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뱀사골 트레킹(0813)
지리산 뱀사골 트레킹
(3년 만에 이끼폭포를 다시 찾다 )
1. 산행일자 : 2017. 8. 12 - 8. 13(1박2일)
2. 참석자 : 장병섭, 전진수
3. 산행코스 : 와운마을 천년송과 뱀사골
4. 숙 박
▷8/12 뱀사골 야영(패밀리 야영장)
5. 산행기
어제 불갑산 산행 후 저녁 7시가 채 안되어 반선 야영장에 도착하였다. 예약해둔 야영장을 찾아가니 평상 두 개를 배정해준다. 캠핑 온 가족들 사이에 끼는 것보다는 낫다.
탐방지원센터(07:32)-와운마을 천년송(08:19)-함박골(10:20)-이끼폭포(11:13)-함박골(13:00)
-와운마을 갈림길(13:51)-반선(14:15)
이렇게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뱀사골 트레킹을 준비한다.
진짜 목적은 이끼폭포를 보기 위함이다.
나로서는 3년 만에 다시 찾는 것이고, 장 차장은 계곡과 폭포 모두가 처음이란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와운마을을 찾는다.
할머니(천년송), 할아버지 소나무를 알현하기 위해서이다.
어라, 처음 보는 꽃이네.
본격적으로 뱀사골 계곡을 걷는다.
이른 시간이라서 아직 등산객은 많지 않다.
1시간을 채 안 걸어 배낭을 내려놓고 안도의 숨을 내쉰다.
막걸리가 빠질 수는 없을 테고~~~
아니, 이끼폭포가 있는 함박골로 들어가는 길에 철재펜스가 쳐져있다.
3년 전에는 없었는데......
그런데 팬스 아래로 개구멍이 뚫려있다.
길을 막으려는 국공직원들과 그 길을 가려는 산객들의 숨바꼭질이다.
우리는 개구멍을 통과한다.
함박골 무명폭 아래에서 장 차장은 자연스레 옷을 벗는다.
이 사진 말고도 많지만 내 블로그가 19금이 될까 봐서 안 올린다. ㅎㅎ
오우, 마이 갓~~~!!!
이끼폭포에 물이 별로 없다.
기대를 많이 했고 장 차장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런데 자연현상을 어찌하랴?
폭포 위쪽에 자리를 잡고 라면을 끓이는데 많은 산객들이 내려오고 올라온다.
단체 산객들보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함박골 초입에 내려와서 동태(?)를 살핀다.
두 분이 앉아계시는데 국공 직원 분 같다.
15분 정도를 기다려 그분들이 간 후에 날머리를 빠져나온다.
내가 죄인인가?
죄인 맞나?
룰을 어기고 있으니 죄인이지?
승용차를 주차해 놓은 식당에서 불이 나게 연락이 온다.
장 차장이 달리기 시작한다.
천년송과 이끼폭포 알현에 6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