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18년)

소백산 비로봉 산행기(0107)

산쿨럭이 2018. 1. 8. 09:50

 

소백산 비로봉 산행기

(올겨울 첫 눈산행을 하다) 

 

  

 

 

 

 

 

 

 

 

1. 산행일자 : 2018. 1. 7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비로사-비로봉-연화봉-희방사

 

 

4. 교 통

    ▷갈 때   풍기(시내버스 07:55)-삼가동

    ▷올 때   희방사(시내버스 15:25)-풍기/영주단양(시외버스 19:30)-울진  

 

 

5. 산행기

    아웃티지가 궤도에 올랐고 조금은 한가해져서 무술년 첫 산행을 하기로 한다. 첫 눈산행이기도 하다. 설악과 소백을 저울질하다가 소백으로 정한다. 또 어느 코스를 걸을지 망설이다가 거의 두 달만의 산행인지라 걷기 편한 비로사길로 결정한다.

 

 

 

비로사(08:46)-비로봉(10:54)-연화봉(13:04)-희방사(14:10)

 

 

 

처음으로 목이 긴 등산화를 신었다.

추위와 눈을 대비하여 여러 장비를 갖추었지만 비로사 입구에 서니 필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류장에서 한 시간 가깝게 걸어 비로사에 도착한다.

두어 번 둘러본 사찰이기에 통과~~~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은 채 산행을 시작한다.

 

 

 

 

 

 

겨울에 초암사로 가는 자락길은 처음 걷는다.

어느 주막집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무술년 첫 산행의 안전을 기원하는 것 같다.

 

 

 

 

 

 

이곳으로 오를 때면 늘 쉬어가던 쉼터에서 오늘도 역시 배낭을 내려 놓는다.

 

 

 

 

 

 

정상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뒤돌아보니 건너편 운해가 장관이다.

조금 옅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운해가 더 옅어지기 전에 정상에 섰으면 하는 바람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아니, 비로봉에 웬 포클레인이.....

머리를 앓이 게 하는 칼바람이 비로봉의 제 모습이거늘 오늘은 바람이 없다.

이 사진에는 나도 분명히 들어가 있다. 

 

 

 

 

 

 

어의곡으로 내려가는 길의 바람이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이곳 바람은 눈으로도 보인다.

윈드재킷 후드를 꼭 여민 산객들이 데크를 오르내리며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지난여름에는 저 길을 걸어 부석사까지 진행했다.

처음으로 상월봉을 올라가 봤고~~~

 

 

 

 

 

 

 

 

 

 

 

 

잠시 후 걷게 될 대간길에는 제1연화봉, 연화봉과 제2연화봉이 도열해 반긴다.

여전히 세 봉우리의 이름과 위치가 나를 헛갈리게 하고~~~

 

 

 

 

 

 

파노라마로 주변 풍광을 담아본다.

 

 

 

 

 

 

그리고는 인증샷 하나를 득템 한다.

거친 바람 속이라면 감히 사진을 부탁하기도 미안하겠지만, 오늘은..... 

 

 

 

 

 

 

10여분 정상에 머물다가 주목관리소로 내려간다.

 

 

 

 

 

 

 

 

 

 

 

 

 

 

 

 

 

 

산행 중 보온도시락을 먹기는 실로 오랜만이다.

아마 다음 주 이 시간에는 설악 중청대피소에서 라면을 끓이고 있지 않을까?

관리소 문으로 보이는 비로봉을 아이폰에 담고 일어선다.

 

 

 

 

 

 

요거 작품이다. ㅎㅎ

 

 

 

 

 

 

이젠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을 수 없다.

워낙 여유로운 산행인지라 이런 그림도 눈밭에 남기며 여유를 부려본다.

현준이?

산꾸러기?

 

 

 

 

 

 

연화봉에는 비로봉보다 더 많은 등산객이 보인다.

그래, 비로봉만 소백이 아니지 않은가?

 

 

 

 

 

 

올해는 저기 보이는 대피소에서 한 번 묵어 갈 수 있을까?

 

 

 

 

 

 

아, 바람을 막아주는 쉘터가 진화한 모양이다.

얼핏 보기에는 텐트 같다.

 

 

 

 

 

 

인증샷과 셀프샷을 남기고 희방폭포로 내려간다.

작년 여름 희부종주를 할 때 올라온 길이다.

 

 

 

 

 

 

 

 

 

 

 

 

희방폭포는 여느 겨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버스 시간이 남아 어느 식당으로 들어가 커피를 마신다.

주인 부부가 참으로 친절하다.

준비해 간 우모복도 스패치도 벙어리장갑도 필요 없는 산행이었지만 올겨울 첫 눈산행이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