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17년)

연가리골/가르미골/아침가리골 트레킹-하나(0826)

산쿨럭이 2017. 8. 28. 10:41

 

연가리골/가르미골/아침가리골 트레킹(1)

(팀장들과의 1박2일, 인제 계곡으로 들어가다)

 

 

 

 

 

 

1. 산행일자 : 2017. 8. 26~8. 27(1박2일)

 

 

2. 참석자 : 곽정옥, 최한수, 전재완, 서정민, 전진수

 

 

3. 트레킹코스 : 연가리골-대간길-가르미골-조경동-아침가리골

 

 

4. 숙 박 

    ▷8/26  조경교 근처 야영

 

 

5. 교 통

    ▷8/26  울진(승용차 06:10)-적암마을

    ▷8/27  진동리(승용차 12:55)-현리-울진  

 

 

6. 산행기

    인제에는 5가리가 있다. 가리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약간의 터를 말하는데, 삼재가 닥쳐도 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라고 정감록에 나온단다.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 곁가리가 인제 5가리이다. 지난 7월 말에 방태산 산행과 아침가리 트레킹을 하였는데 너무 인상적이라서 이번에는 야영을 하며 연가리골 트레킹과 겸하기로 한다. 팀장들과의 1박 2일인 셈이다.         

    

 

    <첫째 날> 

                   

 

 

적암마을(09:50)-연가리샘터(13:05)-백두대간 능선(13:49)-왕승골 갈림길(15:30)

-임도(17:47)-조경교(18:42)

 

 

 

아직 여름휴가철이 끝나지 않았는지 내린천 휴게소는 여행객으로 북적인다.

들, 날머리를 생각하여 승용차를 배치하고 어렵게 연가리골 들머리를 찾는다.

시작부터 신발을 벗고 건너야 하는 물길이 두세 군데 나타난다.

 

 

 

 

 

 

 

 

 

 

 

 

입구에서 길을 물어도 퉁명스럽기만 하던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민박집인가 보다.

안 봐도 비디오라는 말이 떠오른다.

연가리골 트레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이다.

 

 

 

 

 

 

계곡으로 들어서자 물 흐르는 소리가 엄청 시끄럽다.  

 

 

 

 

 

 

 

 

 

원시 숲 그대로이다.

다래가 지천에 떨어져 있어서 주워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15년 넘게 산과 계곡을 헤매고 다녔지만 다래를 먹어보기는 처음이다.

그리고 키위를 왜 양다래라 부르는지도 저절로 알게 된다.

 

 

 

 

 

 

점심은 연가리 샘터에서 먹기로 하고 간단하게 술잔을 돌린다.

이번 산행을 준비한 서 팀장이 푸짐한 안주거리를 내어놓는다.

 

 

 

 

 

 

 

 

 

약 세 시간 만에 계곡의 끝, 아니 시작이랄 수 있는 연가리 샘터에 도착한다.

대간으로 올라가는 길은 바로 직전 왼편으로 나있다.

삼겹살을 굽고 라면을 끓여 진수성찬이 차려진다.

소주, 복분자주, 솔주가 차례로 등장한다.

 

 

 

 

 

 

샘터에서 대간 갈림길까지는 10분이 채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이다.

11년 전 늦은 봄에 지나갔던 대간길에 올라서니 감회가 새롭다.

36소구간으로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 진행했다.  

 

 

 

 

 

 

왕승골 갈림길에서 백두대간 맛보기 산행은 끝난다.

가르미골은 오른쪽 조경동 방향이다.

 

 

 

 

 

 

연가리골만큼은 크지 않지만 여기 역시 때 묻지 않은 청정계곡이다.

 

 

 

 

 

 

 

 

 

 

 

 

 

 

 

 

 

 

가르미골을 두 시간 조금 넘게 걸어 조경동 임도에 도착한다.

 

 

 

 

 

 

 

 

 

 임도에서 야영지인 조경교까지도 꽤 먼 거리이다.

분교를 지나 약 50분 만에 도착한다.

지난번 트레킹 때 뵈었던 약초상회 주인장은 출타 중이신지 개들만 짖어댄다. 

 

 

 

 

 

 

 

 

 

 

 

 

고기를 굽고 지지미를 부쳐 만찬을 즐기는데 할아버님이 나타나신다.

그리고는 역정이 심하시다.

야영이 안 되는 곳이란다.

이후 많은 해프닝이.....

식사를 마치고 아래쪽 적당한 공터에 타프를 치고 깊은 잠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