진행 중인 아소산(阿蘇山).

이 산은 한글 발음과 똑같아서 좋다. ㅎ

 

 

 

 

 

 

 

 

 

 

 

 

남봉에서는 부부 산객을 만난다.

이 봉우리에서 캠핑장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을 물어 찾아낸다.

들머리를 찾지 못해 오르지 못한 길이다. 

 

 

 

 

 

 

 

 

운해 속 유후다케에 다시 한번 눈길을 주고 하산을 시작한다. 

 

 

 

 

 

 

 

 

 

 

 

 

두 표시판을 보고 나서야 제대로 길을 들어섰음을 알겠다.

재팬야후 블로그에서 본 기억이 떠오른다.

1시간 10분이면 내려간단다.

 

 

 

 

 

 

 

 

역시 길은 쉽지 않고 미끄럽지만 한 시간 만에 날머리에 도착한다.

일본인과 한국인 산객이 길을 물어온다.

우쭐대며 자세히 알려준다.

그중 셋은 한국 등산객이다.

 

 

 

 

 

 

 

 

미마타야마 남봉에서 우리가 내려온 길로 그들이 간다.

기오츠케테~~~ 

 

 

 

 

캠프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타이센잔(大船山)으로 향한다.

아침에 들머리를 확인해 두었다.

 

 

 

 

오른쪽으로 올랐다가 왼쪽으로 내려서게 될 것이다.

 

 

 

 

 

 

 

 

이 표지판의 의미를 다음날 알게 된다.

 

 

 

 

타이센잔 직전의 안부이자 갈림길인 단바라(段原)이다.

이곳에서 정상을 오른 후에 다시 내려와서 히지다케(平治岳)로 갈 계획이다.

 

 

 

 

이번 산행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타이센잔(大船山)의 위용.  

 

 

 

 

히지다케(平治岳)로 가는 중에 있는 키타타이센잔(北大船山)은 바로 코 앞이다.  

 

 

 

 

 

 

 

 

 

 

 

 

해발 1786m 타이센잔 정상에서의 조망은 막힘이 없다.

 

 

 

 

 

 

 

 

더욱이 정상 아래쪽에 이렇게 멋진 호수가 있다.

 

 

 

 

 

 

 

 

 

 

 

 

위의 사진과 아래 사진을 보면 최 팀장과 나의 사진 찍는 취향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최 팀장은 인물 중심, 나는 풍경 중심.....

 

 

 

 

곧 가게 될 히지다케가 뒤에 보이고,

 

 

 

 

오전에 다녀온 미마타야마가 조망된다.

 

 

 

 

다시 갈림길인 단바라(段原)로 내려와서 타이센잔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하나 얻는다.

일본인에게 사진을 부탁하면 셔터를 누르기 전에 꼭 이렇게 말한다.

"이키마아쓰~~~"(갑니다~~~)

우리는 보통 "하나~ 두울~ 셋"이라고 말하듯이.....

 

 

 

 

 

 

 

 

 

 

 

 

 

 

 

 

기타타이센잔부터 꽃길이 이어진다.

몇몇 일본인에게 물어 꽃 이름을 알았지만 금시 잊어버리곤 한다.

철쭉과에 속하는 진분홍 꽃이다.

아, 꽃 이름이 생각났다.

미야마기리시마(みやまきりしま)~~!!

한자로는 "深山霧島"라고 쓴다.

우리말로는 "산진달래"라고 한다. 

 

 

 

 

 

 

 

 

 

 

 

 

갈림길인 우톤고시(大戶越)이다.

히지다케에 올랐다가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야영장으로 내려갈 것이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신구 정상목 두 개가 있다.

정상주를 한 순배 돌리고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하는 길은 따로 있다.

 

 

 

 

우톤고시에서 보가츠로로 내려오면서 길을 보니 이 표지판의 의미를 이해하겠다.

그런데 우리는 이쪽으로 하산하였으므로 이 운동에 참여하지 못했다. 

 

 

 

 

어제 술자리를 같이 한 일본 산객과 또 어울려 이런저런 산 이야기를 나눈다.

이 분은 내일 오전에 내려간다고 하신다.

미리 작별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텐트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