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신선봉/미인봉 산행기(1006)
제천 신선봉/미인봉 산행기
(추석 연휴 둘째 날 산행, 가을비를 맞으며 걷다)
1. 산행일자 : 2017. 10. 6
2. 참석자 : 정석권, 전진수
3. 산행코스 : 용지바위봉-단백봉~신선봉~미인봉~조가리봉
4. 숙 박
▷10/6 사담마을 민박집 평상에서 야영
5. 교 통
▷갈 때 상학현(도보)-갑오고개
▷올 때 상학현(식당 승용차 14:30)-갑오고개(승용차)-사담마을
6. 산행기
추석 연휴 이틀째 산행인 오늘은 주봉 미녀봉과 다섯 봉우리를 오르게 된다. 야영지에서 산행 들머리인 갑오고개까지는 1Km이다. 오르막길을 30여분 걸어 도착한다. 그런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일기예보를 보고 각오는 했지만 지금 만큼만 내리기를 바라며 들머리에 선다.
갑오고개(07:30)-용지바위봉(08:20)-단백봉(09:15)-신선봉(09:48)-미인봉(11:21)
-조가리봉(12:05)-하학현(12:56)
어제 커피를 마신 건너편 카페이다.
친절한 주인 내외와 카페 이름이 맘에 든다.
갑오고개는 제천시와 단양군의 도계이다.
오늘 걷게 될 길은 산악마라톤 코스이다.
그래서 유순한 길인 줄 알았는데......
용지바위봉을 지났는지도 모른 채 단백봉에 선다.
900봉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금수산과의 갈림길이기도 하다.
신선봉까지 30여분을 걸었다.
여기에서 주봉인 미인봉까지는 꽤 먼 거리이다.
출발하여 얼마 걷지 않아 반대편에서 오는 박배낭을 멘 산객들을 만난다.
안개가 짙어지며 조망은 꽝이 되고 데크가 나타난다.
곳곳이 로프를 잡고 오르는 길인데 산악마라톤 코스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이곳 계단은 안개와 어우러져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멋진 사진을 찍었다.
정 선배님, 멋지죠?
몇 군데 밧줄 구간과 또 하나의 데크를 지나 미인봉에 도착한다.
미인봉은 저승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나온 세 봉우리보다 낮은데 주봉 역할을 한다.
라면을 준비했지만 하산하여 식사를 하기로 하고 계속 걷는다.
정방사 갈림길을 지나 마지막 봉우리인 조가리봉에 도착한다.
조가리는 새의 부리, 입이라는 뜻인데, 그럼 아가리는 사람의 입?
산행 계획을 짤 때 들머리로 생각했던 하학현 빛가람펜션으로 하산을 한다.
도로변인데 어제 승용차로 달려온 길은 아닌 것 같다.
비를 맞으며 갑오고개를 향하여 2Km 정도를 걸어 어느 식당으로 들어간다.
점심을 먹으며 주인장에게 갑오고개까지 차량을 부탁하니 흔쾌히 들어주신다.
고맙습니다~~~
차를 회수하고 청천에서 장을 봐 사담마을로 간다.
비 온 뒤라 아무 곳에 텐트를 칠 수 없어 어느 민박집 평상을 빌린다.
오늘 요리는 오뎅탕과 햄볶음을 하고 카레라이스로 식사를 한다.
물론 쏘맥도 빠트리지 않는다.
어둠이 짙어지면서 이런 셀카도 남겨본다.
비는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